낙서는 ‘글씨나 그림 따위를 장난이나 심심풀이로 아무데나 함부로 쓴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큰 파장으로 다가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원고나 공책을 보면 여백에 낙서를 썼고, 20세기에 이르러 무의식의 발현에 대한 관심과 인간본성의 이해라는 각도에서 낙서는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래서 낙서는 유머와 해학, 시
봉이 김선달은 요즘으로 치면 사기꾼이다.조선 후기인 숙종 시기에 김선달은 장원급제하고도 서북인 차별정책(평양 출신)으로 벼슬을 얻지 못했다. 선달이란 말은 과거에 급제했지만 벼슬을 얻지 못한 양반을 부르는 칭호로 그의 실제 이름은 김인홍이다. 벼슬길이 막힌 김선달은 명석한 두뇌와 번득이는 기지로 권세 있는 양반과 탐욕적인 부유한 상인, 위선자들을 골탕 먹이
지난 7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4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해외순방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4당 대표들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찻잔을 나누는 순간 꽃매미 몇 마리가 대통령의 옷에 붙는 바람에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이 함께 손으로 쫓는 장면이 TV화면에 잡혔다. “이거 저 무슨 매미... 중국매미.....
올봄부터 가뭄에 시달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폭우와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도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 형편이다.‘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자본주의 대 기후’의 작가인 진보적 환경운동가인 나오미 클라인은 기후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기능은 ‘기억하기와 망각하기&rsq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일반국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의 통로가 특별히 마련됐다.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바람과 이익에 맞추어 갈 수 있도록 국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대통령에게 배달하여 정부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직접 통로의 개설이라고 한다. ‘국민이 제안하고 대통령이 답한다.’라는 슬로건이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말해준다.'
지난 6월 28일 한미정상회담으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여 비행기 트랩을 내려올 때 입은 의상이 눈에 확 띠었다. 김정숙 여사의 흰색 원피스에 걸쳐 입은 옷에 프린팅된 그림이 푸른 숲이었기 때문이었다.옷 그림은 알고 보니 정영환 화백이 그린 ‘그저 바라보기-휴(休)’에서 가져온 것
올해 봄비가 유난히 적게 내렸다. 여름에 접어든 6월에도 강수량이 예년보다 훨씬 줄어들자 ‘가뭄 재난’이라고 할 정도로 곳곳에 피해가 많다. 특히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올 농사를 망쳤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많다.그러나 대도시를 비롯한 230개 지지체는 가뭄걱정에 마음만 같이 할 뿐 가뭄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생활용
2008년에 제정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에 따른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 동안 지자체와 민간 아파트의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을 여러 차례 미루다가 2015년 1월로 시행됐다. 이후 어린이놀이터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어린이놀이터는 폐쇄하거나 철거해야 했다.오래된 아파트는 물론이고 영세한
19대 대통령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4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정책 제안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국민의 요구다. 도시공원일몰제 해결 위한 대선공약 수립하라!’라는 플랜카드가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펼쳐졌다.도시공원일몰제 해결정책을 수립하라고 나선 것이다.전국 300여 개 시민사회 환경단체가 참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치산치수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임금이나 대통령은 치산치수를 나라를 통치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였다.산림 상식에 나와 있는 치산치수(Erosion & Flood Control)는 산과 내를 잘 관리하고 돌봐서 가뭄이나 홍수 따위의 재해를 입지 아니하도록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가뭄과
우리나라의 도시는 긴 역사에 비해 발전은 짧은 기간에 급속하게 이루어졌다. 국토면적의 5% 미만의 면적에 90%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고 그에 따른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에 집중된 주거환경은 60%가 넘는 인구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대한민국만의 기형적인 주거형태를 만들었으며 재개발과 재건축이 되지못한 지역은 밀집주거지역이 노후화되면서 또
하자(瑕疵)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이나 일에서 잘못되거나 불완전한 부분’으로 해석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의 행위나 경과를 보면 하자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개개인의 자그만 실수부터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국정농단 사태도 하자로 볼 수 있으며, 동식물의 생태계 교란 상태도 지구 질서에 대한 하자로 말
2000년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에 새천년의 기대감과 함께 밀레니엄 버그의 긴장감이 팽배했었다. 1900년대에 만들어진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정보사회의 네트워크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컴퓨터 개발 당시에 기술과 비용의 문제로 서기 연호를 2자리 수로 처리하게끔 설계가 되서 2000년을 00으로 인식하
2017 코리아가든쇼의 17일간의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올해의 주제는 ‘토닥토닥, 내 삶의 위로를 주는 정원’이다. 코리아가든쇼가 벌써 4년째 진행되는 행사라서 그런지 작품의 완성도와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자화자찬의 마음을 뽐내본다.우리나라에서 정원이 지금처럼 재조명 받기 이전에 ‘타샤의 정원&r
계절의 여왕인 5월에 대선을 치른다. 계절이 아닌 5월을 계절로 부르는 것은 그만큼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노천명 시인의 ‘푸른 5월’이란 시에서 나온 싯귀 때문인데 날씨만큼 좋아서 의미 있게 사용된다. 장미가 5월에 가장 아름답게 피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장미축제를 한다. 곡성세계장미축제, 서울장미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원주 장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대선 주자들의 윤곽이 나온 지 여러 날이 되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각 당의 대선캠프에서는 정책대결을 위한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조경분야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조경과 관련한 정책이 필요한 국면이라 녹색인프라 구축 정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지난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정
봄이면 많은 꽃이 피는데 벚꽃이 봄꽃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보인다. 벚꽃이 많은 봄꽃 중에 가장 화려하게 피기도 하고 가장 많이 볼 수가 있으며 지역 축제에 가장 많이 수식되기도 하기 때문이다.한때 창경궁에 벚나무가 많이 있었다. 일제가 우리 역사를 망가뜨리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궁궐인 창경원을 일반에게 공개하면서 창경원으로 격하시켰다.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
조경전문분야가 대한민국에 생긴 지 45년이 지났다. 대한민국은 제1, 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1962~1972)에 걸쳐 공단과 공장을 많이 건설했고, 농업 위주의 산업에서 경공업·중공업으로 산업구조가 급격히 변화되면서 국토개발은 격변기를 맞이했다. 그중에 경부고속도로는 한국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건설공사로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산과 강
청와대가 비었다. 그리고 국회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국민이 직접 손으로 뽑은 정치인들이 제 몫을 못하고 있으니 볼썽사납다. 원래 청와대 터는 고려 숙종 때 풍수도참설에 근거하여 왕이 몇 달씩 머물 수 있는 이궁(離宮)을 설치한 곳이며, 조선시대에 와서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신무문 밖에 조성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지세가 뛰어난 정원이었다.경복궁은 임진왜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의원이 추최하고 대한환경조경연합과 (사)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한 국토조경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한동안 조경분야는 조경에 대한 정책과 입법 추진을 활발히 하지 못한 터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이번 정책토론회의 캐치프레이즈는 ‘푸른 국토, 파란 하늘, 밝은 국민’으로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하여 국민이 건강한 삶을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