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올해 방송연예계를 강타한 것 중 하나가 미스트롯이란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일색의 노래에 가려졌던 트롯가요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전국순회콘서트와 미주공연까지 이어지고 있다.엊그제 미스트롯 공연을 볼 기회가 생겼다. 공연장을 꽉 채운 트롯마니아들이 흥에 겨워 공연 2시간 내내 지루함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연극의 3요소인 배우, 관객, 희곡이 똑같이 적용되는 트롯가요무대 3요소는 가수, 관객,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객을 꼽고 싶다. 가수가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Landscape Times]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올해가 7회를 기록한다. 2010년 시흥옥구공원부터 시작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2년마다 시행되다가 2016년 성남시 박람회 이후부터는 매년 시행을 하고 있다. 매 행사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주제를 정해서 개최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우리나라 정원박람회의 효시로 개최지의 역사성과 문화, 환경과 조화가 되는 정원을 조성하여 식물과 사람과의 공생관계를 통한 인간성회복과 정원작가의 발굴, 학생과 일반인에게도 작품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정원은 환경에 가장 큰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17살부터 22살의 젊은 청년들이 2년마다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우리나라는 제16회 대회인 1967년 스페인 대회 때부터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제 17회 대회에서 첫 종합3위를 기록했고 참가 10년 뒤인 1977년부터 1991년까지는 9회 연속 종합우승을 했으며 2015년 까지 총 19번의 종합우승을 달성하여 대한민국 기능인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그러나 지난 8월 27일 폐막한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2019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서는 1971년 스페인 히흔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최저의 성적인 종합 3
[Landscape Times 김부식 발행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났다. 모든 스포츠대회가 그렇지만 성적보다도 뒷얘기가 더 관심을 끌게 되기도 한다.그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중국 수영대표선수인 쑨양과 관련된 동반 메달리스트들의 기념촬영 거부사태라고 할 수 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호주대표팀 맥 호턴 선수가 금메달리스트 쑨양을 외면해버렸고 이틀 뒤 영국의 덩컨 스콧 선수가 남자 자유형 200m 시상대에서 호턴처럼 쑨양을 외면하고 말았다.뿐만 아니라 쓴양은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바로 옆
[Landscape Times] 2019중국북경세계원예박람회(2019.5.29.~10.07)가 개최되고 있다. 여의도 면적(290ha) 3배가 넘는 960ha의 넓은 대지에 ‘녹색생활, 아름다운 삶의 터전(Live Green, Live Better)’이라는 주제로 중화원예전시구, 세계원예전시구, 자연생태전시구, 원예산업전시구, 교육미래전시구, 생활원예전시구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막식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여 “녹색발전으로 번영을 이루자.”는 축사를 할 만큼 국가적 관심이 크다
[Landscape Times] 건축공사 감리제도가 건축사법으로 1963년에 도입된 이후 많은 변천과정을 거쳐 지금은 건설기술관리법과 감리자가 건설사업관리자로 시행되고 있다. 건축감리업무로 진행되던 시절에 정해진 업무법위 중 조경감리에 대한 불합리한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거론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고 않고 있다. 지난 호(제541호)에 기고된 (사)한국조경협회 조경감리분과위원장의 고뇌에 찬 글을 보노라면 그동안의 조경감리 홀대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조경공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주택건설의 경우를
지난 4월 23일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2022년까지 200명을 채용한다는 낭보가 조경계에 울려 퍼졌다. 설마설마 하며 노심초사 기다리던 소식에 결코 적지 않은 전율을 느꼈다. 지난 3월 5일 제16회 조경의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통해 밝힌 “조경이 만드는 공간은 건강과 안전, 행복과 자아실현의 장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 조경인과 정부가 함께 가겠다.”고 하면서 “중앙정부에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48일 만에 성
4월 5일은 한국조경신문의 11번 째 생일이다. 지난 11년 동안 매번 생일을 맞을 때마다 축하인사를 받고 있지만 축하인사를 즐기기보다는 너무 송구하고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종이신문이 쇠퇴기를 접어든지 오래이기도 하거니와 발 빠른 SNS와 속도만을 찾는 독자들의 입맛을 따라잡는 것이 어렵고 어느 한 쪽을 비판하면 다른 한쪽에서 반발하는 이중성 때문에 균형감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처럼 종이신문의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종이신문의 장점과 가치가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약하게 된다.신문은 독자의 기대
조경분야가 국가정책의 전문영역으로 제도권에 진입한지가 어언 47년(1972년 4월 18일 청와대 ‘조경에 관한 세미나’)이 지났다. 이보다 앞서 1963년 3월 3일에 도시공원법이 제정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5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공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녹색공간의 창조자로 자리매김한 조경은 국민건강과 복지부문에 많은 역할을 담당해 왔고 앞으로도 그 일은 더 커질 것이다.땅(Land)을 기반으로 조성된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은 지구상의 모든 사물과의 사랑(Love), 동식물을 비롯
한 동물보호단체 대표의 과도한 동물안락사 조치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동물안락사는 동물이 불치의 병이나 치료가 불가한 상태가 돼서 생명유지가 의미가 없고 오히려 동물이 죽을 때까지 고통만을 가지게 되는 상황에서 직·간접적인 인위적 조작을 통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다. 불치의 병을 가진 동물이거나 유기견, 유기묘가 주 대상인데 우리나라 동물안락사의 시초는 1966년 창경원의 24세 암컷호랑이였다. 호랑이가 나이가 들어 움직이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게 되자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보다 못한 동물원 측에서 안락사를 결정한 것
대한민국은 복지국가를 지향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보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국가는 국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되어있다.국민의 행복하게 살 권리와 양질의 삶의 질을 누리기 위한 복지를 실시하기 위해 국가의 재정 지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복지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주거복지다. 2017년 정부는 주거
조경학도들이 동양정원사를 배우게 되면 한국정원, 중국정원, 일본정원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동양3국의 정원을 살펴보면 시대별로 정원양식이 변천을 거듭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국가와 시대를 초월한 동양3국 정원의 공통점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라고 생각된다.일본 현대정원에 대하여 알아볼 기회가 생겼다. 정원디자이너이자 선승(禪僧)인 마스노 순묘가 선(禪)을 주제로 조성한 정원이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 현대정원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겐코지(建功寺)의 주지스님인 마스노 순묘는 20년
[Landscape Times] l2차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개최됐고 평양공동선언과 파격적인 이벤트를 남기고 종료됐다. 추석을 앞두고 이루어진 남북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등에 많은 가능성을 열게 해 주었다.남북 정상의 이번 만남에서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합의와 협력 그리고 공동선언이 있었는데 그 중 한반도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의 주요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올해 안에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제와 관광 등에 가장 기본이 되는 회색인프라를 구
2018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당초 종합성적 2위를 목표로 한 대한민국은 기대보다 한참이나 못 미친 메달획득으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아시안게임 종합성적에 관심을 갖는 국민은 거의 없다. 대신 축구의 금메달 기원과 소수의 다른 구기종목의 메달 색깔이 커다란 화제로 등장했고 아시안게임이 남자선수들의 병역특례의 디딤돌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까지 생겨났다.1973년 대한민국의 국력이 보잘 것 없었고 국민소득도 1000달러를 맴돌던 시절에 생긴 병역특례 제도는 국위선양과 문화창달 차원에서 시작됐다. 첫 수혜자는 1976 몬
매년 여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열섬(Heat Island)현상을 거론했다.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과 회색인프라의 확산으로 발생된 대기오염과 인공열로 인하여 주변지역보다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열섬이라고 한다.그런데 이번에는 열돔(Heat Dome)현상으로 한 단계 격상이 됐다. 열돔은 다른 말로 ‘열 덩어리’라고 이해하면 쉽다. 5~7km 상공에 형성된 고기압이 정체되어 열을 고정시키고 찬바람이 유입되지 못하게 되서 방대한 지역에 폭염을 발생하는 열돔은 미국 등지에서나 발생했는데 올해 북반구 전체를 비
유쾌한 반란이 일어났다.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경기 예선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독일의 시합에서 예기치 않은 대한민국의 2:0 승리가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의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국가이고, 우리나라는 아시아 지역예선을 천신만고 끝에 통과한 팀이자 세계랭킹 57위(2018년 6월 현재)의 축구 약소국이기 때문이다.필자의 눈에 비친 독일 선수 유니폼은 역대 올림픽 4회 우승의 상징인 별이 4개가 붙어 있어서 군인의 계급 중 최고인 대장 계급장으로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우리나라 제정법의 헌법불합치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해준다. 1999년 10월 21일 헌법재판소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소유의 땅에 도시계획시설을 짓기로 하고 장기간 이를 집행하지 않으면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48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도시계획시설이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반시설로 녹지, 학교, 공원, 도로 등을 말한다.앞의 기반시설 중 공원용지는
[Landscape Times 김부식칼럼] 한반도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을 표어로 내세운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했다는 보도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그토록 강조하고 자랑하던 핵을 포기한다면 무엇을 목표로 할까 생각한다면 체제 안전보장과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1순위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그 다음의 순서는 무엇일까? 아마도 경제개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과 환경이 빨리 바뀐다는 표현인데 요즘은 굳이 10년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변화와 혁신이 빠르다.2008년 무자년에 한국조경신문을 창간할 때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는 많이 혼란스러웠다. 숭례문 화재사건이 발생했고 쇠고기 재협상 논란과 광우병 파동으로 성난 민심이 광화문 광장에 집중되자 당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비록 메달 획득은 기대보다 못 미쳤지만 메달 획득 이상의 많은 감동과 소득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메달 20개(금8, 은4, 동8) 이상을 획득하여 종합 4위를 목표로 했으나 15개의 메달(금5, 은6. 동4)로 메달 순위 7위를 기록하고 막이 내렸다.우리나라의 올림픽 첫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하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