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2021 울산국제정원심포지엄이 울산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일환으로 지난 20일(수) 온라인으로 개최됐다.이날 심포지엄 토론에는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고재열 재미로재미연구소장, 서정길 국제가든관광네트워크 한국지부 사무국장, 안병철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이동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토론은 ‘지속가능한 정원관광을 통한 Wellness’를 주제로 경제 소득 증가와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다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지난 7월 26일(월) 중국 푸저우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순천만갯벌이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등과 함께 ‘한국의 갯벌’이라는 타이틀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었다. 국내 유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14년 만에 이룬 쾌거다.특히, 순천시는 지난 2018년 선암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순천만갯벌이 세계자연유산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실내 정원꾸미기와 실내 재배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격리가 큰 역할을 주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열기가 더해진 것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던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을 실천에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정원용품에 소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글로벌 트랜드처럼 실내 재배가 가능한 토마토, 상추 등의 홈 가드닝은 포스트 코로나에도 마켓이 더욱 확장돼 열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예측이다. 캐나다, 홈 가드
[Landscape Times] 다산이 소과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간 해는 1783년 4월이다. 다산의 나이 22세로 정조는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을 창덕궁 집무실인 성정각(誠正閣)에 초대하여 위로잔치를 베풀었다. 다산과 정조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날이다. 정조는 특별히 다산의 얼굴을 들라 하고 나이를 물었다. 당시 정조와 다산의 만남은 학문을 논하는 스승과 제자의 사제 관계로 발전하며 돈독해진다. 하지만 다산은 6년이란 세월 동안 대과에 합격하지 못해 임금을 뵐 면목이 없었다. 다산이 28세가 되던 해 드디어 대과에 합격하고 관직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근대문화유산인 인천 부평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이 토양오염 문제로 철거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역사 지우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부평캠프마켓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9년 일본육군의 무기공장인 조병창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많은 학생과 청년들이 인천 부근에서 인천육군조병창 건설에 징용됐고 값싼 노동력으로 탄약, 총검 등 군수물량 공급에 강제 동원됐다.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해 군수기지로 사용, 80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6일(월)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세계유산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국 리버풀 해상상업도시(Maritime Mercantile City)가 재개발로 세계유산 지위를 박탈당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지난 21일(수) 중국 푸조우에서 열린 제44차 온라인 회의에서 리버풀 해상상업도시를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세계유산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리버풀 해상상업도시는 독일 드레스덴의 엘베 계곡, 오만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에 이어 세계유산 지위를 상실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내에 아시아 최초로 ‘피트 아우돌프정원’이 조성 예정이지만 부지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피트 아우돌프정원은 올해 1월 울산시와 한국에이전트의 합의로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태화강국가정원 내 1만~1만2000㎡ 규모로 다큐영화 ‘다섯 계절’과 같이 4계절 내내 자연주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키로 한 것이다.대상지는 국화밭으로 돼 있는 ‘국화원’으로 매년 가을 한 시즌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키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가 올해 주요사업으로 내년 광주서 개최되는 IFLA(세계조경가협회) 연계 국제 행사를 강화하고 아울러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한중일 심포지엄을 재개한다.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5일(금)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6차 집행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한중일 심포지엄, IFLA 세계총회 등 학회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에 대해 다뤘다.우선, 국제분과는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제17회 한중일 심포지엄이 ‘문화와 자연 유산: 삶과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그동안 냉소적 관계를 유지했던 산림청과 조경계의 화해무드가 조성됐다.산림청과 한국수목원관리원, 그리고 IFLA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금)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한국총회 개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이날 최병암 산림청장은 일반적인 협약식과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됐다. 협약식을 진행하면서 중간 시간을 할애해 참석한 조경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이 자리에는 최 청장을 비롯해 류광수 한국수목원관리원장, 조경진 IFL
[Landscape Times]“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일본 제국주의 강점기를 살다간 김영랑(1903~1950) 시인의 유명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목재와 철근 시세가 폭등하면서 조경시설물 업체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목재와 철근이 많이 포함된 퍼걸러와 벤치, 조합놀이대 등 원자재 공급이 불안정해 생산 차질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목재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해상운송비 폭등으로 일찌감치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목재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각국의 물량확보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Landscape Times] 미국 유학 시절, 마치 책을 읽듯 하나하나의 정원을 정독해 가면서 마음 한구석에 불편한 궁금증이 생겨난 적이 있었다. 많은 공공 정원들에서 일본 정원을 볼 수 있는데, 왜 한국 정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정원의 세계화를 놓고 한일전을 펼친 것이라면 지금까지는 분명히 완패한 느낌이었다. 일찍부터 문호를 개방하고 서양과 문물을 주고받은 결과이겠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일본 정원의 인기는 그 뿌리도 깊고 확실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와 시가지, 공원과 녹지분야의 공공서비스를 총괄 하고 있는 김포클린도시사업소는 지난해 7월 김포시가 행정서비스 혁신에 발맞춰 공원관리과, 클린도시과, 도로관리과 3개과를 통합한 신설조직이다.도시미관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김포이미지를 구현해 나가고 있는 기술서기관이자 이학박사인 두철언 김포클린도시사업소 소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현재까지 추진된 사업들은?- 공원관리분야에서는 작년부터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시민의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천리포수목원 팀이 설계한 ‘온고지신(독살)’ 정원이 2021년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Shanghai international Flower show)서 지난해 ‘흑화원(黑花園)’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이 2021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에서 강희혁, 박내규 천리포수목원 사원과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19기 교육생 성희원, 전화정, 주원주가 출품한 ‘온고지신(독살)’정원이 인터내셔널 가든(Inte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희귀 난초과 식물 ‘광릉요강꽃(Cypripedium japonicum Thunb)’이 지난 50년간 국내 자생지 경기도, 강원도, 전북도 등 제한적인 지역에 1000개체 정도만 남아 멸종위기에 놓였다.이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광릉요강꽃의 멸종위기를 막고자 지난 10여 년 동안 광릉요강꽃 보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인공증식법 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초로 종자 발아를 통한 증식 개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전까지는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단풍나무, 주목, 소나무 등 한국산 조경수와 분재는 수형이 아름답고 품질이 높아 중국, 대만, 유럽 등지에서 고가로 거래된다. 최근 3년간 수출액을 살펴보면 조경수 484만 달러, 분재 92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구매자들의 방한 취소, 박람회 연기, 수출물류비 급증 등으로 관련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산림청은 지난 21일(수) 국립세종수목원(원장 이유미)에서 조경수·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Landscape Times] 18세기 중반 영국에는 정원논쟁이 뜨거웠다. 자연주의자 루소가 정원에서 모든 인위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들을 추방하자는 주장을 한 데 대하여, 루트비히 운쩌는 정원의 기능을 이야기하며 곧바로 논박한다.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관점에서 자연과 예술을 조화시킨 중국풍 정원을 소박하지 않다고 못 마땅히 여겼다. 하지만 루트비히 운쩌는 ‘중국정원론(1773)’을 통해 정원이란 자연 전체를 보는 곳이 아니고 제한된 공간 안에서 세밀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식물에 대한 식물명 표준화 목록인 ‘국가표준식물목록’을 개정했다.공개된 목록은 올해 3월까지 국내에 보고된 신종, 미기록종 및 외래식물을 포함해 자생식물 186과 940속 3826분류군과 외래식물 41과 179속 342분류군에 대한 표준화된 학명, 추천국명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있다.특히, 외래식물은 유입시기 및 확산정도에 따라 임시정착식물(국내에 비의도적으로 유입된 외래식물 중 귀화식물로 전환되기 이전에 세대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시대변화에 발맞춰 대사회적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발신하겠다. 한걸음 앞서 학회가 조경의제를 만들고 조경계를 이끌도록 하겠다.”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지난 26일(금) 온라인으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은 이날 총회를 통해 그동안의 조경의 성취 및 조경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아울러 “선후배 및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학회를 만들어나가겠다. 젊은 세대를 포용하면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