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들어서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새로 생겼다. 부처의 장관으로 미국 국적을 가지고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이 지명되었다가 외국국적을 가진 자가 우리나라의 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결국 장관으로 지명을 받은 자가 자진 사퇴하여 일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으로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다. 우리도 조경수를 심을 때
미워있는 땅은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을 담은 땅지금, 내가 아닌 미래 그리고 우리 자식을 위해 지난 4월 1일 서울 그린선언의 선언정신과 선언문 그리고 비젼과 방향은 앞으로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잡은 것 같고 이를 만든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 이런 좋은 방향이 실천단계에서 제동이 걸리거나 중단됨이 없이 지속되어
최근의 날씨는 그 변덕스러움만큼이나 자연의 순리를 이해하는데 혼돈을 주었지만 변함없이 봄은 찾아왔다. 부끄럽다고 몰래 숨어서 조금씩 피어난듯 한 새순에서부터 코끝과 귓볼을 스치는 바람결까지 보여 지는 모든 것이 연녹색의 따스함이다. 도심 이곳저곳에 화사하게 핀 산수유,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잠시나마 가던 발길을 멈추게 하고, 바라보는 이의 마음
습지는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여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하거나 생태공원 등 생태적 공간 혹은 비오톱을 만들려고 하면 항상 빠짐없이 습지를 도입 요소로 넣곤 한다. 습지는 뭍과 달리 습지식물과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수많은 생물종의 서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새의 서식처인 습지의 보호와 관련
지난 2008년 한국조경신문이라는 나무 한그루가 심어졌다. 열악한 조경계에 불어닥친 모딘 풍파와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기반성과 변화, 단비와 비료와 같은 주위의 따가운 충고와 응원 속에서 나름 단단한 나무로 성장한 ‘한국조경신문’.대한민국 유일한 조경분야 신문으로 첫 발을 내딛은 지 5년. ‘한국조경신문’은 조경을
남쪽으로부터 들려오는 벚꽃과 개나리의 개화 소식과 함께 하루하루 산과 들이 신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덧 봄이 이미 코앞에 다가와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시청하게 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란 방송을 보다보니 감성(感性)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계절의 변
도시 내의 어떤 용도보다 대학캠퍼스는 널찍하고 개방적이고 나무도 많고 자유롭다. 한마디로 공원과 같다고 말하는 게 편하려나...? 실제로도 대중공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학생, 교직원들보다는 시민들을 위해 더욱 그러해서, 휴일이면 캠퍼스의 잔디밭에는 유모차나 돗자리가 자리 잡고 풀밭을 뛰어다니며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리가 영락없이 공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서울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조금만 불편하다 싶으면 어떻게 해서든 길을 새로 정비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려한다. 이렇게 편리한데도 외국의 도시들과 비교하여 볼 때 보도의 폭이 좁다는 느낌이 든다. 인구 밀도가 서울보다 높은 도시들도 보도의 폭은 서울보다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유독 보도가 좁다. 그리고 보도가 설치된 곳은
저는 나무입니다. 다음 달 5일이면 식목일, 우리의 중요한 기념일이지요. 60~70여 년 전 우리 국토는 전쟁과 가난으로 너무나도 황폐하였습니다. 친구도 없이 황량한 들판에 서서 모진 바람을 몸으로 맞이한 우리들.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었지요. 날씨는 춥고 생활은 어렵다보니 산에서 낙엽도 긁고 떨어진 잔가지도 쓰다가
대한민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시민참여라는 실천 행동이 대세다. 정책입안에서부터 지역의 현안문제까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과 참여문화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특히 공원녹지분야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은 분명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풀어야할 숙제는 여전히 산더미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은 설립 목적상 민간과 공공의 접점에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와
어떤 사람에겐 ‘의생학(擬生學)’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의(擬)’는 의성어(擬聲語)나 의태어(擬態語)와 같이 어떠한 사물을 흉내 내거나 모방하는 것 또는 ‘헤아리다’는 뜻을 가진다. ‘생(生)’은 살아있는 것을 의미하며, 작게는 생물종, 넓게는 자
역사도시의 보존과 개발은 서로 이율배반적이다. 역사도시 보호를 위하여 도시개발을 억제하면 도시발전에 따른 개발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고대와 중세를 거쳐 온 역사도시가 원형을 보존하면서 현대도시로 오늘까지 이어온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석조로 만든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도시는 그런 대로 당시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용이한 반면에 목조로
1972년 조경학회의 발족과 함께 1973년 대학내 정규과정으로 조경학과가 신설되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조경이란 학문이 도입된 지도 벌써 40여년이 흘렀다. 지난 세월동안 한국 조경계가 그 정도와 수준에 있어 다소간 견해 차이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맞추
2013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중순 이후에는 “난 좀 지쳤으니까 쉬어 줘야 돼..”하고 자가진단 힐링 모드로 들어가 새해로 바뀌고 조금 더 버텨보지만 2주 정도까지는 잠수가 가능한데, 그 이상은 도저히 피해 다니기 불가능했답니다. 학사일정도 있고 외부위원회도 있고 학회일에 시민단체 일도 있고. 그렇
2012년도 12월에 조경4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우리는 40년이 되면 불혹(不惑)이라고 한다. 이정도의 세월이 흘렀다면 온갖 유혹으로부터 미혹되지 않고 홀로이 생각하여도 될 나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정작 불혹은 2013년부터 시작되는데 되돌아보면 조경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그동안 우리와 유사한 학문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조경
2013년 계사년도 벌써 1달이 다 되어간다. 참으로 빠른 시간이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느끼는가? 24시간, 1주일, 1달, 1년 등등…시간을 시각적, 숫자로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0부터 9까지의 조합된 숫자의 직접적, 일반적 수치정보로 이해하고 시간으로 맺어지는 관계성, 변화성, 성장, 지속성 등 시간이 주는 많은 것과 그것으로 만들어지
최근의 조경계 이슈는 건설경기 장기불황, 도시농업, 국가공원, 수생태, 도시숲, 조경기본법, 용산공원, 정원박람회 등이 아닐까 싶다. 크게 묶어보면 국가적 차원의 제도와 공원 그리고 도시적 차원의 도시녹화 부문이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그 필요성과 개념은 당연히 변화하고 진화하겠지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 두 가지 부문에 오래전부터 강조되어온 것이 인접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다. 이쯤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 한 해를 전망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을 시기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우리 조경계에서는 올 한 해의 전망도 밝지는 않는 것 같다. 건설 분야의 침체, 대규모 국책 사업의 부재, 복지 예산의 과다 편중 등으로 조경 분야의 어려움을
조경인 여러분! 계사년 새해에 좋은 꿈은 꾸셨나요? 힘든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의 연속이었다. 주위를 돌아보면 너나할 것 없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건설 경기가 바닥이니 조경업이라고 잘될 리 없다. 해를 넘기면 풀릴 징조라도 보이면 좋으련만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위기는 위
강태호 교수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사적분과) (사)한국조경학회 국제부회장 박병철 팀장 한국도로공사 시설처 조경팀 국토해양부 도로분과 총사업비 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부회장 신경준 대표 (주)장원조경 대표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수석부회장 안영애 대표 안스디자인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사)한국조경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