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은 유독 겨울비가 자주 내렸고 포근했다. 가끔 매서운 추위에 얼음이 얼었고, 첫눈도 내렸다. 그동안 정원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렇게 세븐시즌스 정원을 다시 찾았다. 곳곳에 퇴비와 새로운 멀칭의 흔적이 보인다. 이 또한 겨울 정원에 또 다른 색감을 더했다. 지난달 분주하게 땅을 손보고 식물들의 위치를 재배열하는 김재용 정원사의 수고 덕분인지 정원은 한층 부드러워지고 평온하다.힘을 뺀 정원의 아름다움사실 겨울정원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 황량하고 메마른 들판을 떠올리기 일쑤였다. 늦가을부터 몇 번 세븐시즌스를
서울대공원은 2023년 하반기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점수인 83.1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공원은 특히 이번 평가 결과, 안전성 등 총 6개 분야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아 더욱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했다.고객만족도 조사는 서울대공원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매년 2회 관람객에게 실시하고 있다. ▲접근성 ▲편리성 ▲시설관리 ▲안전성 ▲조경 및 경관 ▲친절도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세부 30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이번 고객만족도 평가는 지난 10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나흘간 서울대공원을 방문한 관람
‘도시가 정원이고 국가가 공원이다’라는 멋진 귀절이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에 정원이란 키워드는 지자체의 정원도시 정책에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다.정원에 대한 정의가 ‘집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이라는 작고 소박한 범위에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담당하는 거룩(?)한 프로젝트로 커졌다.대한민국 3대전통정원인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원, 영양 서석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옛 정원은 우리 생활에 친숙하게 담겨지고 있지만 현대정원의 모습은 아무래도 서양에서 기원한 양식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2013년에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규모와 성과
신구대학교식물원은 겨울을 맞아 2월 12일(월)까지 ‘2023 꽃빛 축제’를 개최한다.올해로 10회를 맞은 ‘꽃빛 축제’는 수십만 개의 전등이 식물원 곳곳을 비추는 꽃으로 피어나는 빛축제로, 아름다운 조명아래 낭만적인 겨울밤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식물원의 중앙광장과 옥상정원, 에코센터 일대의 각 주제원을 오색의 조명으로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 모양을 활용해 동화 속 환상의 세계를 재현했다.또한 숲 전시관과 에코센터 온실에는 돈나무, 먼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남부 지역 식물이 있어 낮에도 난대식물을 감상할 수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에 양천구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이 선정됐다.서울시는 지난 4일(월) 15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푸른도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유창수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은 건물의 외부다. 시민들의 이용과 활용이 풍성한 녹지가 도시의 성공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조경상과 푸른도시상을 통해 우리의 공원녹지 문화가 한 걸음 더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또한 봉양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1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 녹지광장이 황홀한 빛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송현동 녹지광장이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품은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 올겨울 시민과 관광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12월 15일(금)부터 내년 1월 21일(일)까지, 38일간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2023 송현동 솔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 2023’ 기간 중 함께 열려 서울의 연말연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서울윈터페스타 20
익산시는 자동화 관리 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치유·휴식·관상 효과 등에 도움을 주는 실내정원을 확대해 도심 생활 속에서 시민들에게 녹색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림청 공모를 통해 국비 50%를 지원받아 생활밀착형 숲과 스마트가든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시는 지난 2021년부터 실내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생활밀착형 숲 2곳, 스마트가든 20곳을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내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도심 속에서 사계절 푸르름을 제공할 예정이다.실내정원은 산림청 연구결과에 따
천리포수목원에서 오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진행되는 제1기 시니어가드너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수십 년간 운영한 수목원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고심한 교육과정으로 가드너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실무를 배울 수 있다.3박 4일간 30시간의 교육으로 실습과 강의 22시간, 선진지 견학 8시간으로 구성됐다. 천리포수목원에서 머물며 가드너와 함께하는 수목원 비공개지역 안내와 관리방법, 수목원 식물 가꾸기, 삽목·접목 등의 다양한 번식 방법 등 평소 정원에 관심이 많고 식물 가꾸기가 취미였던 시니어 가드너라면 더욱 다양한
“정원에 안 들어오셔도 좋으니, 아무것도 없다고 화내지 마세요”며칠 전 세븐시즌스 SNS에는 이렇게 시작되는 글과 사진 몇 장이 올라왔다. 11월 늦가을 정원에는 과연 아무것도 없는 걸까?체코를 대표하는 작가인 카렐 차페크의 정원 에세이 ‘정원가의 열두 달’을 참 재미나게 읽었다. 위트 넘치는 문장과 삽화를 보며, 책이 아닌 실제 정원과 정원사를 매달 살펴보고 싶었다. 한국의 정원사는 이 계절에 무엇을 할까? 궁금증을 가지고 퇴촌의 세븐시즌스를 찾았다.정원에서 만난 김재용 정원사는 카렐 차페크의 글과 삽화가 묘사하는 정원가의 모습과
겨울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감상하면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빛 축제를 소개한다.서울랜드 불빛축제 ‘루나파크’서울랜드 빛축제 '루나파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빛 축제로 12월 31일(일)까지 매일 밤 서울랜드에서 진행된다. 28만 2,250㎡의 넓은 공간 전체가 거대한 빛의 공연장으로 새롭게 변신해 환상적인 분위기의 라이트닝 공연이 펼쳐진다.서울랜드의 상징 '지구별'에서는 3D맵핑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열린다. 특히 6m 크기의 국내 최대규모 미러볼이 등장해 빛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선보
‘어로프슬라이스피스(A loaf slice piece)’는 빵 한 덩어리를 의미한다. 요즘 워낙 베이커리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유행이지만 여기는 이름값을 하는 곳이다. ‘카페가 있는 정원’이 아니라 ‘빵이 있는 정원’이 더 어울릴법하다.어로프슬라이스피스는 빵 한 덩어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다양한 맛과 모양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빵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예쁜 정원이 있는 베이커리 카페어로프슬라이스피스는 88번 지방국도를 달리다 양평에 다다르기 전 퇴촌에 위치한다.
지난 22일(수) 명동 유네스코빌딩에서 진행된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구로구 G-Tower(설계사: (주)희림건축사사무소, 시공사: 롯데건설(주)·두산건설(주), 건축주: 지타워관리단)가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차지했다.최우수상에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설계사: (주)윤디자인스케이프, 시공사: 롯데건설(주)·(주)정한조경, 건축주: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이, 우수상에는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설계사: GS건설(주) 시공사: 삼성물산(주) 리조트 부문, 건축주: (주)조경설계디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설계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치유 활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5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세종시 지역 어르신 중 사회적 약자(치매 노인) 51명을 대상으로 가드닝 활동 기반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 프로그램은 치매의 주요 증상인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 및 한경국립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인지·신체, 심리·정서, 사회·관계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돼 운영됐다
한국조경신문이 주최·주관하는 ‘2023년 12월 뚜벅이투어가 12월 6일(수) 수원시 영흥수목원으로 떠난다. 뚜벅이투어는 12월에서 2월까지 쉬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이번 투어는 번외로 마련됐다.영흥수목원은 올해 봄 개장한 수원수목원 중 한 곳으로, 시민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문화를 창출하고 보급하는 수목원이다.수목원은 블루빙 가든, 잔디마당, 계절초 화원, 수연지와 온실, 겨울정원, 전시숲과 생태 숲 등으로 조성됐다. 특히 정조효원은 수원시의 상징인 정조대왕의 효심과 사상을 기억하는 전통정원이다.지하철 수인분당선 청명역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났다. 나무들이 물을 내리고 휴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늦가을부터, 땅이 얼고 식물이 조용히 쉬어가는 겨울은 정원의 일곱 계절 중 가장 긴 시간이다. 겨울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겨울정원을 만나러 지난 14(화)일 일월수목원으로 향했다.식물이 주는 환대일원수목원은 수원시 시민들이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한 ‘도심형 수목원’이다.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된 일월수목원은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크’다.또한 일월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10월 9일(목) 2023 정원드림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은 사업 성과보고, 우수팀 시상, 우수사례 발표, 황지해 작가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대상 1개팀(푸실푸실) ▲최우수 예비작가상 2개팀(그루비, 정원초과) ▲우수 예비작가상 3개팀(P1945, 아삭, 풍경가들) 총 6개팀이 각각 수상했다.프로젝트 참가자 고유진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정원 현장경험들을 두루두루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감을 전했다.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금년도 첼시플라워쇼 쇼가든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조성한 ‘비석골 휴가든’이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어울림정원상을 수상했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은 국내 아름다운 공공정원을 발굴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개최됐다. 누구나 이용가능한 공공정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45개 정원이 응모, 총 7개소가 우수정원으로 선정됐다. 이 중 노원구 월계동에 소재한 '비석골 휴가든'이 어울림정원상을 수상했다.비석골공원 내 165㎡ 규모로 60평 남짓한 ‘비석골 휴가든’은 작지만 확실한 스토리텔링을 담고
‘월드스킬즈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토론회가 (사)한국조경학회와 (사)한국인공 지반녹화협회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으로 지난 11월 3일(금) 오후 2시 강남구 도곡동 오유아트홀에서 개최됐다.토론회에 앞서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축사로 “조경 직종 선수들은 숙련기술인으로서 조경 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 확신한다. 조경이 일상을 넘어 문화가 되는 시대에 조경 분야 기관들의 후원 협약을 발판삼아 새 출발을 시작한 조경 직종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후원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또한 임승빈 (재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제1호 민간정원인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이 공공정원 전체분야 대상을 수상했다.본 공모전은 국내 아름다운 공공정원을 발굴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오픈가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주최하고 (사)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 산림청이 후원했다.한수정은 지난 7월 10일(월)부터 8월 31일(목)까지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전국의 45개 공공정원이 응모했다. 응모작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쳤으며, 총 6개의 정원이 공모에 선정됐다.실외정원 분야에서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