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수목원에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천리포수목원의 식물들이 가을의 끝자락에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서해 바닷바람이 피운 동백꽃이 한창이다. 히에말리스동백 ‘샹소네트’는 겹꽃으로 특유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이라 불리지만,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분홍색 꽃이 만발한 모습을 작은연못정원에서 볼 수 있다.
동백나무 분화전시도 진행한다. 11월 한 달간 밀러가든 유리온실에서는 천리포수목원에 수집된 다양한 종류의 동백나무 품종을 전시한다.
또한 늦가을 정원을 물들인 황금빛 털머위는 수목원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콩팥 모양의 두껍고 윤 채가 나는 털머위의 잎은 꽃이 피기 전 삭막한 토양을 푸르게 덮어주고 가을에는 여러 장의 잎들 사이에서 길게 꽃대가 올라와 샛노란 꽃을 피운다.
11월은 한해의 결실인 열매와 아름다운 가을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단풍과 탐조에 관련된 특강프로그램, 해설 프로그램과 1박 2일 동안 수목원을 누릴 수 있는 ‘쉼-너울 스테이’, 수험생 특별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가드너라면 가을이 가지전 놓치면 안 되는 구근심기를 위해 프랜트센터에서는 가을 구군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튤립, 수선화 등 천리포수목원이 추천하는 봄에 개화하는 구근을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20% 상시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11월 특강과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가을단풍 맞이하기’ ▲한수정 작가와 함께하는 ‘우리 주변의 나무’ ▲박임자 탐조책방 대표와 함께하는 ‘우리 주변의 새’가 ▲이동협 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소요, 쉼-너울 스테이 ▲가든스테이 이용객을 위한 “비밀의 정원, 아침 산책”이 진행된다.
또한 27일(월)에는 천리포수목원 기록관리 글로벌 세미나가 개최된다. 국내 식물원, 수목원의 기록 분야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식물기록관리에 대한 정보공유 및 식물기록관리 툴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672-9986)로 문의하거나, 천리포수목원 누리집과 천리포수목원 네이버 예약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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