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한 국제수목학회 회원들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한 국제수목학회 회원들 ⓒ천리포수목원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수목학회 회원 25명이 특별 방문했다고 지난달 30일(일) 밝혔다.

국제수목학회(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 이하 IDS)는 지난 4월 29~30일 양일간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해 밀러가든과 교육연구용 수목원 지역을 돌아보고 특별 강의를 갖는 등 양 기관의 우호 협력을 다졌다.

지난 2000년 4월 IDS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천리포수목원에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패를 수여한 바 있다. 이 학회는 수목 연구와 멸종위기 식물 보전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로1952년 창립해 약 50개국의 식물학자, 원예가 등 1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답사 방문지를 한국으로 정해 4월 18일에서 5월 3일까지 국내 식물계 전반을 돌아보는 장기 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IDS의 우리나라 투어는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천리포수목원은 1998년 민병갈 설립자 생전에 IDS 총회와 한국 투어의 거점 기관 역할을 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왼쪽)과 아브라함 람멜루 칼름타우트수목원장    ⓒ천리포수목원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왼쪽)과 아브라함 람멜루 칼름타우트수목원장 ⓒ천리포수목원

 

지난달 29일(토) 천리포수목원 방문 기념행사에서 김건호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천리포수목원과 IDS가 더욱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길 바란다”며 “또한 업무협약을 맺은 칼름타우트 수목원(Arboretum Kalmthout)과도 상호 협력하는 등 천리포수목원의 국제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벨기에 아브라함 람멜루(Abraham Rammeloo) 칼름타우트 수목원장은 “칼름타우트 수목원은 전 세계 수목원 중에서도 많은 품종의 풍년화를 보유하기로 유명하다.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해 보니 수목원의 전통과 자연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운영 철학이 칼름타우트 수목원과 천리포수목원과 많이 닮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대강의실에서는 IDS 강연자로 구성한 열린 특강도 진행돼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강연은 ▲마리 크리스틴 데 라우바르데 (Marie-Christine de Laubarede) MCL 정원디자이너의 ‘국제수목학회 소개(What is the 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 ▲아브라함 람멜루(Abraham Rammeloo) 칼름타우트 수목원장의 ‘칼름타우트 수목원과 드벨더의 유산(Arboretum Kalmthout & the De belder legacy)’ ▲윌리엄 앨런 맥나마라(William Alan McNamara) 쿼리힐 식물원(Quarryhill Botanical Garden) 명예 이사의 ‘멸종위기 식물 펜타필룸 단풍나무 조사(Searching for the rare and endangered Acer pentaphyllum)’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조경신문]

 

IDF 회원들과 함께 함박꽃나무를 심는 모습    ⓒ천리포수목원
IDF 회원들과 함께 함박꽃나무를 심는 모습 ⓒ천리포수목원

 

소장도서를 기증하고 있는 IDS 회원들    ⓒ천리포수목원
소장도서를 기증하고 있는 IDS 회원들 ⓒ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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