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의 가을 풍경  ⓒ청남대
청남대의 가을 풍경  ⓒ청남대

 

지난 5일(일) 폐막한 청남대 가을축제 방문객이 13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가을 국화축제 대비 56%(7만명) 증가했으며, 축제기간 전체 방문 차량만 3만 대가 넘었다. 청남대가 대한민국 중부권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거듭난 것이다.

청남대 가을축제는 국민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말 충북 단풍구경’이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청남대 관람객 최고를 기록한 지난 10월 28일(토)에는 오후 13시 동시에 청남대로 향하는 차량이 629대로 남이섬(334대), 에버랜드(350대)를 비롯해 전국의 유명 관광지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청남대 가을축제의 성공요인은, 대통령의 역사 및 호수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국화 등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입인 것이 첫째 요인으로 꼽힌다.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와 새롭게 등장한 벙커갤러리, 청송예찬, 국제도자전시회, 그리고 버스킹과 독창회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청남대 곳곳에서 진행됐다.

주차예약제 폐지를 통해 예약 없이 청남대를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청남대는 배수로를 복개해 주차선을 긋고, 꽃묘장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해 임시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차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청남대 직원들의 차량 60여대도 금지해 관람객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수영장쉼터, 벙커피갤러리, 물멍쉼터 등 청남대 업사이클링과 성수기 무휴 운영, 청남대 달빛야행(야간개장), 편의시설 확충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산부와 보호자 무료입장, 미취학어린이와 보호자 무료입장 등은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었다.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부족한 청남대 내 주차공간과 먹거리가 관람객의 큰 불만을 샀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 가을축제에 연일 몰려드는 관광객을 보고 청남대가 대한민국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걸 실감했다”며 “앞으로 메타세콰이어 문화공간과 물멍쉼터 조성, 피크닉광장 및 야외웨딩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 및 마이스 공간으로 청남대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남대 가을축제는 지난 10월 21일(토)부터 16일간 진행돼 11월 5일(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나, 관람객을 위해 국화와 구스타프 클림트 명화 전시 등은 11월 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청남대의 가을 풍경  ⓒ청남대
청남대의 가을 풍경  ⓒ청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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