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천리포수목원 
설강화Ⓒ천리포수목원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이다. 벌써 수목원원에는 봄의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납매, 풍년화, 설강화, 복수초 등 봄을 알리는 식물들과 꽃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2월 "이대로 보내긴 너무 아쉬운 겨울"이란 주제로 마지막 겨울에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설 연휴 계획에 천리포수목원을 추가해보자.

2월 천리포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윤슬과 함께하는 ‘노을 쉼터’, 잔잔한 납매의 향기가 나는 ‘겨울 정원’, 동백꽃이 활짝 핀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 아직 얼음이 꽁꽁얼어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큰 연못’에 방문해보자.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4일간은 설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입구정원에 윷놀이, 투호, 공기,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밀러가든 갤러리에서는 청룡의 해 수목원 특별전시인 ‘푸르른 용, 푸르른 나무’가 열렸다. 우리말을 들어주는 나무에 한 해 소망을 빌어보자. 용을 닮은 식물을 찾으면 복이 데굴데굴 굴러들어온다. 이름에 ‘용’이 들어가거나 용과 닮은 식물 3가지를 찾아 사진을 찍으면, 복주머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천리포 수목원의 2월의 아름다움 Ⓒ천리포수목원 
천리포 수목원의 2월의 아름다움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정원학교에서는 ‘정원사와 함께, 겨울정원 산책’를 준비했다. 겨울 수목원은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드너와 함께 걸으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겨울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자.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설 특집 수목원해설’도 준비됐다. 설 특집 수목원 해설을 예약하면 천리포수목원 가드너의 해설과 함께 가족사진 촬영 후 인화까지 해, 꽃과 나무사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딸들이 많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꺄르르 웃는 모녀의 모습을 보면서 ‘천리포수목원 일주일 살기’를 마련했다. 한적한 2월 어머니와 함께 수목원에서 한 숨 돌리며 머물러 보는건 어떨까?

[한국조경신문]

풍년화 Ⓒ천리포수목원 
풍년화 Ⓒ천리포수목원 
납매 '루테우스' Ⓒ천리포수목원 
납매 '루테우스' Ⓒ천리포수목원 
지도에 봄을 알리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표시해 놓았다. Ⓒ천리포수목원 
지도에 봄을 알리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표시해 놓았다.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