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김해생명과학고 금상 수상

올해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 김해생명과학고 원예조경과 오승현·박재현 선수(지도교사 정영준)가 금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지난 6일(수)부터 7일(목)까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해, ‘2024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할 팀을 선발하는 자리다.

국제기능올림픽은 1950년 스페인에서 시작돼 2년마다 세계 각 도시를 돌면서 개최되는 직업기능 경기대회다. 역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최 및 종합순위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종합 1위에 총19번 올랐으며  최근 3회 간 중국과 러시아에 종합 1, 2위를 내줘 아쉬움이 컸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조경 분야는 1999년 신설됐으며, 우리나라는 2005년 처음 참가했다.  지금까지 12회 개최된 조경가드닝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4회 참가했으며 우수상 2회를 수상한 바 있다. 

첫날인 6일(수)에 대회에 고교 7개 팀, 대학 4개 팀으로 총 11개 팀이 참가해 토공, 조적, 목공 공정을 진행했으며, 둘째 날인 7일(목)에는 수경 설비, 포장, 식재와 경관정리 후 심사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들은 무더위와 싸우고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각 공정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상식에는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축하하기 위해 (사)서울문예마당이 준비한 축하공연이 있었다. 특별히 참여한 모든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 그리고 참석한 선수단과 관계자가 함께 ‘가을의 어느 멋진 날을’ 부르며 내년 가을 리옹에서 있을 국제기능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 고용노동부장관상 김해생명과학고(원예조경과, 지도교사 정영준, 참가자 오승현·박재현) ▲은상 산림청장상 용인바이오고(조경디자인과, 지도교사 신승재, 참가자 서영은·송율) ▲동상 서울시장상 공주생명과학고(치유농업과, 지도교사 나금주, 참가자 김선호·김동현)

우수상은 총 4팀으로 다음과 같다. ▲강릉원주대(환경조경학과, 지도교수 염정현, 참가자 김하은·최종윤) ▲배재대(조경학과, 지도교수 최재혁, 참가자 김지우·서종은) ▲신구대(환경조경과, 지도교수 윤희재, 참가자 이민섭·박지현) ▲한국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 지도교수 이재용, 참가자 소하은·정보령)

신동석 심사 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참가한 선수들의 경우 실력이 더욱 향상됐다. 선수들의 실력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국가대표 선발팀은 일 년 동안 실력을 개발해 내년 리옹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 선발전을 통해 이번 민간기능경기 대회의 금상, 은상 수상팀 중 한 팀을 조경가드닝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한다. 선발된 국가 대표팀은 1년간 오웅성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의 지도를 받아 ‘2024 프랑스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