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가드닝’ 종목 출전 발표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 한승호)는 지난 17일(금) 도곡 스페이스락(Space LACH)에서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가드닝(Landscape Gardening) 종목 출전 확정 발표와 선수선발 및 지원에 대한 포럼을 진행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염원해왔던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조경 가드닝 종목이 참가한다는 확정 결정을 받았다. 그동안 많은 조경계 단체와 인사들의 적극적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앞으로 국제기능올림픽뿐만 아니라 ‘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교육 프로세스 구축과 국가 브랜드 향상을 위한 ‘K-가든(Garden)’ 문화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일홍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운영 위원장은 한국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와의 협의사항 및 2023 민간기능경기대회 조직구성안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민간기능경기대회는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공동 운영할 예정이며, 경기 준비, 출제·심사, 행정·홍보 분야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전통조경학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참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출전과 연계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대관 업무 추진 ▲2023 민간기능경기대회(국가대표 선발) 홍보영상 제작 및 개최 ▲국가대표 훈련 등 업무계획도 밝혔다.

포럼에서는 ‘리옹가는 길 :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승호 회장을 비롯해 ▲안세헌 (사)한국조경협회 회장 ▲김태경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최종희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임승빈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 회장 ▲정주현 (사)한국정원문화협회 회장 ▲정길균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이 참여했다.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한국정원의 정체성 논의와 체계화 필요성을 전하며, 대학교 NCS(국가직무표준) 과정 연계 등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고등학생 대상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교육이 정례화된다면 조경의 평생 교육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며 학생·교사들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조경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조경학과 교수와 실무자 등이 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는 정원 디자인 과정에서 ”식물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쇼를 위해 식물을 못 살게 굴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식물과 공생해 좋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안했다.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장은 예산확보와 기업후원을 통한 홍보 방안을 제시했고, 정주현 한국정원문화협회장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산림청과의 적극적 지원 요청 및 소통을 강조했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은 외국어, 도면 파악, 국제적 감각 등 종합적 조경 능력이 요구되는 지도 감독 및 위원들 구성에 협회 차원의 인재 지원 등 협력을 약속했다.

김형선 한국건설기술협회 조경기술인회장은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참여 선수들의 지원과 포상 등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한 관심을 강조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이 조경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리옹에 가서 깃발을 크게 날릴 것을 기대한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승호 회장은 앞으로 민간기능대회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을 연계해 실무가 바탕이 된 공종별 기능훈련 멘토링, 온라인 교육 영상 제작, 고교 지도교사 기능직무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본·스위스·독일 등 기능올림픽 강국의 선진사례 답사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포럼 이후에는 조경가드닝 문예 강연이 진행됐다. 김태경 학회장은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일대기를 통해 알아보는 ‘정원가 모네’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