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승빈 이사장, 김태경 학회장, 안세헌 회장, 김남춘 공동운영위원장, 한승호 회장
(왼쪽부터) 임승빈 이사장, 김태경 학회장, 안세헌 회장, 김남춘 공동운영위원장, 한승호 회장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임승빈, 이하 나눔연구원)이 지난 9일(금)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서울문예마당 지하1층 스페이스라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포럼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승빈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나눔연구원이 설립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2013년 설립 당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5000불을 넘어서면서 복지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증대되고 국민복지가 정치적 사회적 쟁점이 되는 시기였다”면서 “당시 도시와 조경분야에서는 한평공원만들기, 복지시설 정원만들기, 벽화마을 만들기 등이 있었고 라오스 빈민촌에 놀이터를 만들어준 여성 조경인의 활동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활동은 일부 뜻 있는 전문가에 국한되고, 일회성 활동인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조경분야에서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이 부족했다”며 회고했다.

이어 임 이사장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설립의 중요한 목적은 조경계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엮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녹색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환경조경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지난 10년 동안 설립당시의 정신을 지키며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후원해주신 회원과 기업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 10년보다 더욱 힘차게 녹색나눔활동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에는 토목과 건축이 양을 늘리는데 목적을 두고 했다면, 조경은 태생부터 질을 따지는 분야라 이들과 발을 맞춰 간다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시대가 지나 그들도 질이라는 측면에 대해 얘기를 하는 시점에서 우리 조경도 방향성을 고민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공간을 본다면 정원이라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된다. 행위적인 측면에서는 연구원의 이름처럼 나눔이라는 게 3만 불 시대에서 해야 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화려했던 시절의 정점에 있었는데 이것을 추억으로 삼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 앞으로 50년을 어떻게 갈 것인가”를 고민하자며 평생교육시스템 설립을 제안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창립 10주년 기념식 모습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창립 10주년 기념식 모습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도 축사에서 “항상 조경계에 재단이 두 개 있다고 말한다. 환경조경발전재단, 또 하나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다. 10년 전부터 이런 준비를 해 와 소외되고, 우리 손길이 못 미치는 부분에서 봉사와 나눔의 활동을 해 오고 있는 나눔연구원은 느낌이 매우 다른 것 같다”며 “한국 조경분야에서의 문화뿐만 아니라 이런 나눔의 역할을 하는 재단을 넘어 더 상장하기를 바라며 조경협회도 보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남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공동운영위원장은 “생물다양성이라든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하는 활동이 잘 매치가 돼 앞으로는 ESG경영과 관련해 나눔연구원의 역할과 사회적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승호 한설그린 회장도 최근 첼시플라워쇼에서 3번째 금메달을 받은 황지해 작가의 성과는 K조경, K가드닝을 알리는 대단한 역사를 만들었다며 ‘화랑UP’ 창업 프로그램을 설정해 조경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창업을 할 때 지원할 수 있는 지원환경을 만들어 K조경을 알릴 전문인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 커쿠우드(Niall Kirkwood)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는 축사 전문을 보내 “지난 10년 동안 공정성과 형평성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도시인을 위해 봉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서울 등 한국도시의 커뮤니티와 공공공간이 도시조경의 측면에서 더욱 쾌적하고 사랑받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며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

주신하 나눔연구원장은 지난 10년을 밑거름으로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려 한다면서 지금처럼 많은 분들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나눔연구원의 역할이 잘 진행된 것처럼 앞으로도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주신하 원장, 정욱주 단장, 최수영 차장, 배정한 편집인
(왼쪽부터) 주신하 원장, 정욱주 단장, 최수영 차장, 배정한 편집인

 

기념식 이후 진행된 기념 포럼에서는 주신하 원장의 ‘조경나눔의 시작, 그리고 10년’, 정욱주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장의 ‘대학생 나눔봉사의 역할과 한계’, 최수영 한국공항공사 차장의 ‘초록동행, 기업가치를 +하다’, 배정한 미래칼럼 편집인의 ‘조경나눔 10년에 조경의 미래를 묻다’ 발표가 이어졌다.

3부에서는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부사장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강주형 생각나무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은희 백간경 대표,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 박준서 조경설계사무소디자인엘 소장, 정윤희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의 패널로 참석해 ‘조경나눔 10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10년의 비하인드 스토리 풀어냈다.

한편 식전행사에서는 캐루비노 성악 공연이 펼쳐졌으며, 4부 식후 행사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기업사회공헌상 부문 ▲대상 그룹한어소시에이트, DSD삼호, KAC 한국공항공사가 수상했으며 ▲금상 한설그린, ㈜광합성&플라츠가 차지했다.

녹색나눔공로상에는 ▲개인/기업부문 강연주, 강주형, 권윤구, 김경인, 김남춘, 김영진, 김은희, 김한배, 박준서, 박준석, 신경준, 오승재, 정현정, 한태환 ▲사무국 안명준 초대 사무국장, 정윤희 2대 사무국장 ▲학생부문 김지학, 박민형, 이지선, 이윤주 씨가 수상했다.

[한국조경신문]

(왼쪽부터) 송영탁 부사장, 정윤희 부연구위원, 박명권 대표, 박준서 소장, 강주형 대표, 김은희 대표
(왼쪽부터) 송영탁 부사장, 정윤희 부연구위원, 박명권 대표, 박준서 소장, 강주형 대표, 김은희 대표

 

축하공연을 펼친 캐루비노 합창단
축하공연을 펼친 캐루비노 합창단

 

기업사회공헌상 수상자들
기업사회공헌상 수상자들

 

개인과 기업, 사무국, 학생부문 수상자들
개인과 기업, 사무국, 학생부문 수상자들

 

10주년 기념 주요 참석자들 단체 기념 촬영 모습
10주년 기념 주요 참석자들 단체 기념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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