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담기   ⓒ서울대공원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담기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전시 온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 재개와 함께 소망 트리 만들기, 식물 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올해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을 방문해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서울대공원은 올해 개원 40주년(서울대공원 식물원은 39주년)을 맞는 가운데, 식물원 대표시설인 전시 온실도 오랜 시간의 흔적으로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해 지난 3개월간 관람이 중단됐다. 이번에 전시 온실의 주요 구조부 부식 제거와 함께 곳곳에 벗겨진 칠을 새로 해 단장을 마쳤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 면적 2,825㎡로 1985년 개원하여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로 건축문화사적 가치가 있다.

정비 중에 실내관람은 중단하였으나, 야외식물원에 ‘식물원 속 산타마을’을 연출하여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겨울 특집 교육프로그램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트리 만들기’를 운영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달 겨울 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식물원 외부에 마련된 나무를 꾸며보고 또 집에 가져가서 집 안 곳곳을 장식해 볼 수 있는 ‘식물원에서 새해맞이 소망담기’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7일(수)부터 다음 달 7일(수)까지 매주 수·금요일 14:30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예약은 희망하는 참가일 이틀 전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회당 선착순 25명이다.

식물원 상시 해설프로그램인 ‘식물원 지구여행’도 15일부터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평일 2회(1회 10:30, 2회 14:30, 50분 해설, 단 수·금요일은 1회차만 운영) 운영하며,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단, 동물원 입장료와 코끼리 열차는 개인부담이다. 아이 동반 가족은 동물원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16:30까지 30분 단위로 운영(점심시간(12-13시)에는 운영 중단)하는 전기순환버스를 타면 식물원 앞까지 도착할 수 있다.

혼자서 조용히 식물원을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은 손쉽게 QR코드를 활용한 식물 해설 셀프가이드 ‘나혼자 식물원 투어’를 활용할 수 있다.

식물원 주요 식물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음성 녹음(한국어, 영어)된 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앱 설치나 오디오 장비 대여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음성으로 설명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서울시 창의제안 우수사례로 채택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올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재미있는 식물 해설도 듣고, 식물과 함께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에너지를 얻어 한 해를 힘차게 준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40년의 전통과 역사성을 이어가며 쾌적한 관람환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식물원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사막관 ▲열대관 ▲열대2관 ▲온대림관 ▲식충식물관으로 구성되어 총 562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식충식물관에서는 파리지옥, 미모사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사막관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한국조경신문]

소망담기 장식품으로 직접 나무에 장식을 하는 모습  ⓒ서울대공원
소망담기 장식품으로 직접 나무에 장식을 하는 모습  ⓒ서울대공원

 

R코드를 활용한 식물 해설 셀프가이드 ‘나혼자 식물원 투어’  ⓒ서울대공원
R코드를 활용한 식물 해설 셀프가이드 ‘나혼자 식물원 투어’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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