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년간 유지됐던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손질하면서 건물 외부에 노출되는 방식의 ‘공개공지’를 건물 내부에 조성하는 ‘실내형 공개공지’로 새롭게 도입했다.공개공지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공지로, 도심 속 휴게공간의 역할을 했다. 이를 외부가 아닌 건물형태로 휴게공간을 짓거나 내부에 조성하는 실내형을 도입함에 따라 폭염이나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또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철거 대신 고쳐 쓰는 ‘서울형 도시재생’을 선도한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8곳의 사업들이 연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8개 지역은 ▲창신‧숭인 ▲해방촌 ▲가리봉(선도사업) ▲성수 ▲신촌 ▲장위 ▲암사 ▲상도(시범사업)로, 전체 192개 사업 가운데 82.3%인 158개 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 34개 사업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전과 후는 어떻게 변했을까. 시가 꼽은 5년 동안의 대표적인 주요 성과는 ▲정주여건 개선(삶터 재생) ▲보존‧활성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역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주민들이 공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31일(화)까지 접수받는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지역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 마련을 위해 건물이나 토지 등 자산을 공동으로 매입 운영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유무형의 가치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농협,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자산화 사업 추진을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달동네에서 명소지역으로 변모한 총 8개의 동네의 도시재생 이야기를 담은 총 8권의 책,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국내 첫 도시재생지역인 동대문구 창신·숭인동을 포함해, 구로구 가리봉동, 용산구 해방촌, 최근 마중물 사업을 마무리한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동, 성동구 성수동, 강동구 암사동, 서대문구 신촌동 등에서 이뤄진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을 담았다. 이들 8개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이 막 시작됐던 2014년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구의역 일대 18만㎡에 대한 도시재생에 착수한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침체된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근 ‘첨단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지역상생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5년 간 마중물사업비로 200억 원이 투입된다.서울시는 광진구 구의역 일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법정계획인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 동북권 8개 자치구 가운데 도시재생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있던 광진구 내 첫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l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개발이라는 유령의 손길이 아직 뻗치지 않은 남산 아래 오래된 동네 해방촌이 꽃과 식물이 아름다운 골목으로 선보였다.해방촌은 지난 주 막 내린 서울정원박람회의 주요 개최지다. 2015년 기존의 노후된 도시공원을 리모델링하며 처음 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된 서울정원박람회는 올해부터 도심 속 마을과 골목을 이으며 도시재생형 박람회로 선회하며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지난 3일 개막 첫날 방문객들이 해방촌 신흥시장으로 몰려들며 곳곳의 화단과 정원은 인기 있는 포토 존으로 각광받았다. 때 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의선 공유지 문제해결과 철도부지 공유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경의선범대위)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주)이랜드의 투기적 개발을 비난하며 경의선공유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공론화 장을 요구하고 나섰다.경의선 공유지는 공덕역 인근 경의선숲길 옆 철도유휴부지로, 폐선 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시민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돼다 2015년 마포구로부터 퇴거명령을 받았다. 이후 시민단체인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모임이 꾸려지면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맞서 국유지의 공유화와 시민들의 자율적 사용권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뉴욕 하이라인이 전달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한번이라도 다녀 온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도 만들자고 난리다. 하지만 막상 만들려하면 배가 산으로 가기 십상이다.서울에서는 경의선, 경춘선 숲길 등을 만들면서 일부지역은 연트럴파크라는 웃지 못 할 닉네임까지 붙여졌다. 술 마시고 무질서가 난무하는 자유의 공원 연트럴파크라는 실상은 기가 막 힐 노릇일 뿐 혀만 찬다.옛 마산시(현 창원시)에서 지난 2009년도부터 준비해 온 ‘임항선 그린웨이’는 어떤가. 10년 동안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과천 화훼단지가 주암동 일대 뉴스테이 개발에서 과천동 일원 3기 미니신도시 개발로 확장됨에 따라 화훼인들의 반발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이번 미니신도시로 선정된 대규모 택지는 155만㎡ 면적으로 대다수 화훼농가 및 업체가 있는 과천동 일원이 포함됐다. 화훼단지 내 화훼인들은 주암동 일대 뉴스테이 개발에 이어 또다시 찾아온 국가 주도 젠트리피케이션에 혼비백산인 상태다.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현대 제조산업의 살아있는 역사 청계천 을지로 일대 공구상가 거리가 재개발로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60년 된 이곳 공구상가 골목에는 산업시대 제조업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지난 2006년 추진됐다 무산된 개발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서울시가 청계천에서 을지로를 지나 충무로까지 세운상가를 제외한 총 8개 구역 44만㎡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강행하면서 청계천 인근 공구상가를 포함한 상인들이 시에 맞서 재개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지난 18일에 열린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와 현장사례 발표회’에서 지역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지역사회 활동 참여 및 홍보, 상호 간 이해 형성, 의견을 조합해주는 전문가 개입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사)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대표 김용근)가 주최하는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사례 발표회가 서울시민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8명의 발제자가 각 지역에서 발생한 갈등관리 문제들을 소개하고 이를
조경이 아닌 것들과의 콜라보. 우리분야가 아닌 분야와의 협업을 한다면 우리 후배들에게 조경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비즈니스 세계가 될 것이다! 정통하되 엉뚱한 조경계 동지들이 많이 생기길 바래보면서 이번 글을 쓴다.사업이 잘 되게 돕는 경영컨설턴트, 건물세입자부터 건물주까지 이익을 창출하는 부동산전문가, 그리고 조경전문가가 결합한다면? 사람들에게 외면 받던 원룸 건물의 1층에 카페를 입점시키고 맹지와 다름없던 자투리 땅은 목재데크와 인조잔디, 조명을 이용해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내 건물의 가치는 오르고 카페 사업자는 수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반도에 찾아온 예상치 못한 초열대야와 극심한 더위로 휴가행 조차 망설여지는 때다. 그림과 영상, 스틸사진을 통해 일상을 충전하는 소확행이 될 수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프랑스 대표 초현실주의 화가 마르크 샤갈과 실사 같은 자연과 순간을 포착하는 신카이 마코토, 꽃과 정원을 사랑한 화가 끌로드 모네, 그리고 여전히 젠트리피케이션 몸살을 앓는 네덜란드 도시재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 전-영혼의 정원’ 러시아 출신의 초현실주의 대표 화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자동차가 없어 탄소 1g도 내뿜지 않고 쓰레기 한 줌도 버리지 않으며 숲에서 자급자족하는 ‘자연인’들의 관계맺음을 그린 영화 ‘햄스테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현대를 살았으면 이랬을까.17년간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오다 재개발로 숲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남자가 시를 상대로 소유권을 쟁취하게 되는 이야기는 놀랍게도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실화에 바탕을 둔 것이다.영화는 표면적으로 전혀 다른 조건의 인간이 만나 이해하며 성장하는 보편적인 사랑을 발화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과천 화훼단지가 지난 20일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구계획에서 최종 승인됐다.이 사업은 지난 정권 때 뉴스테이 주암지구로 선정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민간임대주택’ 공급으로 사업내용이 변경됐다. 그러나 화훼인들 입장에서는 개발 위기로 강제 이주된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화훼인들은 지역민이 배제된 도시개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비단 화훼인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임대 상인이나 주거 세입자들에게도 해당된다.화훼인들이 국가정책에 의해 자신
이ㅇ근(12월 28일)김재현 산림청장의 주재로 전국 도시숲 트러스트 간담회가 있었다. 다짜고짜 일몰제에 대한 산림청의 입장이 뭐냐고 물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산림청 관할 국유지 만큼은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말이나마 고맙다. 물론 간담회 자리가 일몰제 방안 찾기 자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산림청이 가지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김 청장은 건국대 교수로
‘2017년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으로 총 68개 지역이 선정됐다.정부는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지난 14일 열고,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는 광역지자체가 44곳, 중앙정부가 15곳, 공공기관 제안으로 9곳을 각각 선정했다.광역시도별로 선정지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이ㅇ범(11월 7일)안티 젠트리피케이션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 출간된 안티 젠트리피케이션 저자들이 함께 한 북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신현방 교수님이 현장의 문제를 고민해 기획해 준 덕분에 첫 출발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왜 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해야 하는지? 왜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기
부산시가 도시재생 지역역량강화 및 사업추진기반 구축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 코디네이터· 현장활동가 양성 교육’을 시행한다.부산시와 (재)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맞춰, 코디네이터·마을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이번 교육은 도시재생의 수요증
1967년 지은 세운상가가가 9월 19일 도시재생을 통해 5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낡고 어두운 전자상가로만 기억되던 세운상가 일대는 소통과 가치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서울시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수 십 년 간 완전하지 못한 도시계획의 멍에를 뒤집어쓴 세운상가를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