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에 열린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와 현장사례 발표회’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18일에 열린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와 현장사례 발표회’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지난 18일에 열린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와 현장사례 발표회’에서 지역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지역사회 활동 참여 및 홍보, 상호 간 이해 형성, 의견을 조합해주는 전문가 개입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사)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대표 김용근)가 주최하는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사례 발표회가 서울시민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8명의 발제자가 각 지역에서 발생한 갈등관리 문제들을 소개하고 이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용근 (사)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 대표(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갈등관리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관리 관련 교육프로그램 수가 현저히 적다. 상호 간의 이해와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갈등은 필연이며 피할 수 없다. 본인의 의견을 숨기고 있으니 해결이 안 된다. 갈등이란 단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다. 나쁜 쪽으로만 보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공동사업 상 갈등 유형은 계속 변종 되며 해소보다 관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예방 및 순화’, ‘해결 및 해소’, ‘전환’, ‘치유 및 회복’ 등 단계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유영길 (사)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회장은 ‘디베이트(토론)’식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등관리 해결은 훈련을 통해 해결이 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 기술이 미흡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나눠 쟁점을 찾고 최종 변론을 통해 소통을 하는 수업을 소개했다.

이용학 (사)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 사무국장은 도시공원녹지 조성 사업에 일어난 갈등 관리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에는 용역사가 의견을 조율해 상호 간의 이해 부족으로 갈등이 생겼다. 최근에는 ‘갈등관리 전문가’가 공원의 가치, 지역발전, 공원의 공공성 등 교육을 통해 공통의 이해를 형성시켜 용역사·행정·시민·특정이해집단 등의 의견을 조율해 갈등을 완화시켰다”고 사례 발표를 했다.

안덕초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조경학 박사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 관리 모색’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최근 소규모 근린생활권(성수동, 경리단길, 해방촌 등)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임대료, 소음, 쓰레기 발생 문제 등으로 갈등 현상이 일어난다고 소개했다.

이에 안 박사는 지역사회 활동의 참여 홍보·노출로 관심을 유도해 장기적 관점으로 진행, 주민참여 활동 설계, 정책과 제도적 대응보단 사회적 자본 유연한 결합, 사회·문화적인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발굴, 근린 생활환경 Community-Building을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전미리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정남식 (주)지역활성화센터 박사, 오형은 (주)지역활성화센터 대표, 이강국 (주)커뮤인즈컨설팅 대표가 갈등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조경신문]

김용근 (사)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김진수 기자]
김용근 (사)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김진수 기자]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와 현장사례 발표회’ [사진 김진수 기자]
‘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와 현장사례 발표회’ [사진 김진수 기자]
왼쪽 상단부터 김용근 대표, 안덕초 박사, 정남식 박사, 이용학 사무국장, 전미리 농촌지도사, 오형은 대표, 유영길 회장, 이강국 대표 [사진 김진수 기자]
왼쪽 상단부터 김용근 대표, 안덕초 박사, 정남식 박사, 이용학 사무국장, 전미리 농촌지도사, 오형은 대표, 유영길 회장, 이강국 대표 [사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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