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역사 도심지인 ‘창경궁로’가 걷기 편한 중심 보행거리로 거듭난다. 넓어진 도보와 함께 문화·상업·교통·녹지가 아우르는 도심지로 변신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다.서울시는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까지 약 0.45km 구간을 대상으로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창경궁로는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며, 창경궁으로 진입하는 길이라는 큰 상징성을 가지는 주요 거리임에도 주변 상가의 시설물 난립, 노후된 보도포장 등으로 보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이에 따라 시는 2024년 첫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이달 25일(수)부터 다음 달 8일(수)까지 공람에 들어간다.이번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금번 계획안의 핵심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를 확충하고, 노후된 상가군을 공원으로 전환해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것 ▲종로, 청계천, 을지로 등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세운지
서울시가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져 있던 1,000여 평(3,182m²)의 지하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진행한다.시민 아이디어 제안은 6일(수)부터 10월 10일(화)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시는 ‘시청역’이 서울의 중심이자 시민의 애환과 삶이 스며있는 도심거점인 만큼 시민 아이디어와 제안을 참고해 용도를 정하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광장과 지하공간의 창의적 수직 연결 ▲시청역~숨은공간~을지로입구역의 효율적 수평 연결 ▲독창적 지하공간 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2026년 목표로 총 2000km 규모의 선형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한다.서울시가 숲‧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숲·공원·정원·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총 1800억 원을 투입해 만드는 초록길 중 새롭게 발굴해 조성하는 부분만 400km에 달한다. 이미 조성돼 있는 나머지 1600km 녹지공간에 대해서는 이미 조성한 길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해마다 가속화하는 기후위기와 올해 전 지구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의 우려 속에 조경가의 역할을 재조명한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난 12일(화) 문화비축기지 T2서 개막해 오는 17일(일)까지 수상작을 전시한다.(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가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개막에 앞서 시상식을 마포 문화비축기지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오늘도 이발소 창 앞에가 앉아, 재봉이는 의아스러운 눈을 들어 건너편 천변을 바라보았다. 신수 좋은 포목전 주인은 가장 태연하게 남쪽 천변을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가운데 다방골 안에 자택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그가 종로에 있는 그의 전으로 나가기 위하여 그 골목을 나오면 배다리를 건너는 일 없이, 그대로 남쪽 천변을 걸어, 광교를 지나가더라도 우리는 별로 그것에 괴이한 느낌을 갖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이발소, 빨래터, 포목전, 카페, 한약국, 다방, 식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청계천변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청계천 인근 지역을 서울시가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공구상가, 인쇄산업, 유통업 등 번성했던 골목골목 도심산업 현장의 많은 구역이 이미 개발됐거나 공사 중이다.전자부품을 사기 위해 잦은 발걸음 했던 이들이라면 세운상가 일대의 풍경은 독특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종묘와 창덕궁이 맞은편에 있고 고개를 돌리면 남산이 보이고 그 가운데 세운상가가 우뚝 선 청계천 일대의 고유한 풍경이 그것이다.이 일대에는 개발시대를 거친 제조업의 어제와 오늘이 아직 남아있다.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세종대로가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시는 도로 공간 재편사업의 핵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 공사를 5월 착공해 금년 말 완료할 예정이라 밝혔다,도로공간재편사업은 차로 수나 폭을 줄여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시는 대표보행거리 조성으로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청계천 상인 및 활동가들이 서울시가 발표한 세운지구 일부 구역의 일몰 연장에 대해 “서울시 도심산업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역행하는 결정”이라 비난하며, 시와 시민들이 합의한 도심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무시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규탄했다.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사)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지회·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정의당 서울시당은 23일(목) 서울시청 광장에서 가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가졌다.앞서 시는 지난 3월 5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청계천·을지로 일대 소상공인들이 이 일대의 일방적 개발에 맞서 생계유지와 근대 건축문화유산 보존 차원에서 상생의 도심 재생을 요구하는 가운데 서울시에 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31일(금) 청계천 관수교에서 열었다.앞서 지난해 1월 청계천·을지로 일대 재개발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이 일대 재개발 재검토 의사를 밝히고 지난해 말까지 세운상가를 포함한 도심전통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종합대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청계천·을지로 일대 소상공인들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새해에는 친환경·보행자 중심의 서울시 정책에 따라 도심 속 경관이 점차 ‘느리게’, ‘걷기’에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시는 새해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관련된 제도를 한 번에 모은 ‘2020 달라지는 서울생활’ 발간을 앞두고, 4개 분야 총 58개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4개 분야는 ▲안전한 도시(10건) ▲따뜻한 도시(19건) ▲꿈꾸는 도시(18건) ▲숨쉬는 도시(11건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도심의 핵심부에 해당하는 을지로와 세종대로의 2~4차로를 과감히 축소해 보행자 중심, 녹색 지대를 만든다. 이는 사대문 안 도로 공간을 축소하는 '도로공간재편사업'으로 그중 을지로,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 4개의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2020년까지 착공, 완공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수문장교대식을 보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5m 이상 넓어지고, 숭례문으로 바로 연결되는 횡단보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광화문에서 숭례문, 남산과 서울로 70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유동인구가 많은 을지로(시청~을지로4가 가로변 1.6km 구간)의 교차로, 교통섬, 빌딩 앞 유휴공간에 사과나무 수분(樹盆) 54주를 배치해 특색 있는 가로수 거리를 지난 20일(금) 조성했다.서울시는 ‘유실수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간인 가로수를 특색 있는 사과나무로 조성해 시민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이번 사과나무 거리 조성은 그간 사업에 대한 많은 시민들이 높은 호응도에 따라 서울시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청계천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을 놓고 생활유산을 반영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종합대책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앞서 시는 지난 2009년 세운상가군을 철거하고 주변 8개 구역의 통합개발 추진에 관한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으나 2014년 세운상가군을 존치하고 주변지역 여건을 고려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변경된 재정비촉진계획에서 역사도심기본계획 상의 노포와 공구거리 등 생활유산과 도심전통산업 생태계 훼손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비계획 재검토로 방향 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 한복판 청계천 을지로 일대 공구상가 골목에 칼바람이 일고 있다.청계천 일대 상인들은 이명박 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한 번의 생채기를 입었다. 두 번째 찾아온 재개발의 기운이 또다시 이 곳을 강타하고 있다. 청계천과 충무로 사이 총 8개 구역 중 공구상가가 밀집된 3구역과 6구역 일부는 이미 철거가 진행 중이고, 다른 구역 또한 보상 절차 중에 있다. 일부 상인들도 이 곳을 떠난 상태다. 이 자리엔 주택공급을 위한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청계천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현대 제조산업의 살아있는 역사 청계천 을지로 일대 공구상가 거리가 재개발로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60년 된 이곳 공구상가 골목에는 산업시대 제조업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지난 2006년 추진됐다 무산된 개발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서울시가 청계천에서 을지로를 지나 충무로까지 세운상가를 제외한 총 8개 구역 44만㎡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강행하면서 청계천 인근 공구상가를 포함한 상인들이 시에 맞서 재개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독일어를 전공했고, 일반 회사를 다니다 게임 관련된 회사에서 투자를 받아오는 역할도 했다. 그러다보니 웹마스터급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키웠다. 요리도 하고 음식점도 경영했다. 인터넷 관련 웹기획을 잘 하다 보니 웹기획 파트에서 데이터 베이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접근했으며 인터넷 신문 개발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상상한대로 진행했다.” 원심·원심력 그리고 탈원심력지난 12일 을지로3가에 위치한 작은물 카페에서
조경모색이 주최하는 ‘스스로의 길을 모색하는 이들의 이야기 경청시간’ 두 번째 강사로 김상윤 ATree 소장이 나선다.‘뜨거운 시행착오, 그래서 딴짓’을 주제로 발표하는 이번 강의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을지로에 있는 작은물에서 진행한다.김상윤 소장은 ‘2014코리아가든쇼’를 비롯해 여러 정원박람회에 작품을 출품했다.한편, 조경모색은 지난 3월 김지환 랜드스케이프 아트 스튜디오(LADIO) 소장의 ‘100가지 줄넘기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 도심 내 지하 유휴공간과 주변 공간자원을 연계하는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전시가 돈의문 박물관 마을 내 도시건축센터에서 내달 6월 20일까지 무료로 개최된다.일본 도쿄를 비롯해 캐나다 몬트리올, 싱가포르 등 고도로 발달된 선진 도시는 공간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개발하고 주변 도시조직과 네트워크를 구축 해왔다.이에 서울시도 그동안 기 조성된 지하공간을 바탕으로 주변 공간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공공 공간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조경을 사랑하는 친구가 하는 작업이고, 마지막에는 조경을 용역적으로 바라보는 우리들 모두가 문제를 안고 있다.”2016년부터 광주에서 자신들 작업의 현재를 스스로 읽고 해석하고 이를 타인들과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조경모색(造景摸索)’이 스스로의 길을 모색하는 이들의 이야기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