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공개되는 서울광장 지하 숨겨진 공간  ⓒ서울시
40년 만에 공개되는 서울광장 지하 숨겨진 공간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져 있던 1,000여 평(3,182m²)의 지하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진행한다.

시민 아이디어 제안은 6일(수)부터 10월 10일(화)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시는 ‘시청역’이 서울의 중심이자 시민의 애환과 삶이 스며있는 도심거점인 만큼 시민 아이디어와 제안을 참고해 용도를 정하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광장과 지하공간의 창의적 수직 연결 ▲시청역~숨은공간~을지로입구역의 효율적 수평 연결 ▲독창적 지하공간 조성 등 시민들이 최대한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공간 활용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사업 현실화를 위한 심화기획 등을 통해 공간조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대상 1점(상금 300만 원) 등 총 35점의 당선작을 선정해 상금 총 2,100만 원을 시상한다.

지하공간은 폭 9.5m, 높이 4.5m, 총 길이 335m 규모로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밝혀지지 않은 비밀 장소다. 시는 숨겨진 공간의 높이가 다른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기 위한 공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미개방 공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역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하철역 자체를 도심 속 명소로 만드는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하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숨은 공간, 시간 여행: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는 오는 9월 8일(금)부터 23일(토)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하루 4회(11시, 13시, 15시, 17시) 진행된다. 탐험 코스는 서울시청 시민청을 시작으로 시티스타몰, 숨은공간, 시청역, 도시건축전시관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회당 10명 내외로 진행된다. 소요시간은 총 1시간이다.

탐험 코스는 해설사가 동행하며 공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여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6일(수) 09시부터 22일(금) 18시까지 가능하다. 신청마감이 안된 회차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6일부터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상조차 못 했던 서울광장 아래 지하공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걸으면서 도심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청역을 비롯한 도심 속 지하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는 ▲역 전체를 러너(runner) 스테이션으로 조성하는 ‘여의나루역’ ▲MZ세대 거리문화(street culture)성지로 변화하는 ‘신당역’ ▲이색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공간 ‘문정역’과 시청역 총 4곳에서 진행된다.

[한국조경신문]

'숨은 공간, 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 포스터  ⓒ서울시
'숨은 공간, 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 포스터 ⓒ서울시
지하철역사 시민탐험대 이동경로 ⓒ서울시
지하철역사 시민탐험대 이동경로 ⓒ서울시
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 공모범위 ⓒ서울시
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 공모범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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