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조경대상’·‘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개막
2021 ‘대한민국 조경대상’·‘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개막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1.10.13
  • 호수 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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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팀 환경조경대전 대상 수상
“신·구 조경작품 한자리서 만나다”
한국조경학회, 12일 시상식 개최
코로나팬데믹시대 도시·환경문제 천착
17일까지 문화비축기지서 작품 전시
대한민국 조경대상과 대한민국 환경조경 대상 전시가 12일 테이프커팅식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전시는 17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2에서 열린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해마다 가속화하는 기후위기와 올해 전 지구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의 우려 속에 조경가의 역할을 재조명한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난 12일(화) 문화비축기지 T2서 개막해 오는 17일(일)까지 수상작을 전시한다.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가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개막에 앞서 시상식을 마포 문화비축기지서 개최했다.

올해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상작은 ‘태영 유니시티’가,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한경대 조경학과 팀의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가 차지했다.

2년차를 맞은 코로나 팬데믹에 직면해 건강도시를 기반으로 한 ‘조경’이 조경계를 넘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시장에서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다양한 그린인프라 설계 작품들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기성 조경작품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작과 함께 조경학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구상이 빛나는 22개의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들이 한자리서 전시돼 조경을 둘러싼 세대 간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조경진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도시의 삶에 자연의 비중이 증대되면서 그린인프라를 다루는 조경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기후변화, 전염병, 경제위기는 서로 관련돼 있다. 인간과 동식물 그리고 지구환경에 상생하는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이 깊은 고민으로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에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해줬다”고 밝혔다.

노연상 (재)늘푸른이사장은 “이번 환경조경대전 주제인 ‘건강도시와 조경’은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가치인 건강을 조경에 담아내고 이를 공유하고자 출발했다.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시 공간 모두에 ‘건강’이라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돼 줄 것이다. 참여해준 학생들이 앞으로 도시를 숨 쉬게 하며 건강도시라는 개념을 확대하는 능동적 주체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축사를 통해 감회를 전했다.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한경대 팀과 조경진 학회장(사진 왼쪽)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한경대 팀

올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122개 작품이 출품되면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강도시와 조경’라는 공모전 주제에 걸맞게 매립지, 골프장, 섬, 해안, 워터프론트, 지하, 골목길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자연훼손, 도시 불균형, 환경오염 등 동시대적 문제의식에 천착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대상작인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는 도시화·산업화로 도시생활의 수준이 향상됐지만 일부 도시의 건강의 질은 오히려 낮아진 도시현상에 주목, 인천 서구 왕길동 인근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매립으로 인해 중금속·미세먼지·수질 오염이 심각한 ‘사월마을’을 대상지로 선택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수도권매립지와 사월마을 사이 구릉 지형을 조작하고 공간을 재배치함으로써 훼손된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설계전략을 구상했다.

박명권 심사위원장은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소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대상지의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했다.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식 등의 접근법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대상작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고통 받아온 지역민을 위한 공간을 계획했다. 지형조작과 공간 재설계를 통해 훼손된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는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의 후원금 전달식 및 이진욱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 등 여덟 명의 지도교수에게 감사장 수여가 진행됐다.

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에는 ▲이성진·오다연·임비아 한경대 조경학과,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가, 금상에는 ▲유가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김지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비정제 대지’가 수상했다.

은상에는 ▲조수빈·박한별·전소희 가천대 조경학과, ‘수용도시’, ▲배유경·정은선·양예진 한경대 조경학과, ‘소록도 105년, 치유의 첫걸음’이 각각 수상했다.

‘비정제 대지’로 금상을 수상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김지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팀
‘비정제 대지’로 금상을 수상한 서울대 환경대학원·서울시립대 팀

 

한경대 조경학과 팀이 ‘소록도 105년, 치유의 첫걸음’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에는 ▲Jin Biao·Gao Ruilin·Ke Fangni·Yuan Mingwei·William Virgilio·Tejeira Restrepo 성균관대 대학원 조경학과, ‘커넥티브 커뮤니티(Connective Community)’, ▲김성민·박공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프로젝트 1.25’, ▲임주영·김희주·이수빈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센서리 램프(Sensory Ramp)’가 선정됐다.

동상을 수상한
동상을 수상한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팀(위)과 성균관대 대학원 조경학과 팀

장려상에는 ▲신재우·이원영·안소정 동아대 조경학과, ‘빈집, 평등으로 채우다’, ▲이주호·Li Fei·Bahmatova Nerlovic Margarita 한양대 도시대학원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전공, ‘힐링 마켓’, ▲정승헌·김진솔·김효정 영남대 조경학과, ‘무브 투 애비뉴(Move to Avenue)’, ▲김예진·김다예·서다현·최명철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멀티플 스페이스 바이 블랭크(Multiple Space by Blank)’, ▲박준석·고서연·김나유·이규진·이재흥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오! 한강’이 차지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동아대 팀과 한양대 도시대학원 팀
장려상을 수상한 동아대 팀과 한양대 도시대학원 팀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입선 팀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입선 수상팀

그밖에 입선에는 ▲정지인·김채윤·권지은·곡호우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서부정류장, 흔적의 재구성’ ▲김민지·양은아·박지민 가천대 조경학과, ‘걸어서 틈 속으로’ ▲이현승·박성은·이주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테라폼 데이터 폴루션(Terraform Data Pollution)’ ▲양유준·하유리 전남대 조경학과, ‘언더 파크 스테이션(Under Park Station)’ ▲유소영·김은빈·심세용·김영석·서민정 대구대 조경학과, ‘포레스트 브리지(Forest Bridge)’ ▲Selin Altun·Morvarid Kabiri·Tian Qingwen·Xia Yuqiong 한양대 도시대학원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전공, ‘가락마켓’ ▲김태현·양종은·최진혁 공주대 조경학과, ‘포레스타리엄(Forestarium)’ ▲김범준·김혜빈·박정현·신윤아·김명훈 가천대 조경학과, ‘웨이스트 아일랜드(Waste is-land)’ ▲송윤주·이승준·한주희 청주대 조경도시계획전공·이지선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엑설런스 인 디자인(Excellence in Design)’ ▲박지영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안이솔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숨 쉬는 지하, 쉼 있는 을지로’가 수상했다.

한편,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주최하고 (재)늘푸른이 후원한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후 단체사진 촬영.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이 참석해 진행됐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후 단체사진 촬영.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이 참석해 진행됐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 후 출품작품을 설명하는 참가자에 귀 기울이는 참석자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 후 작품 설명에 귀 기울이는 참석자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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