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사)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지회·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정의당 서울시당이 23일(목)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의 세운지구 일몰연장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사)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지회·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정의당 서울시당이 23일(목)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의 세운지구 일몰연장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청계천 상인 및 활동가들이 서울시가 발표한 세운지구 일부 구역의 일몰 연장에 대해 “서울시 도심산업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역행하는 결정”이라 비난하며, 시와 시민들이 합의한 도심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무시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규탄했다.

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사)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지회·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정의당 서울시당은 23일(목) 서울시청 광장에서 가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5일(목) 산업생태계로 독특한 도심경관을 지닌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을 해제하고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으로 방향전환하는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세운상가 일대의 미래 관리방향을 ‘보전‧재생’으로 전환하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171개 정비구역 중 일몰시점이 지난 152개의 정비구역을 해제 후 기존 산업생태계를 지킨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 22일(수)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6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가 세운2구역, 세운3구역인 3-8·10구역, 세운 5구역 등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63개 구역의 일몰기한을 2021년 3월 26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아람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활동가는 이번 일몰 연장 결정에 대해 “도시재정비위원회가 일몰연장을 결정한 구역 중 3구역과 5구역은 제조산업생태계의 핵심이 되는 곳이고 2구역은 유통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특히 5구역은 지난 3월 서울시의 활성화 대책에서 ‘산업골목재생 시범사업’ 대상으로 결정된 곳이나 위원회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몰연장 결정으로 전면 철거형 재개발이 가능하게끔 문을 열어줬다”고 결정을 재심의하라고 말했다.

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사)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지회·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정의당 서울시당이 23일(목)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계천 공구거리 상인인 두루통상 대표 강문원 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장은 “(시의 종합대책 발표 후) 시의회가 그동안 서울시와 상인들이 합의한 노력을 한순간 뒤집었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이다.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회 위원인 서울시의원은 (일몰연장을) 전면 재검토가 아니라 전면 취소하고 다시 상인들, 입주자들과 회의해 산업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비상대책 위원들과 청계천, 을지로에 있는 상인들은 전면적으로 일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시에 시민보다 토건을 대변하는 시의회 및 도시재정비위원회 위원의 재정비를 요청하며, 상인, 시민단체, 행정 등이 함께 하는 협의기구 구성체를 요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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