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2025년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신규 지정된 도시재생 지역 10곳을 소개했다. 이로써 신규활성화지정 10건을 포함해 총 47곳의 활성화지역이 도시재생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서울시 도시재생의 원칙과 기본방향을 담은 최상위계획이자,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작년 7월에 추가 지정 및 일부 변경된 전략계획을 결정하고자 이번 공청회가 열렸다.

신규지정된 도시재생 지역은 일반근린형에 ▲공항동 ▲경복궁 서측 청운효자사직동, 중심시가지형에 ▲홍제역 일대 ▲효창공원 일대 ▲북촌 가회구역 ▲구의역 일대 ▲풍납토성일대 ▲면목 패션특구와 국가선도지역에 ▲홍릉일대(경제기반형) ▲목3동(일반근린형)으로 총 10곳이다.

먼저, 2019년 11월 국가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홍릉 일대는 경제기반형 활성화지역으로, 목3동은 일반근린형 활성화지역으로 분류됐다.

홍릉 일대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207-43일대로 면적은 49만 7154㎡에 달한다. 한국국방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한국과학기술원 및 서울바이오허브 등 다양한 연구단지가 위치해 24시간 연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창의적 연구환경으로 재생할 방침이다.

양천구 목3동 610번지 일대는 공원과 주차장 등 기초생활인프라가 시·구 평균 이하이며 범죄예방이나 방재안전 등 가로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이 입지해 있고, 등촌역 등 대중교통 여건이 편리하다는 이점을 근거로 공공주차장과 생활SOC를 확충하고, 시장 특화사업과 테라스 축제, 그리고 골목 환경정비와 통학로 확보 등을 할 예정이다.

홍제역 일대는 보행이 불편하고 홍제천과의 접근성이 열악한 점을 꼽아 보행과 녹지연결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또 이 지역의 역사자산이나 풍부한 대학생 수요를 적극 활용해 홍제역 일대의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고 서북권의 역사문화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효창공원 일대는 근대의 많은 역사자원을 연계한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효창공원 일대 독립운동 기념공간 조성과 연계해 주변지역이 명소화 될 수 있다.

조선시대 전통주거지였던 북촌 가회구역은 대표적인 전통한옥이 밀집된 지역이자 관광자원으로 주거환경과 관광명소를 복합적으로 잘 살리기 위해 중심시가지형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아곳을 전통문화 기반의 명소를 조성하고 자연 골목길의 정갈한 도시조직과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진구 구의1동 254-44 일대는 주거와 상업이 혼합된 노후 저층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이다. 시는 공공공간과 생활SOC를 확충하고, 주변의 대학 상권과 더불어 먹거리 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풍납토성 일대는 장기간의 문화재 보존과 복원활동으로 지역 쇠퇴가 심하고, 기반 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주민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재청 사업과 연계해 지역 특화 산업을 개발하겠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면목 패션특구 일대는 중랑구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로, 서울 내 가장 많은 봉제업체가 밀집해있어 패션산업 중심지로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시킨다.

공항동 일반근린형 활성화지역은 공항동 60-28 일대로 김포공항과 군부대와 인전합 노후지역이다. 오랜 시간 고도제한으로 관리돼 주민들의 도시재생 의지가 높았다. 마곡지구와 김포공항에 인접한 입지 여건을 적극 활용해 상권과 노후 주택을 재생하고자 일반근린형에 지정됐다.

경복궁 서측 청운효자사직동 활성화지역은 우수 건축자산이 많고, 노후 한옥과 빈집 관리를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보존하고자 지정됐다.

공청회를 시작으로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식 절차가 시작된다. 공청회 내 시민의견과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최종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6월 내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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