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는 행위를 포함하고 멋지고 시원하다제주 방선문(訪仙門)을 찾았다. 제주에서 25년을 살았다는 골프광인 후배 종덕이는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라며 놀라워한다. 난대림 특유의 끈적대는 느낌이 있는가 하면, 신선하고 청량한 공기와 녹음이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선문은 국가 지정 명승¹으로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용담동 용연(龍淵)까지 제주에서 제일 긴 하천인 한천(漢川)에 위치한다. 한천은 『탐라지』²와 『탐라지도병서』³에는 ‘대천(大川)’으로 기록되었고 우기에만 물이 흐르고 대부분 건천이다. 그러나
매주 취재 답사 대상지를 인연 닿는 대로 떠올린다매주 취재 답사 대상지를 떠올린다. 계획으로는 시서화를 비롯하여 구곡 팔경, 풍수, 유불도, 산수 유람, 아회(雅會), 정치, 행정까지 아우르는 한국정원문화를 다룰 참이다. 그 첫 번째가 작년에 다룬 ‘한국정원문화 향유론’이다. 두 번째로 ‘시경(詩境)으로 본 한국정원문화’를 설계하였다. 내가 시작하여 방향을 개척하면 기존 연구자도 자신의 연구 영역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내 주변에 한국정원문화콘텐츠를 생산하려는 분들이 많다. 여기에서의 생산은 온고창신(溫故創新)의 재생산이면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박람회장 설계, 운영, 수익 등 분야별 전문기관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람객 8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국제정원박람회 콘텐츠를 본격 제시했다.우선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원 모델을 집중 조성한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200분의 1로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을 동천 저류지공원에 신설하고, 지하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입체동선을 통해 극적인 경관체험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변화로 구상나무 숲이 사라지는 가운데 한라산 구상나무 결실량이 급감하면서 보존과 복원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한라산 구상나무의 구과(열매) 결실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구과가 맺힌 나무가 거의 없으며 달린 구과마저도 해충 피해를 심각하게 받았다고 밝혔다.매년 결실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는 백록담을 포함해 Y계곡, 백록샘, 남벽분기점, 장구목, 진달래밭 등 전 지역에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한라산 영실 지역의 구상나무 45개체(수고 1.5m 이상)를 대상으로 심
[Landscape Times] 오름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작은 산이다. 기생화산(寄生火山) 또는 측화산(側火山)이라고도 한다. 한라산 기슭에는 360여개의 크고 작은 오름이 있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오름은 일반적으로 투수성이 높아 물이 잘 고이지 않는다. 그러나 물영아리오름을 비롯해 물장오리오름, 어승생오름, 금오름 등 몇몇 오름은 정상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다. 이러한 곳을 화구호(火口湖) 습지라고 한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물영아리오름도 이들처럼 오름 정상에 원형의 화구호 습지가 형성되어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위축된 국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자연 속에 담긴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소개한 ‘봄, 자연과 함께하는 영상여행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해 공개했다.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지난 6일부터 공개한 고택의 바람소리, 명주 짜는 소리 등을 담은 ‘문화유산 ASMR영상’ 이후 두 번째 영상기획으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 누
우리나라 명승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명승은 어디일까? 가장 넓은 명승은?이런 궁금증에 확답을 해줄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지난 2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전통구곡과 팔경의 문화재적 가치’ 학술심포지엄에서 장은미 서울시립대 공간정보학과 겸임교수가 명승과 구곡팔경에 대한 다양한 공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명승지를 공간 분석한 통계적
방선문은 제주시를 지나는 한천(漢川) 상류에 위치하며, 하천의 하식작용으로 인해 바위 아래를 지날 수 있게 뚫려있는 모습이 대문을 열어놓은 것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으로 방선문은 등영구, 들렁귀(등렁궤), 환선문, 거암곡 등 여러 이름으로 전하며, 그 중에서도 ‘신선이 방문하는 문’혹은 ‘신선이 사는
한라산 백록담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발원지이며,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자연과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백록담 분화구 주변으로 구상나무, 눈향나무, 돌매화나무, 한라솜다리, 한라구절초, 시로미 등 고산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고
제주도의 영실기암은 한라산 백록담으로부터 서남쪽방향에 위치한 영실지역에 있으며, 주상절리로 형성된 약 2000여개의 돌기둥들이 하늘을 받치는 듯이 솟아있는 천연의 기암절벽이다. 영실기암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형태로 한라산을 대표하는 경승지이자, 한라산 백록담, 물장올(물장오리), 아른아홉골 등과 함께 제주의 4대 성소로 여겨 신성시 하던 곳이다
산방산(명승 제77호)은 제주도 서남부지역의 중심지인 모슬포에서 동남방향으로 약 6.3km 거리에 있으며, 산의 장축이 1250m, 단축이 약 750m, 둘레 약 6.1km 에 달한다. 산방산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산방산 주변 어디에서나 독특한 형태가 조망된다. 빼어난 경관을 중심으로 독특한 지형과 사찰 등 문화경관, 식생이 주경관 요소라 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14일 올해 열린 ‘제2회 국립생태원 한국의 야생화 사진공모전’에서 양형호씨의 ‘한라산의 암매’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우수작품 60점을 공개했다.지난 3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사진 공모전은 우리나라 야생화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환경부가 후원하고 국립생태원이 주관했다
2000년 초에 각 지자체에서 ‘신팔경(新八景)’을 지정하기 위해 분주하던 때가 있었다.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관광수익으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유명한 장소를 연계하여 지정한 것인데 일부 지역은 지역거점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대상의 선정에 머물러 성공하지 못한 사업으로 남게 되었다. 과연 우리 산하에 과거부터 명소가 될 만한 곳이 없었던가? 결코 그것은 아니다. 우리 국토경관은 예부터 금수강산으로 알려져 왔다. 바로 우리 선조들이 애호하던 명승에 대한 역사적 관심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한 탓이 크다 하겠다. 고문헌을 살펴보면 경승지, 즉 명승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는 것에 놀라게 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승지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문헌류들은 명승지 기행에 대한 내용 이외에도 옛 선조들의 깊은 사색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온 명승 지정 과정에 일반국민이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문화재청은 공모를 통해 국민이 직접 명승을 지정하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명승, 자연이 빚어내고 국민이 지정합니다’라는 표어 아래 진행되는 것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난 산악·하천·섬 ▲역사·문화 경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는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 투표에서 문경새재가 1위를 차지했다. 선정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25개 후보지를 새롭게 추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125개 후보지에
문화재청은 제주 한라산 백록담을 2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0호로 지정한다.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한겨울에 쌓인 눈은 이른 여름철까지 남아있어 백록담의
한라산의 모습은 현대문학, 특히 시를 통해 종종 표출돼왔다. ‘한라산 기도’라는 시를 통해 우리 민족의 평화를 기원하기도 한 이은상은 기행문을 통해서는 “아름답다. 신비하다. 저 한라산. 저 제주도. 뉘가 여기 이 같은 절해운도 속에 한덩이의 땅을 던져 해중선부를 만드셨나” 하고 칭송하였다. 신석정도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관광공사는 전주 한옥마을, 담양 소쇄원, 창녕 우포늪, 함양 상림 등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을 선정, 발표하였다. 문화부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를 국민들이 실제 방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박 2일, 2박 3일 등 일정별로 다
설악산 공룡능선과 덕유산 향적봉 상고대 등 국립공원 대표경관 100선이 소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100가지 경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와 적절한 시기, 찾아가는 방법 등을 수록한 ‘국립공원 100경 가이드북’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이 발간한 가이드북은 415쪽 분량으로 설악산 공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대표 경관 100경을 담은 영문화보집을 출간했다. 17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립공원 경관을 생물자원, 문화자원과 함께 국가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100대 경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주요 경관으로는 ▲공룡능선 ▲한라산 백록담 ▲주왕산 기암 ▲지리산 뱀사골계곡 ▲설악산 토왕성폭포 ▲한라산 산철쭉군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