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선작지왓 산철쭉

▲ 제주 방선문은 제주 방언으로 들렁궤라고도 한다. ,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라산의 모습은 현대문학, 특히 시를 통해 종종 표출돼왔다. ‘한라산 기도’라는 시를 통해 우리 민족의 평화를 기원하기도 한 이은상은 기행문을 통해서는 “아름답다. 신비하다. 저 한라산. 저 제주도. 뉘가 여기 이 같은 절해운도 속에 한덩이의 땅을 던져 해중선부를 만드셨나” 하고 칭송하였다.

신석정도 ‘백록담’에서 “나도 이대로 한라산 백록담 구름에 묻혀 마소랑 꽃이랑 오래도록 살고프다”고 한라산 풍경을 표현했다.

이렇듯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큰 한라산 절경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한라산 정상에 흰 사슴이 많이 놀았다하여 명명된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방패를 엎어 높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학술적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준다.

한라산 선작지왓은 털진달래와 산철쭉, 눈향나무 등의 군락이 넓게 발달한 군락지에 해당되며, 한라산 정상을 배경으로 눈 덮인 설원의 모습과 더불어 선작지왓의 사계는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선작지왓은 제주도 방언으로 ‘돌이 서있는 밭’이란 뜻이다.

방선문은 아치형바위로 제주 방언으로 들렁궤라고도 하는데,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가 있다. 거대하고 특이한 암석과 주변의 식생 그리고 수계가 잘 조화된 경승지로 옛날부터 시인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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