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승] 빼어난 기암절벽에 감탄사 ‘연발’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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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빼어난 기암절벽에 감탄사 ‘연발’
<제주도편> 영실기암과 오백나한(명승 제84호)
[430호] 2017년 01월 17일 (화) 16:23:59 e뉴스팀 news@latimes.kr
   
▲ 영실기암과 오백나한(명승 제84호) <사진제공 문화재청>

제주도의 영실기암은 한라산 백록담에서 서남쪽방향 영실지역에 있으며, 주상절리로 형성된 약 2000여 개의 돌기둥이 하늘을 받치는 듯 솟아있는 천연의 기암절벽이다. 영실기암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형태로 한라산을 대표하는 경승지이자 한라산 백록담, 물장올(물장오리), 아른아홉골 등과 함께 제주의 4대 성소로 여겨 신성시 하던 곳이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을 이루고 있는 지질은 한라산 조면암으로,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방향으로 500m 지점의 오른쪽 계곡에 분포한다. 해발 약 1600m에 높이 약 400m 규모의 2000여 개의 기암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남북이 약 1.5km, 동서 약 1km로 타원형이다.

영실지역 소나무는 제주해안 전역에 퍼져 있는 곰솔(해송)과는 달리 전형적인 소나무(적송)가 자라고 있다. 한라산 중턱에 주로 분포하는 적송을 ‘제주황송’이라 부르며, 영실 소나무 숲은 우리나라 숲의 대표성을 갖는 송림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실기암 일대는 임제의 ‘남명소승’, 김상헌의 ‘남사록’, 이증의 ‘남사일록’등 개인 유람록과 ‘탐라지’, ‘제주삼읍도총지도’, ‘제주삼읍전도’, ‘제주지도’ 등 읍지와 고지도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적으로도 이름난 명승이었음을 말해준다.

영실기암은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향해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석가여래가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여 ‘오백나한’ 혹은 ‘오백장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석가여래의 설법하던 영산(靈山)이라는 장소에서 ‘영실(靈室)’의 이름이 유래한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은 병풍바위 일원에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신비스런 장소와 관련하여 수많은 전설이 전해지는 지질·인문학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영주12경 중 제9경에 속하며,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최고의 명승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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