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승 제90호로 지정된 한라산 백록담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온 명승 지정 과정에 일반국민이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문화재청은 공모를 통해 국민이 직접 명승을 지정하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명승, 자연이 빚어내고 국민이 지정합니다’라는 표어 아래 진행되는 것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난 산악·하천·섬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산·협곡 ▲저명한 건물 또는 중요한 전설지(傳說地)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에서 명승지정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6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자우편(hsj7282@korea.kr, sjlee0703@korea.kr) 또는 우편(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 1동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를 통해 추천된 명승 후보작은 문화재위원 등 관계 전문가의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대국민 공모 방식이 문화재 지정 과정에 처음으로 국민이 참여하여 내가 사는 지역과 가본 그곳이 문화재가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하여 개방·공유·소통·협력하는 문화재 행정 구현에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명승 지정 신청에 관한 안내는 문화재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042-481-4993)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