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17살부터 22살의 젊은 청년들이 2년마다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우리나라는 제16회 대회인 1967년 스페인 대회 때부터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제 17회 대회에서 첫 종합3위를 기록했고 참가 10년 뒤인 1977년부터 1991년까지는 9회 연속 종합우승을 했으며 2015년 까지 총 19번의 종합우승을 달성하여 대한민국 기능인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그러나 지난 8월 27일 폐막한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2019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서는 1971년 스페인 히흔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최저의 성적인 종합 3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DMZ 생태계 가치와 보존, 생명다양성의 중요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접경지역 및 DMZ에 대한 환경정책은 오히려 간과되고 있음이 지적됐다.19일(목)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두 번째 기획세션에서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는 DMZ 개발정책 너머 주목해야 할 ‘생태계서비스’였다. 생태계서비스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유무형의 모든 혜택을 말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모든 것을 서비스 측면에서 바라보고,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가치를 매기고 보존한다는 프레임이다.김충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담(23일)을 앞두고 수백 만 명의 지구촌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함을 촉구하고자 오는 21일(토) 일제히 거리로 나선다.한국도 ‘기후위기 비상행동’ 단체를 꾸려 이에 동참한다. 기후위기의 진실을 요구하는 비상행동은 스웨덴의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가 시작한 ‘기후 학교 파업’ 시위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토지의 종말’이라는 단체가 석탄광산과 철도 위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기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마지막 냉전 유산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하고 있는 DMZ(비무장지대)의 효용과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은 ‘생태자원’에 대한 인식이 큰 반면에 독일인은 ‘분단’의 상징으로 꼽았다.이와 같은 결과는 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이 지난 7월 16일(화)부터 26일(금)까지 한국인 500명, 중국인 150명, 독일인 150명 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경기연에 따르면 DMZ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북한&r
[Landscape Times] 기온이 30℃가 넘고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 토요일. 과연 누가 강연을 들으러 올까 싶었는데 의외로 강연장이 가득 차서 의자를 더 놓아야 했다. 예정 시간 십 분 전만 해도 연사 노베르트 퀸 교수, 우정섬 공원 책임자와 나 이렇게 셋밖에 없었다. 서로 마주 보며 이거 파리 날리는 케이스인가 보다 싶었는데 6시가 되자 갑자기 청중들이 몰려들어 왔다. 알고 보니 더워서 모두 공원 나무 그늘에 앉아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시원한 그늘을 떠나 한증막 수준의 유리 강연장으로 꾸역꾸역 몰려드는 사람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22일(목)부터 27일(화)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폐막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조경종목 배은성·주재완(이하 소속 : 용인바이오고교) 한국대표팀이 총점 633점으로 24개국 중 2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회를 마쳤다.2009년 제40회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끝으로 조경종목(Landscape Gardening)이 우리나라가 참가 종목에서 제외한 이후 대회 5회, 10년 만에 참가 기회를 얻으면서 조경종목에 대한 기대치를
[Landscape Times 고정희 박사] 마치 전장에서 꼿꼿한 자세를 지킨 채 그대로 죽어 간 젊은 장수 같았다. 나무를 많이 보아 왔다고 여겼는데 그런 모습으로 죽어간 나무는 처음이었다. 그냥 너도밤나무가 아니다. 보기 드문 인데 근 이십 년 가까이 곁에서 보아 왔고 나름 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준 나무였기에 그 죽음에 면해 받은 충격이 여간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무가 아니다. 베를린시에서 지정한
[Landscape Times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 장마가 끝나고도 상당기간에에 걸쳐 지속적으로 비가 오고 있다. 다행히 태풍의 피해가 크진 않지만 더 큰 구름이 몰려오기 전에 여름철엔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매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1938년 9월30일 독일 뮌헨에서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와 프랑스의 달라디에 총리가 독일의 히틀러 총통및 이탈리아 무솔리니 총리와 합의해 뮌헨협정(Munich Agreement)을 체결하였다. 협정내용은 초대받지 못한 신생국 체코슬로바키아의 운명에 관한 것이다.1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LH)가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녹지공간과 결합한 새로운 도시모델을 선보인다.약 7만 5000㎡ 규모의 공공주택 모델과 시설이 포함된 ‘컴택트시티’는 신내 IC와 중랑 IC간 약 500m 구간 도로 위 인공대지에 조성된다. 특히 개방공간을 최대한 확보, 인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 같은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해 도시농업시설 및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그밖에 보육시설 등의 생활 SOC 및 일자리와 관계된
대왕의 약초밭이라니 어딘지 걸맞지 않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대왕이 쪼잔하게 약초밭에 신경을 썼나? 그런 건 부하들에게 맡기고 원정가서 적국을 굴복시켜 영토를 확장했다거나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영토확장도 했다. 대왕의 호칭을 그냥 얻어가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마냥 전쟁만 하고 있다가는 민생을 어떻게 살필까. 백성들 먹고사는 문제와 건강도 같이 챙겨야 진정한 대왕이 아닐까. 소위 이라 일컬어지는 카롤루스 대왕(Carolus Magnus) 의 얘기다. 프랑스에서는 샤를마뉴 대왕이라고 한다. 카롤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미세먼지는 사회적 문제를 넘어 이제 국민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오염원으로 자리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모색이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이러한 시점에서 현명한 모범 답안은 ‘식물에 흡착시켜 다시 땅으로 흡수 시키는 방식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바람길을 열어 미세먼지 저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 이하 AURI)는 지난 10일(수) 서울 페럼타워 3층 페럼
[Landscape Times] 드디어 청소년들이 나섰다. 경제성장이니 뭐니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기후변화대응에 늑장을 부리는 어른들을 보다 못해 나선 것이다. 지금 유럽 전역에서 매주 금요일이면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하고 있다. 이를 기후 ‘스트라이크’라 하다가 온라인 상에 #FridaysForFuture라는 해시태그가 생긴 뒤부터 공식 명칭이 되었다. 줄여서 FFF 라고도 한다.지금으로부터 약 11개월 전, 2018년 8월 20일, 스웨덴에서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첫 수업이 시작되는 날
1. 얼마 전 스위스의 크라우드 연구소에서 미국 국토면적 규모인 900만㎢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논문을 내놨다. 1조 그루의 나무는 지구 이산화탄소의 2/3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 방법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가장 저렴한 방법이자 가장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나무심기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2. 이번호 본지 ‘고정희 신잡’에는 스웨덴 여학생의 1인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작년 여름 15세 여학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기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아래 남과 북의 생명체가 함께 어우러진 예술정원이 독일 베를린 중심지 쿨투어포럼(Matthäikirchplatz, 10785 Berlin)에 조성됐다.정원 ‘제3의 자연(Das Dritte Land)’은 올해로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해 ‘자연 속에 경계는 없다’는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의지를 한때 분단국이었던 베를린에서 공유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정원이 조성된 베를린 쿨투어포럼은 1
요즘 뮌헨 바이헨슈테판 대학 조경학과, 식물적용학 전공생의 학사 논문 한 편을 심사하고 있는 중이다. 칼 푀르스터 재단에서 격년제로 대학생 논문상을 주고 있는데 그 논문 심사위원회에 내가 속한 관계로 2년 마다 학생들 졸업논문을 읽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면 교수들이 우수 논문을 한 편 선정하여 재단에 보낸다. 3인으로 구성된 재단 내부 심사위원회에서 논문을 돌려가며 읽고 심사평을 쓴 뒤 토론회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상금이 2천 유로, 원화로 환산하면 2백 5십만원이 넘는 금액이니 학생들에겐 큰 상이
[Landscape Times]소피아 여왕이 물러가고 나서 베를린 기온이 치솟기 시작하더니 6월 2일 일요일에 드디어 최고 기온 30도를 찍었다. 뙤약볕 아래서 그날 하루 베를린은 자전거가 차지한 도시였다. 승전 탑으로 향하는 방사선 형 대로는 물론 베를린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까지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었다. 이날 하루만은 브란덴부르크 주 동서남북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베를린으로 몰려드는 자전거 행렬에 양보한 것이다.베를린 자전거 데모는 역사가 길다. 1977년에 처음 시작했다가 통일 이후 브란덴부르크 주로 확산했다. 브란덴부르크 주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조경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다. 도시 폭염과 미세먼지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조경이 앞장서야 한다.”지난 23일(목)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미세먼지와 자연환경 변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 세미나가 (사)한국조경협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추진하는 ‘미세먼지와 폭염 대응 서울시 삼천만그루 나무심기 정책: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옥상녹화가 모든 도시 문제의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종다양성과 도시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지난 24일(금)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고영창)와 SH공사(사장 김세용)는 공동으로 서울 유네스코회관에서 ‘옥상녹화 10가지 사례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하이드론 에케르트 ZinCo사 부사장의 특별 강연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이한 ZinCo사는 옥상녹화시스템 개발사로 연구와 제작 등 전 세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SH공사와 세계적인 옥상녹화 전문기업 징코(Zinco)사가 미세먼지 저감과 스마트 옥상녹화 공동협력을 위해 MOU를 지난 24일(금) SH사옥 임원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세용 SH공사 사장과 헤이드런 에케르트 부사장이 참석해 협약식을 진행했다.SH공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스마트 시민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옥상녹화는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에너지 사용량 저감, 생물의 서식공간 확충, 대기질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 뜨거운 햇볕 속 제71차를 맞은 이달 ‘뚜벅이투어’가 지난 11일(토) 단술과 같이 물맛이 좋아 이름 붙여졌다는 경북 예천을 다녀왔다.뚜벅이들이 첫 번째 방문한 곳은 1978년 설립된 40년 역사의 점토블록 업체 (주)삼한C1으로, 창업주인 한삼화 대표가 직접 뚜벅이들을 안내하며 블록제작 공정을 소개했다. 100% 황토로 만들어진 블록제품은 바닥재나 건축용으로 제조되는데 검증된 내구성은 강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유지관리 및 보수에 대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