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적극적인 참여 필요하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적극적인 참여 필요하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5.28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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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국민건강 증진 조경치료’
올림픽대로·강변북로 공원화 의견 나와
지난 23일 열린 '미세먼지와 자연환경변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23일 열린 '미세먼지와 자연환경변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조경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다. 도시 폭염과 미세먼지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조경이 앞장서야 한다.”

지난 23일(목)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미세먼지와 자연환경 변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 세미나가 (사)한국조경협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추진하는 ‘미세먼지와 폭염 대응 서울시 삼천만그루 나무심기 정책: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 교수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해진 이유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중국에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국내에서 어떤 방법으로 미세먼지를 저감시켜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조경은 미세먼지를 30% 이상 저감시킬 수 있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만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에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환경 개선, 미세먼지 민감군 등 보호,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및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녹지공간 조성 및 도시숲 보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나무심기(녹화방식 개선, 입체녹화 도입, 도시숲 조성) ▲미세먼지로부터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학교 통학로 녹화확대, 에코스쿨 조성,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 ▲대규모 유휴공간 등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중·장기적인 녹화 추진)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 및 도시숲 보존(다중이용공간 실내녹화, 생활권·자투리 공간 녹화, 도시숲 복원 및 보존) ▲시민과 함께 나무심기 등 민관협력사업 확대(시민참여 확대, 시민공모사업 추진, 민관협력 나무심기 확대) 등이다.

한 교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공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5년 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지금도 반발이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더했다. 지금 서울시에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가 없어도 교통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양 도로를 공원화하면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물론 시민들이 한강을 편리하고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의 문제지만 특히 서울은 땅값이 비싸 녹지를 조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세먼지도 저감시키고 도시 미관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입체녹화다. 서울도시건축센터 및 인접건축물 5개동은 수직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은평센터에는 입체녹화 건물숲이 들어선다”며 입체녹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성희 카이스트 박사는 도로협곡의 바람과 식생을 고려해 나무를 식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물들 사이 식재된 큰 나무들로 인해 도로와 인도에 미세먼지가 갇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건물 위로 부는 바람이 원을 만들어 도로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식재방법이 필요하다. 아울러 건물 벽면에 녹화가 돼있을 시 그 효과는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박사는 독일의 도로녹화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의 Cannstatter Strasse 는 하루 평균 약 7만 1000대의 자동차가 통행하는 곳이다. PM10 배출농도도 가장 높게 나온 이곳에 3.6톤의 이끼 식물을 수직녹화 기법을 사용해 조성했다. 결과는 실패했다. 하지만 독일은 다양한 식물을 앞으로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고 연구를 지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 노환기 (사)한국조경협회 회장을 비롯해 조경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윤종 국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서울시 곳곳을 꽃과 나무 나아가 각종 문화 콘텐츠로 채워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 한국조경협회를 비롯한 조경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 [사진 김진수 기자]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 [사진 김진수 기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사진 김진수 기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왼쪽 상단부터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김미영 그린페이퍼 원예치료센터 박사, 한철구 (주)렛그린 박사, 이성희 카이스트 박사 [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왼쪽 상단부터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김미영 그린페이퍼 원예치료센터 박사, 한철구 (주)렛그린 박사, 이성희 카이스트 박사 [사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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