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에 녹지개념 강화한 공공주택 추진
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에 녹지개념 강화한 공공주택 추진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8.06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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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여가 결합 ‘컴팩트시티’ 밑그림 공개
도로로 단절된 지역 공중보행길로 연결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후 오픈 스페이스, 입체 보행로, 생활SOC 및 청신호주택 등이 조성된 상상도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후 오픈 스페이스, 입체 보행로, 생활SOC 및 청신호주택 등이 조성된 컴팩트시티 상상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LH)가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녹지공간과 결합한 새로운 도시모델을 선보인다.

약 7만 5000㎡ 규모의 공공주택 모델과 시설이 포함된 ‘컴택트시티’는 신내 IC와 중랑 IC간 약 500m 구간 도로 위 인공대지에 조성된다. 특히 개방공간을 최대한 확보, 인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 같은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해 도시농업시설 및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그밖에 보육시설 등의 생활 SOC 및 일자리와 관계된 업무·상업시설이 집약적이고 입체적으로 들어서 지역의 자족기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막혀있던 신내역과 기존 주거지인 신내3지구가 공중보행로로 연결돼 지역 간 단절된 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서울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이자 경춘선 신내역과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 면목선 경전철역 등 이 일대의 역세권 잠재력을 고려해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으로도 바꿀 계획이다.

‘컴팩트시티’ 사업에서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호로 건설되는 공공주택이 포함된다. 시는 도로 위에 건설되는 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 갖가지 환경문제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검토받았으며 향후 설계단계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법을 채택해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사업대행자인 SH공사는 지난 5일(월) 저이용 공공시설인 도로 상부를 활용한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을 밝혔다. SH공사에 의하면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공급물량에 치중했던 기존 공공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 재창조’의 관점에서 주민의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공공주택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도시의 입체적인 발전까지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주민람 공고 이후에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다양하게 듣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지역주민과 전문가, 서울시, 중랑구, SH공사가 참여하며, 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도시 전반을 창조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극대화, ‘낙후‧고립’이라는 공공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나아가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후 6년 간 총 13만 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했고, 더 나아가 공공주택 비율을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감으로써 청년과 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급량을 확보해나가겠다. 단순히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의 입체적 발전까지 이끌어내겠다”며 “도로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지은 독일의 ‘슐랑켄바더 슈트라세’, 유휴부지에 혁신적 건축물을 짓는 프랑스의 ‘리인벤터 파리’ 같이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지역발전까지 이끌어내는 신개념 공공주택을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주거와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기능을 갖춘 북부간선도로 상부의 새로운 컴팩트시티가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단절을 극복해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제 서울의 공공주택 건설은 과거 도시외곽부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개발하던 방식이 아닌 도심내 유휴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여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SOC시설을 병행 설치하여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되고 고립되어 생활하기 불편했던 신내IC 일대는 편리하고, 활력이 넘치며,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중랑구의 중심생활권으로 탈바꿈되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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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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