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처음 접했을 때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분명 하수처리장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편견으로 뒤 덮인 단어들이 지끈거리게 할 정도로 웅성거렸다.‘피아노폭포’ 단어가 선사하는 근사함과 내 속에서 피어나는 허세가 뭉쳐져 나만의 편견은 ‘하수처리장=고약함’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기 때문에 지끈거렸을 게다.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정면으로 치고 들어오는 풍경은 우선 돌직구를 맞은 느낌이다. 인공폭포라는 사실은 인지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멋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걸리버의 여정을 통해 근대 영국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조나단 스위프트가 현대에 살았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작가가 당시 과학에 대한 불신이 깊었는지 소설 속 허구의 공간 라퓨타에서는 오이에서 추출한 태양광으로 식물을 키우는 장면이 나온다. 생명을 기계장치로 키울 수 있다는 오만함을 그린 날카로운 알레고리다.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얼마 전 킨텍스에서 열린 케이팜귀농귀촌박람회장에도 ‘수직농장’, ‘어그테크’, ‘디지털농업&r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왜 인간은 자연을 갈망하고 도시는 자연으로부터 어떻게 태동됐으나 인간의 서식지로서 부적합한가. 또한 인간의 자연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진화를 했으며 디지털 기술 사회 속 인간의 도시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통섭적 관점에서 인간은 자연과 도시의 관계를 주제로 문명의 진화 과정 고찰과 통찰의 비전을 제시가 필요하다.”지난 19일(금)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회장 김정곤)는 고려대 서울캠퍼스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2019 제6차
[Landcape Times 배석희 기자] 해마다 봄에 열리는 고양국제꽂박람회 메인광장에 가면 대규모 꽃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높이 20m 규모의 여신상이 관람객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오는 28일(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행사장은 물론 도시 곳곳에 설치된 꽃조형물이 시민들과 관람객을 반겨준다. 고양꽃박람회의 여신상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알리는 다양한 꽃조형물도 모두 (주)에코스타일(대표 맹시호)의 작품이다.에코스타일은 2011년 공주에 사업장을 둔 8년차 업체지만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과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2019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8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렸다.미국환경경험디자인협회(SEGD)가 주최하는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디지털 경험 콘텐츠 분야 ▲전시분야 ▲상호작용적 경험분야 ▲장소만들기와 아이덴티티분야 ▲공공설치 분야 ▲전략, 리서치, 기획 분야 ▲길찾기 분야 등 총 7개 분야로 구분해 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스마트폰, 인터넷 등 디지털 매체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을 위해 학교 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으로 조성된 동대문구 전일중에 ‘마음풀’ 교실이 조성됐다. 학업 공간으로만 쓰였던 교실이 사계절 내내 식물로 가득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마음풀’은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마음을 풀 수 있는 공간, 풀이 자라나는 공간, 마을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전일중 교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의 정원展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가 18(목)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전시를 주관한 올댓가든(All That Garden)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정원이 지닌 독창성과 미학, 그 안에 담긴 철학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백미인 사유 공간으로서 소쇄원을 도심 한가운데서 소개하기 기획됐다.오늘날 정원은 근대 이후 서양에서 이식된 개념으로 한국정원이나 원림은 아직까지 대중에게 익숙한 공간은 아니다. 그동안 고흐나 모네
[기획시리즈]1. 조경업계에 불어 닥친 ‘구인난’2. 학생들이 느끼는 ‘구직난’3. 구인-구직난 해법을 위한 모색[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조경계 인력난이 단순히 어렵다는 수준에서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 거듭난 미세먼지 만큼 심각한 수준에 있다.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경업계의 열악한 복지문제와 경제적 문제가 구인난을 해소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요즘 현장에서 감지되고 있는 부분은 경제적 어려움과 복지문제보다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부족하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이
한국조경신문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창간 이래 조경신문은 매 주 조경산업 및 학문관련 정보를 공정하고 명확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전문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올 한해 조경계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세계는 지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우리가 광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산림휴양서비스와 IT기술이 접목해 실내에서 숲을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센터 제2호가 26일 개관해 4월 한 달동안 무료로 시범운영된다.제2호 산림복합체험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3월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약 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됐다.경관이 우수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연간 약 3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센터는 지상 2층 2관과 982㎡ 규모로 11실에 산림문화·교육기능과 디지털과학 기술이 융합된 신개념 체험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신문이 창간 11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출신의 플랜트 디자이너의 정원을 다룬 다큐멘터리 ‘피에트 우돌프의 정원, 다섯 번의 계절’(Five Seasons : The Gardens of Piet Oudolf)을 상영한다.한정된 좌석으로 총 3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은 결과 하루 반 만에 매진되면서 정원관련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오는 3월 8일 저녁 7시에 상영될 피에트 우돌프 다큐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1관에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부천시가 시민 누구나 미세먼지 정책 제안과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가동한다.시가 구축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트리(WeTree)' 설계자 메뉴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시에서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인 미세먼지 정책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아울러 부천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2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직접 실현하고 실질적인 리빙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밖에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부천시 미세먼지)를 활용해 의견 제안이 가능하다.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조경은 앞으로만 달려가는 ‘스마트도시’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분야가 돼야 한다.”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지난 7일 열린 'Everscape Forum 2018' 토론회에서 스마트도시의 폐해를 우려하며 조경이 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스마트도시는 편리하고 편안함을 위함이다. 우리 사회는 혼자 편하게 운전하고 다니다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명이 카풀을 하는 불편함을 격지 않으려 하는 것이 현
[Landscape Times 최영환 인턴기자]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회장 조세환)가 내달 7일 제5차 학술발표회를 한양대 도시대학원 신소재공학관 610호에서 개최한다.‘디지털 도시 시대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패러다임의 출현과 양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및 토크쇼로 구성됐다.주제발표에는 김창환 서울특별시 동남권조성과 과장의 ‘서울시 도심 인프라공간의 재자연화 사례’,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명예교수가 ‘대도시인프라 파크(Infra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가족과 함께 휴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8곳을 소개한다.이번에 소개되는 국립자연휴양림 8곳은 ▲지리산자연휴양림 ▲변산자연휴양림 ▲방장산자연휴양림 ▲대야산자연휴양림 ▲통고산자연휴양림 ▲용화산자연휴양림 ▲유명산자연휴양림 ▲아세안자연휴양림 등이다.우리나라 3대 삼신산 중 하나인 지리산에 위치한 ‘지리산자연휴양림’은 한지 뜨기 체험, 한지액자, 한지 인형, 한지 신발 등 한지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산림전문가들과 지리산 둘레길
출산율(2017년) 1.05명전국대학 입학정원 55만5000명(2019년), 2023년 고3 학생수 39만명연간 퇴직자수 80만~100만명국가 예산 470조원(2019년)SOC예산 18조5000억원(3.94%) (전년대비 –2.3%, 유일한 감소분야)전쟁이후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도 몇 년이 되어간다. 앞으로 10여년은 더 지나야 밀물 같은 퇴직 쓰나미가 가라 앉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분야에 쓰이는 국가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대비 내년의 예산에서 모든 분야가 상승 혹은 유지의 기조를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조경의 세부적인 주제로 공동체의 문화, 공공공간의 중요성, 도시재생과 가드닝, 주민참여와 거버넌스를 살펴보고 3개국이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조경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16회 한중일 조경 심포지엄이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한국조경학회(회장 서주환)와 중국풍경원림학회(회장 첸 종), 일본조원학회(회장 마코토 요코하리), 서울시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재생과 조경’을 주제로 ‘공원과
[Landscape Times]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의 무더위가 사라지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바람에 따라 정원의 수목들도 자신의 가지를 흔들어댄다. 조금은 신이 난 것도 같고, 다른 이를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열매를 자랑하고 싶은 것일까?사실 자랑할 만하다. 그들은 어쩌다 여기까지 와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내고, 결실까지 얻을 수 있었을까? 그 자그마한 열매 속에 계절의 변화가 담겨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지고, 따먹거나, 새들에게 양보하기도 한다.오래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달 8월 15일부터 오는 14일 약 1개월 간 이촌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한강예술공원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른다’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고 하고 있다.작품은 국내 30개팀을 비롯해 해외 7개팀 등 총 37개팀이 참여했으며 한강수변 산책길을 따라 조성돼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한강예술공원은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한강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세부 주제로 삼고 있다. 때문에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참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정영덕)는 ‘건강한 숲, 즐거운 숲, 국립자연휴양림’이라는 주제로 제6회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 분야는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글과 사진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국립자연휴양림 외의 장소에 대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글은 공모자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립자연휴양림의 우수한 자연환경, 편리한 시설, 유익한 체험프로그램 등에 관한 A4 용지 2장 분량의 자유 글로, 1인 2점까지 가능하다.글과 함께 제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