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수목원이 12월 24일(일)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정식 개원한 지 220일 만이다.5월 19일(금)부터 12월 24일(일)까지 방문객 수는 일월수목원 29만 9,375명, 영흥수목원 20만 840명이었다.일월·영흥수목원은 지난 5월 개원했다.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된 일월수목원은 지중해 식물이 있는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정원으로 조성됐다.영흥수목원은 영통구에 14만 6,000㎡ 규모로 조성했다. 논 경작지, 둠벙
사군산수(四郡山水)라는 버킷리스트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를 연발하였다는 것이다. 영남이나 호남의 사대부에게 ‘사군산수(四郡山水)’ 또는 ‘사군강산(四郡江山)’은 더욱 특별하였다. 탐승지로서의 신비한 풍모를 보고 싶어 한시바삐 나서고 싶었던 곳이다. 사군(四郡)은 제천, 청풍, 단양, 영춘을 말한다. 서로 인접하여 대부분 암벽 산으로 이루어진 궁벽한 곳이어서 함부로 찾아들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이다. 암벽 산 주변으로 남한강의 비경이 곳곳에서 넘실댄다. 암벽에서 뿜어나오는 화기(火氣)를 강물의 수기(水氣)가
지난 11월 3일(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와 ‘자연유산법 제정과 전통조경·명승의 미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임시총회에서는 최종희 학회장의 개회사와 경과보고에 이어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으며, 오후에는 역사이론분과와 수리보수분과로 나눠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오전에 열린 특강에서 이상석 교수는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따른 전통조경분야의 비전과 정책 과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 교수는 강연에서 “우리나라 전통조경 및 문화경관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고 세계유산으로서 가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이하 국토대전)에서 ‘용인영덕 경기 행복주택’의 발주처와 시공사인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주)현대엔지니어링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이번 대통령상 수상작은 국내 순수 모듈러 기술을 중고층 아파트에 적용한 선도적 사례로, 모듈러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고 탄소 저감효과도 뛰어나 향후 미래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모듈러 주택이란 표준화된 모듈을 공장에서 70% 이상 제작하고, 현장에서 설치·조립하는 기술로 공사기간 단축, 시공품질 향상, 안전사고 저감 등 장점이 많아, 영
서울시가 도심 속 열린 복합문화공간인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의 청사진이 될 5개 작품을 공개했다.시는 지난 5월 15일(월)부터 8월 10일(목)까지 서울시를 대표하는 수변 랜드마크이자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디자인공모’를 진행했다.총 55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교육시설 등의 문화시설 ▲시민과 서울함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 여의도공원 서북단 3만 4000㎡ 공간 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장기적 도시경관 방향을 제시하는 ‘2040 광주광역시 도시경관계획’ 을 21일(수) 발표했다.‘2040 광주광역시 도시경관계획’은 2040년을 목표로 광주의 우수한 경관은 보존하고 새로운 경관은 개성 있게 창출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립하는 전략계획으로 ‘경관법’에 따라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광주시는 2021년 5월부터 경관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약 100여 명의 시민참여단 운영을 통한 경관의식조사, 경관자원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주민공청회
농월정과 방화수류정 그리고 영화 ‘청풍명월’영화 ‘청풍명월(김의석 감독, 2003)’은 엘리트 무관 양성소 ‘청풍명월(淸風明月)’에서 만난 최고의 검객 두 남자의 우정과 운명을 그렸다. ‘청풍명월’은 태평성대를 바라는 백성의 바람과 가치를 위하여 건립한 공공 기관이다. 중립 외교의 광해군과 존주대의(尊周大義)¹의 명분을 지닌 사대부의 갈등이 고점을 찍은 폭풍 전야의 상황이다. 명분은 권력욕을 낳고, 이상과 현실은 늘 길항한다. 노회한 정치가는 시대의 젊으신네를 아프게 한다. 시대적 배경은 조선 후기가 시작된 광해군과 인조반정 전후이
(사)한국경관학회(학회장 배웅규)와 (사)한국환경생태학회(학회장 김동필)는 오는 21일(금) 이사회 및 정기총회, 학술발표를 개최한다.먼저 한국경관학회는 오전 11시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경관학회는 이날 이사회 및 정기총회 후 ‘노후계획도시 경관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 - 고밀도 노후계획도시의 경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별정책 세미나를 가진다.이범현 성결대 교수의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정책적 방향설정’을 비롯해 김중은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전통조경 등 자연유산의 체계적·미래지향적 보존 및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하 자연유산법)이 본회의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문화재청은 ‘자연유산법’이 지난 27일(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원형 유지를 원칙으로 하는 유형문화재 중심의 「문화재보호법」에서 분법(分法)되는 자연유산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자연유산을 ‘자연물, 또는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조성된 문화적 유산으로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가 큰 동물, 식물
해거불여강거(海居不如江居), 강거불여계거(江居不如溪居)살만한 곳의 선호도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이중환(1690~1756)은 「택리지」에서 거뜬하게 서술한다. “바닷가에 사는 것은 강가에 사는 것만 못하고, 강가에 사는 것은 계곡에서 사는 것만 못하다.”라고. ‘거창 수승대(搜勝臺)’가 위치한 위천(渭川)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계곡의 물길이다. 위천은 약 80리(32.89㎞)의 청량한 계곡 물길로 북상면의 ‘용암정(龍巖亭)’ 일대의 숲과 바위 사이를 흘러 위천면의 수
원림문화의 현대적 향유한국의 원림문화는 약동하는 문화일까, 망실되는 문화일까? 아니면 한국전통조경학회나 문화재청, 학교나 연구기관에서 다루는 향상되는 고급 연구 주제일까? 아니면, 고루하고 한물간 구태의연한 소외의 지대를 보존하는 영역일까? 나는 항상 궁금했다. 이를 대표하는 학회는 ‘한국전통조경학회’이다. 그러니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전통조경’이란 용어로 통용하고 있다. 이러할 때, 그 ‘전통’이라는 용어와 ‘조경’이라는 용어가 합쳐진 애매함이
‘백운동 원림’인가 ‘백운동 정원’인가?문화재청에서는 ‘강진 백운동 원림’이라 부르며 자연유산/명승/역사문화경관으로 분류하였다. 관리자인 강진군은 이곳을 ‘백운동 정원’이라 한다. ‘백운동 원림’을 네비게이션으로 좌표 삼을 때는 ‘백운동 정원’으로 입력한다.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명명되어 이정표로 통용된다. 그랬을 때 십중팔구 ‘설록다원 강진’이 펼쳐지는 제법 운치 있는 고개 정상쯤의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가 시대적 요구에 맞춰 ‘한국조경헌장’을 개정했다고 9일(금) 밝혔다.이번 ‘한국조경헌장’은 2013년 제정 이후 10년 만에 개정되는 것으로, 기존 조경헌장 작성에 참여한 연구팀과 조경진 한국조경헌장제정특별위 위원장을 필두로 이유직 부산대 교수, 배정한 서울대 교수 등 8인으로 구성된 개정위원회가 개정에 참여했다.개정된 조경헌장에는 급변화한 지구 환경에 따라 ‘기후변화’와 ‘탄소중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사)한국경관학회(학회장 주신하)는 배웅규 현 수석부회장을 차기 학회장으로 추대했다.지난 18일(금) 한국경관학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2022년 이사회 및 임시총회·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경관학회는 이사회에서 배웅규 수석부회장(중앙대 교수)을 차기 학회장으로 추대했고, 이 자리에서 신지훈 단국대 교수를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했다.배웅규 차기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과거에 우리 학회는 건축, 도시, 조경분야 등 여
시경(詩境)은 시의 경지에 이르는 흥취이고 온전한 감흥이다.시경은 시의 경지에 이르는 흥취이다. 시흥(詩興)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경치나 시정(詩情)이 넘쳐흐르는 흥취 있는 풍광을 말한다. ‘절로 시 짓고 그림 그리고 싶어지는 미적 정취’인 시정화의(詩情畵意)이고 의경(意境)이다. 시흥이 고취되어 풍광을 읊는 시 창작의 경계에 도달하는 온전한 감흥이다.지난 연재에서 "일찍이 원림 공간에 걸린 대련이나 제영과 시는 ‘형상 너머의 형상’인 상외지상(象外之象)으로 의경의 공간을 표현한다. 그래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LH가 조성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관리운영 중인 영종 씨사이드파크(Seaside Park)가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2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t) AWARDS’에서 문화와 전통(Culture and Traditions)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올해 IFLA AWARDS는 ‘기후위기(CLIMATE CRISIS DESIGN)’를 주제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종로구의 ‘청와대 주변 탐방로 및 문화경관 조성사업’이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국무총리상은 의왕시의 ‘백운호수 주변 복합개발사업’이 선정됐다.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및 도시 공간에서 이루어진 창의적인 물리적 공간 조성 사례를 발굴, 홍보하기 위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다.올해 국토대전은 ▲자연경관 ▲가로 및 광장 ▲주거·상업·업무단지 ▲공공·문화건축 ▲공공디자인 ▲사회기반시설 ▲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문화재청은 전통조경의 진흥과 대국민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해 ‘전통조경 정책기반 조성’, ‘지속가능한 전통조경 보존관리’, ‘전통조경 국제위상 제고 및 대국민 향유’등 3대 전략과 9개 핵심과제를 담은 ‘제1차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문화재청은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통조경 및 유관 분야 관계전문가 대상 공청회, 자문회의 등을 통해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원장 이영범, 이하 AURI)은 지난 21일(목) ‘모두 함께 만드는 공공건축’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 코트 별관 2층에서 ‘2022 공공건축 포럼’을 개최했다.이영범 원장은 “그동안 「건축기본법」하고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이 제정된 이후에 굉장히 많은 생활 SOC 사업을 통해 공공 건축들이 많이 공급이 돼 있다”면서 “그런데 여전히 주민들의 생활권 단위 안에서 공공건축이 주민들하고 함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원장 이영범, 이하 auri)은 오는 21일(목) 오후 2시부터 ‘모두 함께 만드는 공공건축’을 주제로 ‘2022 공공건축 포럼’을 서울 인사동 코트 별관 2층에서 개최한다.AURI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공공건축 포럼은 좋은 공공건축 조성을 위해 운영자와 이용자, 건축가, 행정가 등의 여러 주체들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하는지 함께 모색하고, 제도적 개선방향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