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참석자 단체사진
학회 참석자 단체사진

지난 11월 3일(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와 ‘자연유산법 제정과 전통조경·명승의 미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임시총회에서는 최종희 학회장의 개회사와 경과보고에 이어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으며, 오후에는 역사이론분과와 수리보수분과로 나눠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오전에 열린 특강에서 이상석 교수는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따른 전통조경분야의 비전과 정책 과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우리나라 전통조경 및 문화경관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고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하며 “전통조경유산 및 명승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고 활용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전통정원, 옛길, 기념공원, 역사공원과 같은 복합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해 전통조경유산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잠재가치를 향상시키고 이용 활성화를 도모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적인 제안임을 강조하며 “전통조경학회가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협력해서 국가유산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연구 및 정책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강 중인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특강 중인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차기 학회장 한갑수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차기 학회장 한갑수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축사 중인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축사 중인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추계학술대회와 동시에 본관 강당에서는 ‘자연유산법 제정과 전통조경·명승의 미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총 4명의 강연자가 나서 각 주제별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하태일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사는 ‘전통조경 및 명승의 연구 흐름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하 연구사는 발표에서 “명승 지정활성화를 위한 자원조사 연구, 경관 DB 구축에 관한 연구 수행과 세계유산 잠재자원으로서 명승의 가치발굴 및 국제협력체계 구축 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자연유산원간의 적절한 역할분담 및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는 ‘자연유산법 내 전통조경·명승의 지위와 내용’을 주제로 김창규 (주)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김 대표는 ▲자연유산법의 법률체계 ▲자연유산법의 명승 지위 및 보존 관리 활용 제도 ▲자연유산법의 전통조경 지위 및 활용 제도 등 이렇게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나눠 법 제정에 따른 핵심 내용과 실천과제 등에 관해서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는 ‘전통정원 명승 정책 활성화’를 주제로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안 교수는 활성화를 위해 첫째, 전통정원의 발굴과 국민 향유권 제공 그리고 교육, 보급 등 다양한 활용안의 개발. 둘째, 전통정원 수리를 위한 현행 제도의 개선으로 전문 인력의 확보와 산업 유지 노력. 셋째, 국민 관심과 문화적 수준 확대를 위한 세계유산 등재 추진 노력 요구. 이렇게 크게 3가지 안을 제시했다.

네 번째 발표는 ‘자연유산 디지털 콘텐츠 구축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이종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강연했다.
이 교수는 “콘텐츠구축 현황으로 소개한 '식물 정보 제공 웹 어플리케이션'은 자연유산에 대한 시각자료를 구축해 국민들이 보다 쉽게 자연유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 검색을 위해 국민이 직접 이미지를 게재하며 상호정보를 교환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라고 전하며 “최근 자연유산의 보존 환경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의 식생환경도 많이 변화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자연유산의 데이터 구축 및 활용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태일 학예연구사,  김창규 대표, 이종욱 교수, 안승홍 교수(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하태일 학예연구사, 김창규 대표, 이종욱 교수, 안승홍 교수(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주제별 발표가 끝난 후에는 발표자 4명과 이원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학예연구관, 윤익준 대구대학교 법학연구소 연구교수, 이용훈 (주)그룹 21 회장,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와 함께 차기 학회장인 한갑수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4명이 발표했던 주제를 바탕으로 참석자가 질의를 하고 발표자가 각각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추계학술대회는 논문발표에 이어 우수논문상발표상 시상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국조경신문]

임덕수 초빙교수, 이용훈 회장, 윤익준 연구교수, 이원호 학예연구관(오른쪽부터)
임덕수 초빙교수, 이용훈 회장, 윤익준 연구교수, 이원호 학예연구관(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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