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Landscape Times] 지금 지구촌에서는 도시를 국가경쟁력의 중심축으로 인식하고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 그 도시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 또한. 방문객 유치, 지역주민 자긍심 고취 등 도시브랜드 전략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지자체 간 도시브랜드 경쟁에 돌입하였다.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슬로건, 관광지 개발, 축제·이벤트 등을 통한 도시브랜드 개발과 도시마케팅 정책은 오히려 도시의 정체성과 도시이미지를 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도시브랜드는 그 도시만이 가지는 역사와 문화를 담아 도시이미
[Landscape Times]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포용도시(Inclusive city)와 같은 개념들이 공간 계획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며 최근 이러한 개념을 반영한 공간들이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다. 무장애 설계는 일반적으로 장애가 있는 이용자도 물리환경 및 태도 등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여 어떠한 방해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크기, 힘, 능력 등 연령이나 신체적인 차이와 무관하게 노약자, 장애인과 비장애
[Landscape Times] “조경을 하시는군요. 아, 이번 봄에 나무를 좀 심으려 하는데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겠는지요?” “제가 집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어울리는 나무가 있을까요?” 다른 분야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가 시작되면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의례적으로 내게 건네지는 말들이다. 물론 관심의 표현이리라 생각하지만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 한편에 자리한 불편함은 떨쳐내기 어렵다.
도시와 농촌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65% 정도가 산지이며 남은 35% 가운데 약 절반이 농지이고 나머지 절반이 도시지역이다. 국토면적에서 도시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은 16.7%이고 인구의 91.8%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인구 10명 중 9명이 도시에 거주하는 도시 인구집중 구조로, 도시를 제외한 국토의 80% 이상이 농촌지역*으로 전체 인구의 약 8% 정도가 거주하는 곳이다.공간적인 영역으로는 도시지역(urban), 농촌과 도시가 결합된 도농복합지역인 러번(rurban)지역, 농촌(rural)으로 구분되며 통상적으로 농촌지역이라 함
[Landscape Times] 일반적으로 생태연못을 조성하거나 관리할 때 수면의 30% 이상을 비운다. 그래야 바깥으로 존재를 드러내지 않지만 수면 아래에 잠긴 채로 광합성을 통해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침수식물들(submerged plants)이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으며, 비워진 수면 위로 바람이 스치면 물결이 일어 대기 중의 산소가 녹아든다. 바로 이것이 자연상태의 연못이 고여있음에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비결이다.하지만 너무 얕거나 일정한 수심으로 연못을 조성하면 초기에 식재 한 부들이나 연꽃이 금세 가득 차게 되어
[Landscape Times]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골목길, 유휴공간에 마을정원을 만들어 낡아버린 경관을 재생시키고 나아가 멀어진 이웃과의 관계도 재생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항상 우리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만으로 새로운 식물들 찾는 일에만 몰두해오다가 2015년 우연한 기회에 맡게 된 마을정원 사업은 아주 큰 발상의 전환의 기회가 됐다.주변에 많은 꽃과 나무를 심어주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좋아하게 하면, 우리 주변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훨씬 더 오래도
필자는 올해로 특성화고등학교(농업계)에서 식물자원⸳조경 교사로 재직한 지 20년차다.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나 조카들이 있으면 지인들이 묻곤 한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어떤 과가 좋냐?”라고. 어떤 학과에 대해 좋고 나쁨이 있을까! 진학을 앞둔 학생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고, 적성에 맞는 학과나 분야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특성화고에는 정말 본인이 원하는 분야라서 그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입학한 학생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성화고를 진학하는 일부 학생들은 일반계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신문은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하면서 ‘조경시대’ 7인의 객원 논설위원 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 유일의 조경 전문 주간지의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새롭게 구축된 객원 논설위원의 게재 글은 오는 1월 9일 제570호를 시점으로 12월 24일자 제616호까지 릴레이로 게재될 예정이다.새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020 조경시대 필진으로는 홍석환 부산대 교수를 비롯해 한승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농업연구사, 이태겸 박사, 강준철 용인바이오고 교사, 신
[Landscape Times] 지난 한해가 그야말로 눈 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갔다. 새로 출범한 학계와 산업계의 합을 맞추는 궁합이 역대 어느 집행부보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모두들 흥분과 기대로 지지를 받으며 닻을 올렸다. 학계에서 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산업계를 경험한 문무를 겸비한 단체장이 내정되며 앞날의 청사진을 밝혔고 산업계에서 바라보는 학계에 대한 기대감도 어쩌면 불손(?)한 의도를 서로가 감추고 그렇게 출범을 했는지 모른다.학계에서는 열악한 재정 상황을 조금이라도 극복해 조경계를 위해서
[Landscape Times] 현재 건축물 조경은 대지의 조경 제도에 의해 규제를 받는다. 건축법 제42조에는 “면적이 200㎡ 이상인 대지에 건축하는 건축주는 용도지역 및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대지에 조경이나 그밖에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대지의 조경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 건축행위 시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조경면적 확보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도시녹지의 필요성은 증가하는 반면, 신규 조성을 위한 가용공간과 재원이 부족한
[Landscape Times] 사계절 중 봄의 정원이 으뜸이고, 정원의 주인공이 봄정원이라는 데 반박하는 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정원 없이는 봄정원을 맞을 수 없거니와 꿈틀거리듯 움트는 새싹의 생명력을 만끽하는 기쁨도 없을 것이다.꽃들의 향연이 인간을 향한 속마음은 아닐지언정, 봄바람과 함께 줄지어 피어나는 꽃들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겨울 언 땅에 구근 한 알의 생명력을 더하여 간직하면 어떨까?올 새해가 시작되면서 정원이야기로 시작하였다.한해를 보름 정도 남겨둔 찬 겨울이 되었고, 오늘 영하의 기온에서 땅을 녹여가며 정원 조성
[Landscape Times] 모형 활용에 있어서는 상세한 지형 관련 자료와 토지이용 자료가 요구되는데, 슈투트가르트 시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이미 상세한 자료가 구축되어 있었고, 이를 환경보호국 도시 기후담당부서에서 디지털 형태로 자료를 구축했다. 모형계산을 위해서 토지이용은 공지, 숲·수변, 저밀도 주거지역, 고밀도 주거지역 및 산업지역, 교통용지·철도부지 등 6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토지이용형태에 따라 지표면의 특성과 찬바람생성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두 모형의 계산 결과를 조합하여 슈투트가르
[Landscape Times] 제임스 코너(James Corner)는 공원과 오픈스페이스와 같은 전통적 도시경관은 미적인 공간을 넘어 생태적 용기 또는 통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녹지통로를 좋은 예로 제시하였다. 코너가 예로든 슈투트가르트의 녹지통로는 도시 주변 산지의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시 안으로 끌어들이는 바람의 통로로 도시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열섬으로 뜨거워진 도시를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2013년 창원대 환경공학과 연구팀이 공업도시인 창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람길&rsquo
[Landscape Times] 2018년 6월 28일 산림보호법이 일부 개정된 이후 나무의사 자격시험이 2회에 걸쳐 실시되었다. 시험이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시험을 본 수험생들은 시험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고민이 많다. 1회 필기시험은 응시자 827명 중 82명이 합격하여 10%의 합격률을 보였는데, 2회 필기시험에서는 약 1,270명 중 최대 4명(합격자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하지 않음)이 합격하여 0.3%의 합격률을 보여 한국임업진흥원에서 12월 14일 재시험을 보기로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나무는 생명이
[Landscape Times] 우리나라 산하는 가을이 오면 온 산과 들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다. 단풍은 4계절이 뚜렷한 온대지방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단풍이 다양한 색깔로 물드는 과학적 원리가 밝혀지고 있다.단풍은 식물 잎에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적색, 황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잎 속에 있는 색소가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 낸다.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나무는 겨울철 추위에 견디기 위해 잎을 떨어트리려 잎자루에 떨켜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나 아미노산이 줄기로
[Landscape Times] 한숨 돌릴 가을이 되면서 은행나무 문제가 또 뉴스에 오르내린다. 열매 때문에 나무를 교체했다는 얘기는 단골이다. 암그루를 수그루로 바꿨는데 한 해 지나니 다시 열매가 맺혔다는 웃지 못 할 얘기까지 들린다. 올해 눈에 띠는 것은 그물을 쳐서 은행을 한데 모아 처리한다는 뉴스가 인상적이다. 문제가 반복되니 아이디어도 발전하는 모양이다.비슷한 문제는 가로수뿐만이 아니다. 거리나 공원을 걷다보면 벤치, 퍼걸러가 없어지고 블록포장으로 깔끔하게 면 고르기를 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사연을 들으니 낡고 보기
[Landscape Times] 서울시 공원녹지정책은 1967년 ’공원법′ 제정 이후 도시의 발달과 함께 치산녹화, 개발제한구역 설정과 같은 보호위주 정책에서 90년대 생활수준의 향상 및 여가수요의 증대로 공원녹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원녹지 확충에 주력하였고 2000년 이후부터 관주도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생활권녹지 조성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지나면서 서울의 공원녹지는 토지수요와의 경쟁 열세로 인한 감소, 지역별 서비스 불균형 및 접근성 악화, 도시개발에
[Landscape Times] 정원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정원의 탄생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봄보다 꽃이 적은 계절 가을. 오랫동안 고심하며 준비하였을 그들의 열정과 구슬땀으로 갓 순산한 정원은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하다. 10여년 이상 지속된 정원의 조성과 시민정원사 교육 등의 노력은 일반인들에게 정원을 생활문화로 접하게 하였으며, 전공자들에겐 직업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하였으며 정원을 둘러보는 다양한 단체와 모임을 잉태시켰으니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정원을 만들며 전통!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전통적인 정원요소와 재료,
[Landscape Times]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국민주거생활의 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택지개발촉진법을 제정하여 대규모 주택단지의 보급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자연스럽게 도시공원의 수도 양적으로 크게 팽창하였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개발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범죄발생의 증가이다. 특히, 도시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도시공원은 그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강력범죄 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공원에서의 범죄 건수는 2001년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