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월 9일,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부스를 ‘안심부스’로 새로 단장했다고 밝혔다.
‘(사)한국경관학회’가 어느덧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에 최초로 사단법인을 결성할 당시에는 ‘한국경관협의회’라는 이름하에 경관 관련 전공간, 정부기관과 학교의 실무자 간의 융복합적 협업을 가치로 내걸고 출발했다.
조경계가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산림청의 조경분야 침탈에 조경계는 속수무책을 당하고만 있다. 조경을 책임져야할 국토교통부는 조경을 발톱의 때 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현실에서 산림청의 침탈에 조경계만이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조경기술자 자격을 확대한 문제만 봐도 그렇다. 원예나 산림분야의 지속적인 요구로 조경기술자격의 문호를 개방했다는 국토부
지난 14일 개막 후 나흘간 진행된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는 개막 전부터 기자의 눈길을 끄는 행사였다. “시민과 시민단체가 모여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 축제이자 자발적인 도시환경 개선 운동.” 행사 소개 문구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하지만 현장에선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개막식 당일 진행된 리셉션과 가든마켓 등은 흥미롭지 않았다. 그나마 시민 공모를 통해 조성된 한 평 정원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축제’보다는 ‘전시회’를 떠올리게 했다. 시민 참여의 축제라기보다는 주최 측 단체나 관계자들의 축제로밖에 볼 수 없었다면 너무 비판적일까?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9000만 원 상당의 예산이 들어갔다. 처음 개최하는 행사의 주목표는 시민 ‘트레이닝’에 포커스를 두었다고 한다.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어 보는 것부터 시작해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이런 움직임을 확산하겠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지역 주민에게 홍보가 되지 않은 것 또한 아쉬움 중 하나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었던 ‘정원 투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원 투어 대상지의 주인들도 행사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으니... 과연 정원에 관심 있는 광주 시민 중 몇 명이 이 축제를 알고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광주시는 내년에는 올해 행사를 바탕으로 아쉬운 점을 보완, 지역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비록 올해 축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후에 광주에서 진행되는 ‘정원 축제’는 아직은 기대된다. 정원 축제에서 시민이 행사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는 것은 계속 이어갈 만큼 가치가 있다.또한 행사를 떠나서 광주 시민들이 평소에 만들고 있는 정원은 전국적으로 손꼽을 만했다. 카페나 식당 등 상업 지구 또한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의 아쉬움을 보완해 지역 주민들의 열정을 끌어내고 행복한 ‘정원 축제’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정원박람회’와 3회째를 맞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모를 통한 작품 선정과 조성된 정원을 존치하는 방식은 두 박람회의 공통점이다. 공교롭게 행사기간도 겹쳤다.서울정원박람회는 초청작가 정원 2개 등 총 19개 정원이 월드컵공원내 그대로 존치되며,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모
최근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시민정원사들의 양성이다. 이런 움직임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경기도는 국내 처음으로 시민정원사 인증제도를 시작해 2013년 12월 제1기 84명으로 시작, 2014년 12월 134명 등 그 수가 늘고 있으며 서울시 또한 시민조경아카데미 외 별도의 심화과정으로 대학과 연계, 시민정원사를 배출하고 있다.
부산시와 대구시가 내년부터 조경식재공사에 대해 ‘준공 후 유지관리’를 적용키로 했다. 우울한 조경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준공 후 유지관리’ 문제는 식재공사업계의 현안 중 하나로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와 (사)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에서 각 지자체장 혹은 담당 부서와 간담회를 통해 정책반영을
송정섭 사단법인 정원문화포럼 회장은 지난 4일 세종에서 가진 특강에서 “선진국일수록 가드닝이 발전한다”, “가드닝의 중심은 꽃”이라고 했다. 본인 경험상 꽃과 10분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린다고도 했다. 쥐들을 상대로 한 과학적 실험결과로도 꽃이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스트레스 지수는 현
지난 9월 5일부터 4일간 순천만 정원에서 ‘텃밭정원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란 주제로 제4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순천만 정원이라는 장소성과 잘 결합되어 텃밭정원으로서 그리고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알리는 도시농업의 비전을 알렸다.박람회장의 많은 홍보 부스들 틈에서 구억배추 모종과 토종씨앗을 나누고 있는 &lsqu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전후로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의 향방이 갈린 꼴이 됐다. 애당초 이 사업은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두 차례나 반려한 건이다. 아고산 식생이 자생하고 있는 지대, 멸종 위기 등 법정 보호동물의 주요 산란처 및 번식지는 회피해야 한다는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양양군은 2012년, 2013년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하지
홍대 인근에 자주 간다. 동호회 모임으로 시간만 허락된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대로를 따라 걷게 된다. 굳이 모임이 아니더라도 홍대는 왠지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지역처럼 느껴진다. 말 그대로 ‘젊음의 거리’다. 거리는 생동감 있고, 보이는 것마다 호기심을 자극한다.홍대에서 집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버스로 15분
올해 초 안전기준 미달로 놀이시설물이 철거됐던 ‘선봉어린이공원’이 ‘세대통합형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조경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시작한 이번 사업은 어린이공원 대란을 해결할 방안이 됨은 물론 최초의 민관협력형 어린이 공원 조성 사업이라는 점 등에서 주목할 만 하다.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은천동에서 ‘선봉어린이공원’ 시범사업 준공식이 개최됐다. 준공식에는 공원조성에 앞장선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과 사업 설명 등 행사가 진행됐다.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것은 어린이들의 동요 합창 축하 공연이었다. 아이들은 노래를 마친 뒤에 “공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외쳤고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그렸다.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민관협력 어린이공원 조성을 제안, 이번 시범사업에 2억 원 상당의 공원시설물을 기증했다. 기증 품목에는 어린이놀이시설과 어르신을 위한 편의시설, 다기능 운동시설 등이 추가됐고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런 과정과 주민들의 반응을 지켜볼 때 이번 시범사업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 어린이공원 방치 및 폐쇄 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사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등은 우리 주변에 사라지는 어린이 놀이터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이미 수년간 이야기해온 바 있다.조합은 어린이 놀이터 대란의 가장 큰 원인이 ‘놀이터 안전기준을 강화하면서 재정부담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 주체에게 부담시킨 결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인가.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어린이놀이시설 또한 복지시설로 지정해 설치비용 및 사후관리 비용 등을 국가 예산으로 전액 지원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어린이공원을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필수 시설로 본다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공동과제로 볼 만 하다.주민공동체, 시, 정부, 기업 등 사회 전체의 공동과제로 어린이공원 조성에 접근한다면 이번 선봉어린이 공원 조성사업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다행히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정책개발 및 분석을 계속하고 시 주택조례 등에서 불합리하거나 미비한 부분에 대한 개선사항을 마련, 관련 기관에 건의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 분야의 관심이 계속되고 확산하길 기대한다.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훼손 논란에 쌓여있는 푸른길공원을 보존키로 결정했다는 언론보도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사이 터져 나왔다. 광주지역 언론사 및 방송사는 물론 중앙언론까지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TF팀에서 푸른길 공원을 보존하는 방안이 담긴 안을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전달했고, 건설본부는 이 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
값비싼 임대료 등으로 세입자들을 내쫓는 일명 젠트리피케이션. 이 같은 현상이 황금 알을 낳는 도시재생 주도민마저 내몰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부채질하고 있다.속칭 뜨는 동네, 공간 붐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곳을 보면 대략적인 공통점이 있다. 빈티지한 구도심권에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터를 잡은 예술인들, 협동조합 카페 설립 등을 통해 공동체마을을 형성하려
지난주 목요일. 여전히 한국조경신문이 새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신문 제작에 열을 올리느라 상당히 바쁠 때 국회 웹사이트에 참신한 소식이 기자의 두 눈에 들어왔다. 자연환경보전업의 신설을 두고 환경부와 조경계가 갈등 혹은 긴장관계를 유지하던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18일자로 발의 됐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도 간추려서 올라왔다.
미국 캘리포니아가 전체 주립공원의 25%를 무기한 폐쇄할 전망이다. 이번 공원폐쇄는 주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원관리 예산을 삭감해 278개 주립공원 중 70여개를 2012년까지 폐쇄한다는 소식이다. 공원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주정부의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공원을 폐쇄한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공원일몰제로 인한 미집행공원에 대한 대책
우보만리(牛步萬里). 소걸음이 느려도 그 뜻을 바로 잡고 천천히 걸어간다면 만리를 간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처럼 ‘친환경’을 매개로 복잡한 법을 만든 나라는 없을 것이다” 모 대형건설사 조경 담당자의 말이다. 그는 취지야 좋지만 복잡하고 일관성 없는 법이 오히려 제약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서울시가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한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이 이번달 22개소 준공을 마지막으로 지난 3년간의 사업이 마무리됐다. 상상어린이공원사업은 현상공모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2차례에 걸친 어린이 및 주민의견 수렴 과정 그리고 전문가 회의를 거치는 등 주민참여 공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몇 일전 주식시장에서는 시공테크와 누리플랜이 조경테마주를 형성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조경관련 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상황에서 조경테마주가 떳다는 그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다. 모르긴 해도 1980년 주식시장이 개장한 이래 조경관련주가 테마를 이뤘던 적이 있을까하는 생각이들 정도다. 모든걸 차지하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조경
하늘을 찌를 듯한 도시농업의 기세가 대단하다.불과 몇 년전 상자텃밭으로 시작한 도시농업은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도시텃밭 개장에 서로 경쟁하듯 하고 있다. 최근 서울 자치구에서 분양한 도시텃밭의 경우 불과 몇 분만에 분양이 완료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 도시텃밭은 공원에 빠져서는 안 될 공간으로 설계·조성되고 있고, 베란다며, 옥상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