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약칭 「미세먼지법」이 시행됐다.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담았다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밝힌 바 있다.「미세먼지법」 안에는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될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 등 휴업 조치를 취하거가 탄력적 근무 권고, 노후차 폐차 및 운행제한, 공공기관 주차이용 2부제 운영, 유해물질 배출 사업장·공사장 단축운영 등이 담겨 있다.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지난 2014년 기준 미세먼지 배출량 대비 35.8%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따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지난달 31일 국립산림과학원 주최로 '2019년 산림,임업 전망'이라는 행사가 열렸다.1000여 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행사는 2019년 산림정책 방향과 주요시책을 소개하고, 분야별 주요정책에 대한 전망과 이슈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다.특히 이날 도시숲 관련 발표에서는 조경분야와 민감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소속 발표자는 도시숲을 「산림자원법」의 정의에 따라 면지역과 자연공원법에 의한 공원구역을 제외한 지역의 산림과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 한복판 청계천 을지로 일대 공구상가 골목에 칼바람이 일고 있다.청계천 일대 상인들은 이명박 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한 번의 생채기를 입었다. 두 번째 찾아온 재개발의 기운이 또다시 이 곳을 강타하고 있다. 청계천과 충무로 사이 총 8개 구역 중 공구상가가 밀집된 3구역과 6구역 일부는 이미 철거가 진행 중이고, 다른 구역 또한 보상 절차 중에 있다. 일부 상인들도 이 곳을 떠난 상태다. 이 자리엔 주택공급을 위한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청계천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고등어가 맛있다고 그 것만 먹었다. 아이의 부모는 편식을 이유로 혼을 냈고 먹지 못 하도록 고등어를 치워버렸다.12가시 색상의 색연필이 있다. 그 중 노란색이 좋아서 한 가지 색상을 다른 여타의 색상보다 많이 사용했다. 선생님은 너무 노란색만 사용한다고 사용하지 말라고 제재했다.위의 두 가지 예는 어떤 불합리함이 존재한다.또 하나 예를 들어보자. A. B. C회사의 물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려 한다. 선생님이 A회사 물감이 좋으니까 그걸로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에 정부는 범부처 차원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내놓고 있다.저감대책 대부분은 발원지를 찾아서 발생량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미 발생한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대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숲과 공원녹지다.산림청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세먼지와 도시숲을 연계해 ‘미세먼지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조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올해 도시숲 예산으로 1150억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상부에 이어 공중과 지하 등 인간의 활동 범위 모든 공간에서 식물을 보게 됐다. 서울로 7017의 공중정원에 이어 지하에도 미국 로우라인 같은 정원이 생긴다.얼마 전 서울시는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을 ‘태양광정원’으로 재생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을 집광하는 채광시스템을 통해 레몬트리와 오렌지나무 같은 과실수와 음지식물과 이끼 등 다양한 식물들로 조성된다. 그러나 과학적 데이터는 충분한지 식물의 생육환경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서울시는 정원도시
조경분야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조경지원센터’로 (사)한국조경학회가 지정됐다. 2016년 1월 조경진흥법이 시행한 지 3년여만의 성과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조경분야의 발전과 조경산업의 진흥을 위한 정책발굴과 연구를 위한 법정단체로 지정받았다는 건 분명 축하할 만한 일이다.무엇보다 비조경단체가 아닌 조경단체가 지정돼서 더욱 반갑다. 자칫 조경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청사진과 조경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연구를 비조경 단체에 맡겨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기에 더욱 그렇다.조경진흥법에 의해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다음 달이 지나면 벌써 2019년이다.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일몰제 실효까지 이제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같은 환경단체부터 지역사회 풀뿌리시민단체까지 연이은 토론회를 통해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재정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2020년까지 지방채 1조 3천억 발행하는 서울시를 비롯해 최근 민관협의체 형태 등 진주시나 청주시 등의 지자체에서도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한 대안 찾기에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미세먼지 방지나 기후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어이없는 퍼포먼스에 기가 빨린다.소나무 재선충병 친환경 방제를 위한 입법공청회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소나무의 AIDS로 알려진 나무 전염병이니 당연히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입법공청회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임업인들이 몰렸다.그런데 법 제정에 앞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입법공청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전문적 소견이 나올 것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마치 모 기업의 산림청을 향한 성토의 장이자 이들이 개발한 약제가 최고라는 것을 간증이라도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정부세종청사 한 가운데에 들어설 ‘세종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당선작의 최종 결과가 나온 직후 공모 심사위원장인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와 또 다른 1명의 심사위원이 심의 절차에 항의하며, 심사위원직을 사퇴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행복중심복합도시 총괄건축가직까지 사퇴하고,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당선작이 저층을 지향하는 기존 청사의 설계방향과 대치되는 고층의 설계안이라는 점도 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얼마 전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주말마다 많은 인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여의도공원 2.2배 크기의 서울식물원 조성은 그동안 녹지환경이 부족했던 서울 서남권의 시민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식물원은 다양한 식물을 공원에 전시함으로써 도시 근교민이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도심 형 식물원을 표방하며 식물원의 사회적‧환경적 순기능을 환기시켰다.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에 투어 프로그램 공고가 나오면서 식물원을 찾는 이는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주제원을 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식물원이 지난 14일 임시 개방을 했다. 서울 최초의 대형 식물원 등장인 만큼 기대감과 설렘이 큰 것은 당연하다.주말이면서 날씨까지 화창해 가을 풍경은 가족들의 소풍 행렬을 불렀다.나눔식물을 받기 위해 200미터나 되는 긴 줄도 마다 않는 행렬을 보면서 얼마나 갈증을 느꼈던가 라는 안타까움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그런데 아쉬운 부분들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영국 첼시플라워쇼로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로 자리하고 있는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작품을 조성했다기에 그 곳을 찾았다.스스로 존재하는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서울시가 도시공원일몰제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실효대상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우선보상대상지(2.33㎢) 매입을 위해 시 예산 3160억 원과 지방채 1조 2920억 원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래도 여전히 미집행도시공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10조 8000억 원이 필요한 실정이며, 이를 위해 시는 공원일몰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중앙정부에 국비지원, 국공유지 실효대상에서 제외, 도시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 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토부가 무한 상승하는 서울시내 집값 억제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다. 장기적인 집값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한 정부 정책에 우려 깊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린벨트는 도시 주변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1971년 도시계획법 제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부지다. 그동안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정책 때문에 논란 또한 많았지만 도시팽창 억제와 도시의 환경보존에 그린벨트가 순기능 작용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들어가면 남아있는 도시의 허파인 녹색지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우리집 뒷산 산책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던 공원, 자주 이용하는 도로 등 당연시됐던 일상적 공간이 바리케이트와 출입금지 푯말에 공간과 길을 잃었다.2020년 7월 1일 0시.지난 1999년 헌법제판소에서 위헌 판정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간이다.앞으로 남은 시간은 626일(본지 9월 13일자 발행일 기준).굳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사용된 군사용어 D-day를 이용한 것은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함이다.그만큼 시급함도 있지만 문제는
산림청은 지난 8일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이에 대해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산림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제 식구 밥 그릇 챙기기에만 나서고 있다고 비난한다.심지어 산림조합 또한 산림청을 향해 ‘산피아 위한 정책’이라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농림협의회 집행부도 ‘독소조항을 안고 있는 산피아법’이라고 강도를 높이고 있다.산림조합은 산림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강제로 분리해 조직 존립에 위협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해방 73주년을 맞아 8월 전후 나라꽃 무궁화 관련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근대 이후 식민지, 해방, 분단의 시련을 거친 무궁화는 지난 20일 지난한 기다림 끝에 재개된 이산가족상봉 소식에 올해는 유독 기쁨과 서글픔의 정서와 겹쳤다.지난 10일 광화문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외에도 전국 지자체의 굵직한 무궁화 테마 주요 행사들이 잇따랐다. ‘나라꽃 무궁화’는 이제 가든쇼까지 닿았다. 행복청과 LH 주최로 LH가든쇼가 세종시 무궁화테마공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2017년 조경공사실적이 조경의 호황기라고 일컫는 2009년에 육박하는 것을 나타났다.7조 1617억 원으로 최근 10년 새 2번째 높은 실적이다. 조경공사업도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식재공사업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개별업체 실적도 최고실적을 갈아치웠다. 조경공사업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한 두 업체가 1000억 원 실적을 넘어섰고, 식재공사업 1위 업체는 470억 원으로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이렇듯 역대급 실적호전이라면 잔칫집 분위기여야겠지만, 조경업계의 분위기는 어둡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이라는 단어를 언뜻 들으면 마을로 만든 박물관인가 하고 떠올린다. 묘한 단어의 조합이다.‘박물관마을’은 박물관과 마을을 합친 고유어일 것이다. 박물관이 박제로 재구성된 공간이라면 마을은 인간이라는 유기체로 조직된 살아있는 공간이다. 이 모순되며 동떨어진 두 개의 단어 사이에 사실 박물관이라는 과거와 마을이라는 현재가 공존함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것은 ‘도시재생’으로써 다시 시민의 삶 속으로 회귀함을 의미한다.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토목은 흙토(土), 나무목(木)이다. 땅위에 나무를 세운다는 뜻이다. 사전적의미로 정의를 풀어보자면 ‘목재나 철재, 토석 등을 써서 도로나 교량, 항만, 제방, 댐, 철도, 건물, 상하수도 등을 건설하는 공사의 총칭’한다고 나온다.그 어디에도 조경을 할 수 있다고, 또는 전문가라고 기록돼 있는 곳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토목이 조경을 하고 감리까지 한다. 어느 건설사 과장은 “나도 상하수도나 공부해서 토목 일까지 해야 겠다”라며 웃픈 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