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 작품으로 알려진 ‘뮤지엄산’은 종이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구성되며,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박물관에는 닥나무를 이용해 종이로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보여주고,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에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뮤지엄산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해설 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건축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축해설은 웰컴 센터에서 시작해 외부공간(플라워가든, 워터가든, 스톤가든)과 본관 내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안도타다오에 대한 소개로 이어진다. 특히, 본관 일부에 안도타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과천 화훼단지가 지난 20일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구계획에서 최종 승인됐다.이 사업은 지난 정권 때 뉴스테이 주암지구로 선정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민간임대주택’ 공급으로 사업내용이 변경됐다. 그러나 화훼인들 입장에서는 개발 위기로 강제 이주된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화훼인들은 지역민이 배제된 도시개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비단 화훼인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임대 상인이나 주거 세입자들에게도 해당된다.화훼인들이 국가정책에 의해 자신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종로구의 20여 년 된 모 아파트 단지에는 수십 년 자란 큰키나무(교목)들이 단지 외곽 중심으로 형성되어 짙은 녹음을 주민에게 제공해줬다. 그런데 올해 초 하루아침에 강한 가지치기(강전지)로 인해 보기에도 안쓰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태풍으로 인해 쓰러질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도로변 가로수에서도 이 같은 강전지는 종종 목격된다. 수십 년 지난 가로수는 뜨거운 여름 인도를 걷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는 고마움의 대상이지만, 다소 무식해 보일 정도의 강전지를 피해갈 수
지난 5월 말 낭보가 날아들었다.한국조경사회가 한국조경협회로 단체 명칭이 변경 승인됐다는 소식이다.시간을 거슬러 38년 전.1980년 6월 당시에는 기술사보다는 기사가 많은 실정이었다. 그래도 기술사와 기사, 조경이라는 하나의 업을 두고 모인 이들은 법적 보호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지켜야 했다.때문에 인적 단체 구성이 필요했고 그로 인해 현재의 조경사회가 태동했다.지금에 와서는 한국조경사회가 친목단체니 임의단체가 아니라는 등 온갖 수모적 발언까지 들어야 했지만 조경사회가 걸어 온 역사를 되돌아보면 한국조경계에 큰 줄기 역할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모든 식물은 고유한 이름을 지니고 저마다 다른 생육특징을 갖는다. 정원사는 이러한 식물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각기 다른 옷, 그러나 조화를 해치지 않는 정원으로 관리한다. 개인정원을 가보아도 마찬가지다. 작은 화단 하나에도 집 주인의 손길이 그래도 녹아있다. 동일한 식물이더라도 어느 정원에서 마주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해마다 봄가을이면 정원박람회로 대한민국은 꽃 세상이 된다. 그 기간만큼은 아름다운 정원과 식물을 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다.자신의 정원에서 반복적인 실험을
[Landscape Times] 지난 1952년 영국은 산업화로 인해 공장 굴뚝은 밤낮 없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그리고 그해 12월 5일 화요일. 바람이 멈춘 그날부터 4일 동안 영국 런던 전역은 스모그로 불리는 미세먼지로 뒤 덮이게 된다. 당시 10미터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던 시민들은 단순히 안개 정도로 인식했고 평상시처럼 일상생활을 했다고 한다.여기에 이상현상으로 대기의 온도는 낮아지면서 석탄을 사용해 가정용 난방을 해 온 시민들은 석탄을 이용해 온도를 높였다. 여기에 공장 굴뚝에서는 검은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지난 4월 국립산림과학원이 시화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 전과 후 주변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완충녹지 조성 후 주거지역의 미세먼지가 12%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올 초에는 도시숲이 도심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원지역 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원이나 산림이 있는 그린인프라지역이 그레이인프라지역보다 여름길이가 최대 57일 짧게 나타났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어떤 산업군이든 산업의 업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학계, 단체 등이 나서 개발하고 관련법 제·개정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기 마련이다.요즘은 더욱이 4차산업혁명, 도시재생 뉴딜정책 등 한 개의 산업군에만 해당하지 않는 복합적이고 다산업 융·복합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때문에 조경도 이제는 건축과 토목에 이어 지역활동가들에 의해서도 위협을 느끼는 시대에 봉착했다.한 예로 아동문학가가 놀이터 전문가 또는 놀이터 디자이너로 변신해서 그동안 탄탄한 입지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얼마 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서울상상나라’를 간적이 있다. 상상나라는 놀이를 통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유아부터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그 중 모형 타워크레인을 작동하고, 벽돌을 쌓는 등 건축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사인물에 ‘건축 현장에는 누가 일할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건축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목수, 도장공, 미장공, 비계공, 용접공, 크레인 운전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2020년 7월부터 시행하는 ‘공원일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대책이 나왔다. 국토부, 기재부, 국방부, 행안부, 환경부, 산림청 등 6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공원일몰제 대책이다.해결의 실마리를 위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대책마련에 나서는 늦장 대응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무엇보다 정부대책에 대한 환경단체, 지자체의 반발과 함께 실효성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정부는 지난 17일 미집행공원 중 조성이 시급한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지난주부터 ‘GMO 완전표시제’를 이행을 위한 국민청원이 시작됐다.대통령 공약사항으로도 약속됐던 GMO 완전 표시제를 향한 국민청원운동은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공공급식이나 학교급식에 GMO 식품 사용 금지 및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강화하고 GMO 작물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동반하는 시민들의 집단행동이다.현재 GMO 완전표시제를 내용으로 한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아직 정부차원에서 어떠한 구체적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유럽의 경우에는 유통되는 모든 식품에 GMO 작물을 엄
소통(疏通)을 사전적 의미에서 찾아보면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 또는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인간사에 있어 소통은 남을 떠나 내 자신에게도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준다. 그러나 불통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하는 일을 누군가 알 수 없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알 수도 없다
17개 광역시도의 ‘2018년 지방직 공무원 채용계획’이 발표됐다. 그 중 조경공무원 채용은 7급 2명과 9급 89명 등 총 9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08년 78명을 채용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역대 최다인 37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조경직 채용에 인색했던 대구시도 올해에는 5명을 채용해 눈길을 끈다. 반면, 전체적으로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증원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전, 광주, 울산, 세종, 전북, 제주 등 6곳은 조경직을 채용하지 않는다.특히, 해마다
2020년 7월 도시공원일몰제가 시행되면 1인당 누리던 7.6㎡ 공원면적이 4㎡로 반토막 된다.이러한 사실을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고 이해를 하고 있을까?조금 더 쉽게 접근해 본자. 아침에 공원이나 집 앞 등산로를 이용해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을 해 왔다.그러던 어느 날 집 앞 등산로에는 바리케이드 또는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다.그 앞에는 &ls
2018년 8개 광역시 공원녹지 예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 2008년 서울시 푸른도시국 예산 8600억 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예산으로 파악된다.2018년 예산안은 수치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광역시 공원녹지 예산이 10여년 만에 1조 원 돌파와 연초예산 기준으로 서울시가 8년 만에 4000억 원대에 진입한 점이다. 또한 대전시가 처음으로 10
‘천편일률적’, ‘획일화’, ‘재미없는 놀이터’우리나라 놀이터를 가리켜 토론회든 공청회, 인터뷰, 강연 등 가릴 것 없이 회자되고 있는 말이다. 우연히 아이와 놀이터를 함께 갔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획일화된 놀이터’가 잘못되었고, 그 잘못된 놀이터를 누가 만들었
창의놀이터, 상상놀이터, 모험놀이터... 그야말로 놀이터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중 순천기적의 놀이터는 ‘계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언급에서 최대한 배제되고 있다. 안전과 위험의 공생관계를 무시한 부분 때문에 언급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안전은 법으로 정한 기준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적
TV 프로그램을 보면 일본에서 시작된 리얼 버라이어티가 우리나라 예능의 대세로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아 거기서 거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요즘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있다.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서울의 거리를 안내자 없이 다니면서 느끼는 그대로를 방영하는 방식이다.이들은 우리나라 대표 쇼핑거리인 명동을 찾았다. 하지만 이들
보편적 복지는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본적 서비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안에는 많은 중요한 내용들도 함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누구나 누려야할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선별적이고 지극히 편견의 시선으로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례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부분일 것이다.무장애 놀이터는 어떤 놀이터라 생각하는가? 일반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아파트 가격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로 자연생태가 밀려나고 있다’, ‘생태보존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개체 수 확인이 선행되도록 해야 한다’세종시 중앙공원은 지난 5월 18일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최종안을 발표했다.최종안을 보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는 지난 2007년 국제공모 당선작인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