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정원과 조경의 차이에 대한 기고(본지 658호 기고 송정섭 한국정원협회 고문의 ‘정원은 조경이 아니다’)를 읽었다. 그리고 가끔 그 차이를 묻는 사람들도 있어 짧은 나의 생각을 적어 본다. 일단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정원은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이며 조경은 ‘경치를 아름답게 꾸밈’으로 나온다. 사전적 의미로 분명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규모의 차이가 느껴진다.하지만 유럽의 경우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Châteaux de Ve
[Landscape Times] 정원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울타리 안의 위요된 정원은 사전적 정의일 뿐, 더 이상 정원은 마당 한편의 예쁜 꽃밭이나 식물원에 잘 조성된 테마 정원을 말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단순히 보고 즐기고 배우고 치유하는 공간에서 보다 포괄적으로 정원에서 파생 혹은 함께 접목 가능한 문화와 예술, 환경, 생태, 각종 사업 영역까지 아우르는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생활 속에서 정원은 카페나 레스토랑의 실내외 공간에 도입된 지 이미 오래고, 유명 백화점에서도 가장 핫한 휴게 공간이 되었으며, 주거 공
[Landscape Times] 18세기 중반 영국에는 정원논쟁이 뜨거웠다. 자연주의자 루소가 정원에서 모든 인위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들을 추방하자는 주장을 한 데 대하여, 루트비히 운쩌는 정원의 기능을 이야기하며 곧바로 논박한다.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관점에서 자연과 예술을 조화시킨 중국풍 정원을 소박하지 않다고 못 마땅히 여겼다. 하지만 루트비히 운쩌는 ‘중국정원론(1773)’을 통해 정원이란 자연 전체를 보는 곳이 아니고 제한된 공간 안에서 세밀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세계 각국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정원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서울시는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진행하는 ‘세계가족정원’ 참가팀을 오는 20일(화)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Kew Gardens)에서 근무한 오경아 전문 가든디자이너와 정다운 가드너의 강의로 진행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오는 12일(토) 개최되는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예선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조직위원회는 실시간 생중계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안전과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조경기능 콩쿠르 조직위원회(위원장 조경진)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예선전'이라는 초유의 진행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콩쿠르는 전국 5개 지역 6개 참가학교 14개 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함양제일고를 비롯해 남원용성고, 청주농고, 여주농업자영고, 수원농생명과학고,
강원도 속초에서 정원학교를 운영하면서 정원을 가꾸는 오경아 가든디자이너의 새책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은 지은이의 전작 ‘정원의 발견’ 실천 편에 해당한다.‘정원의 발견’이 정원공간에 대한 원론적 탐구였다면 이 책은 오랜 경험을 통해 정원생활자가 부닥치는 갖가지 문제들에 도움을 주고자 한 가드
지난 10월 27일 서울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특별시 I seoul you의 주최로 오후 1시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식물원 변화의 씨앗이 되다’라는 제목을 단 2017년 서울 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기조강연에는 David Harland 에덴프로젝스 CEO, Damian Tang 세계 조경가협회 아태지역 회장,
순천이 가드닝 교육도시로 발돋움한다. 순천시는 25일 ‘순천만국가정원 가든스쿨 개설 및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가든스쿨 개설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이번 순천 가든스쿨 연구용역은 ▲시장성, 타당성 등 검토 ▲가든스쿨 개설 및 운영 계획 마련 ▲가든스쿨 개설을 위한 종합적인 구상 및 계획 ▲리뉴얼 및 신규
‘2016 코리아가든쇼’의 윤곽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주관사인 한국조경신문은 앞서 2월 1일 부터 ‘K-Garden, 가장 한국적인 멋을 담은 신한류 정원’이라는 주제로 공고 및 공모를 시작, 지난 3일 어느덧 쇼를 빛낼 10인의 참여 작가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류의 열풍에 편승한 주제가 제시됨에 따라 전통
‘어느 노부부의 낮잠(한여름 느티나무 풍경)’은 정자나무가 삶의 일부였을 어느 노부부의 한여름 일상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가는 노부부가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돌무더기에 돌 하나를 올려두고 마을 사람들과 모여 앉아 지친 마음을 풀어내다가 나무 밑에서 잠드는 이야기를 정원에 담아내고 그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느티나무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곡선 형태의 동선으로 표현됐다. 작가는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 정하고 이웃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소통 공간과 돌무더기와 고목에 연약한 마음을 의지하는 신앙 공간 등을 그려내 우리 고유의 정자나무 풍경을 표현했다. 식재는 마을 어귀의 정겨운 식물과 새참으로 즐겨 먹던 식물, 바람의 움직임을 연출해내는 풀로 구성했다.작가는 “이렇듯 우리의 일상이었던 느티나무 풍경이 사라지면서, 그 장소가 베풀어주었던 쉼과 나눔, 그리고 간절히 기원하는 여유까지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쉼과 위로를 주었던 그 공간이야말로, 기억하고 지켜야 할 우리 고유의 정원이라 본다”고 한다.
식물 자생지 보전과 미래 활용 제고를 위한 전국 수목원·식물원의 식물자원 보유현황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산림청은 ‘2014년 전국 수목원·식물원 식물자원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립수목원(광릉), 한밭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서울대 관악수목원 등 46곳에 총 12만5012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
수목원·식물원은 식물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관람객에 대한 교육·휴양서비스 제공, 식물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실시하는 시설로 최근에는 산림생태관광자원의 하나로 문화 컨텐츠 생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식물의 자생지 외에서의 보전과 미래 활용제고를 위한
올해 치러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13 광주비엔날레’ 등에서 가든 디자인을 선보인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가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예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발간했다. “우리의 열망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로 식물들은 살려고 노력한다. 정원사는 그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
수목원이 전통적인 식물종 보존과 연구 뿐 아니라 여가 및 휴양 등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역할이 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심형 수목원이 부각되며 수목원의 변신을 이끌고 있다.‘2013 대한민국조경박람회’ 동시행사로 25일 개최된 ‘우리나라 수목원의 조성과 동향’ 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수목원 조성 트렌드를 한눈에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을 표방하고 있는 ‘국립중앙수목원’의 밑그림이 공개됐다.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이 될 국립중앙수목원은 산림청이 2017년 개원을 목표로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65ha에 1374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다.도심형 수목원으로서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휴양 및 문화체험 기능을 강화키로 하고 그 핵심시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