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의 발견 / 오경아 지음 / 궁리 펴냄 / 2013년 11월 15일 출간 / 324쪽 / 23000원


올해 치러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13 광주비엔날레’ 등에서 가든 디자인을 선보인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가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예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발간했다.

“우리의 열망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로 식물들은 살려고 노력한다. 정원사는 그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식물들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정도일 뿐이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정원사는 식물이 좀 더 건강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식물 스스로 환경을 이겨내지 않으면 정원 가꾸기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책은 원예 노하우보다는 초보 정원사가 정원의 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원예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핵심을 전달하고자 했으며, 사진 및 그림 등을 활용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칼럼 연재를 바탕으로 새롭게 완성된 ‘정원의 발견’은 ▲정원 이야기 ▲식물 이야기 ▲흙과 거름 이야기 ▲나의 정원 알기 ▲주제별 정원 만들기 ▲실내정원 이야기 ▲정원과 식물 관리 등 7부로 구성됐으며, 총 22장을 통해 정원과 가드닝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실내정원 이야기’에서는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한 실내정원의 형태를 설명하고 있으며, 정의와 한계성, 효과적인 조성법 등을 다룬다.

그 밖에도, 책은 ▲정원의 역사와 의미 ▲식물 이름의 중요성 ▲식물 자생지 이해 ▲정원의 바탕인 흙을 이해하는 과정 등을 담아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으며, 각 장의 끝 부분에 있는 ‘팁 포인트’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지은이 소개>
오경아 :  방송작가 출신으로 2005년부터 영국 에식스대에서 7년 동안 조경학 공부를 했으며, 정원 디자인과 가드닝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왔다. 정원을 잘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는 것을 깨닫고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에서 1년 동안 인턴 정원사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정원설계회사 오가든스를 설립하고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소박한 정원’, ‘영국 정원 산책’,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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