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세계 각국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정원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진행하는 ‘세계가족정원’ 참가팀을 오는 20일(화)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Kew Gardens)에서 근무한 오경아 전문 가든디자이너와 정다운 가드너의 강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원예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정원 조성은 각 팀에게 주어진 원형 화분(지름 70cm)에 ‘정원 구상 아이디어’를 구현하면 된다. 참가 당일에는 각 팀에게 식물, 흙, 모종삽, 앞치마 등 가드닝 키트가 제공되지만 정원을 좀 더 특색있게 꾸미고 싶다면 야외용 소품을 지참해도 된다.

완성된 20개의 세계가족정원은 정원박람회 개최 기간인 오는 5월 14일(금)부터 20일(목)까지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에 전시된다.

참가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족이며(1팀당 최대 4인까지 가능),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 가족은 정원박람회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가족은 오는 23일(금) 개별 연락으로 발표되며, 세계가족정원조성은 만리동광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5팀씩 나누어 오는 5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이틀간 총 4회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외국인 가족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담긴 정원 풍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피로감이 완화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시민들에게 건강한 여가생활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정원문화의 일상화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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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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