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에   민간, 기업, 단체,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에   민간, 기업, 단체,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가 지난 8월 31일(목)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개최됐다.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함께 만드는 도시숲, 같이 누리는 도시숲’을 부제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도시숲 민간참여 활성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민간, 기업, 단체,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숲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미나에서는 시민참여 도시숲 조성·관리 사례, 디지털 트윈 기술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도시숲 관리 등 민간참여 활성화 방안 및 최신기술을 활용한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 1부에서는 시민참여와 공동주택 녹지해 관해 다뤘으며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함께 만드는 녹색 도시숲 공동체'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공원의 친구들 -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숲 조성·관리·운영 사례' ▲오순화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주무관 '공동주택 조경 관리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도시숲 구축과 관리에 대해 ▲박영훈 올포랜드 수석부장 '디지털 트윈기술 기반 도시숲DT 구축 및 활용 사례' ▲김병관 세이브트리 이사 'IoT와 가치 평가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숲 통합관리 시스템'의 발표가 있었다.

왼쪽부터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오순화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주무관,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박영훈 올포랜드 수석부장, 김병관 세이브트리 이사
왼쪽부터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오순화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주무관,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박영훈 올포랜드 수석부장, 김병관 세이브트리 이사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 이사장은 ‘함께 만드는 도시숲 공동체’ 발표에서 “수원 그린트러스트는 수원시 시민들이 참여해 가로수를 정비하고, 손바닥 정원을 만든다. 최근에는 유휴지에 농작물을 심어 공유냉장고에 기부해 먹거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천만그루 도시숲 만들기 캠패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전 시민 100명이 참여하며 시작된 그린트러스트에 지금은 1,000여 명의 시민과 수원 봉사단체가 연합해서 참여하고 있다. 녹지에 관련된 행정은 늘 일손이 부족하다. 부족하다고 시민들이 손 놓고 바라본다면 그 피해는 시민들이 본다. 시민이 녹지를 조성하고 가꾸면 시민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것을 그동안 지켜봤다”며 도시숲에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운영은 회원들의 기부와 기업의 기부, 수원시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기부와 지원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도시숲에 참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말했다.

오순화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주무관은 ‘공동주택 조경 관리 현황’ 발표에서 “도시화로 아파트가 늘어나고, 지하 주차장으로 지상 녹지가 늘면서 공동주택 녹지의 비율이 공공녹지의 비율을 넘어서고 있다. 기후 위기 시대 아파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파트는 공동 주택법을 따르는데 조경 관리를 위한 비용 징수의 근거가 없다. 공동주택의 조경 관리 법령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숙제다. 공동주택 녹지도 공원처럼 관리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파트는 건설 직후가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조경 면적에 따른 관리 인원도, 조경 관리 예산도 없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택관리사 교육에도 자격 과목에도 조경은 없다. 공동주택 관리 책임자에게 조경 교육이 꼭 필요하다”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도시숲 확대와 관리 방안, 시민들의 참여 독려, 도시숲 조성·관리 최신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우수영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윤현정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사무관, 장지우 한국자산관리공사 성과관리팀 팀장, 최자호 라펜트 전무이사가 참여했다.

우수영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가로수와 도시숲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아직은 미숙하다. 정보화 시대 시민들이 더 전문가다. 더 많은 의견과 대안을 가지고 있다. 시민의 의견을 도시숲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내년 예산이 650조다. 산림청에서 계산한 산림 자원의 가치는 220조 정도로 추정된다. 도시숲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를 추정해 본다면 굉장히 의미 있을 것이다. 예상컨대 100조는 더 되지 않을까? 도시숲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도시숲을 파트너로 여기고 더욱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신문]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 토론 모습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 토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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