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 현장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 현장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김태경)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회장 안승홍)가 주관하는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이 지난 21일(금)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 8에서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 김홍배 LH토지주택연구원장
왼쪽부터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 김홍배 LH토지주택연구원장

심포지엄에 앞서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 개회사와 김홍배 LH토지주택연구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은엽 LH토지주택연구원 도시기후환경연구센터장,  남진보 국립목포대 교수, 황윤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온수진 서울시 양천구 공원녹지과장
왼쪽부터 이은엽 LH토지주택연구원 도시기후환경연구센터장, 남진보 국립목포대 교수, 황윤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온수진 서울시 양천구 공원녹지과장

기조발표를 진행한 이은엽 LH토지주택연구원 도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탄소중립시대, 도시흡수원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최근 기후이슈와 온실가스 감축 대응 방향 ▲국가 탄소관리 정책과 도시 흡수원의 역할 ▲도시부문의 탄소흡수 증진 방안 마련을 위한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내용 ▲탄소흡수 증진 및 탄소관리를 위한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남진보 국립목포대 교수의 ‘도시공원의 위기? 영국 공원의 정책적 맥락에 관한 역사적 고찰’이 진행됐다. 남 교수는 공원녹지의 책임관리(stewardship)를 강조했다. 영국도 공원 조성할 때 설계를 중요시 생각하지만 장기간 관리(Long-term management)에 대한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국도 빅토리아 여왕 이후 새로운 공원조성이 더뎠지만 세계1차대전과 2차대전으로 피해 입은 지역을 매입해 공원화해 공공공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책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도 언젠가는 공원녹지의 위기가 오면 영국이 어떻게 현명하게 해쳐나갔는지 배워야한다고 전했다.

황윤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싱가포르의 그린인프라 정책’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Ecological Profile Exercise를 소개했다. 이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활용해서 녹지층을 예측하고 기존 녹지를 서식지 개념으로 이해하고 현장실사를 통해 동·식물의 현황, 내륙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까지 고려해서 녹지축에 대한 계획을 다시 적립하는 방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섬나라인 싱가포르는 경관 변화가 심각해 녹지를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세분화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햇다. 또 싱가포르는 그린인프라를 경제로 연결시켜 사회자산으로 생각한다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종류의 탄소중립매체에 대해 알고 측정방법에 대해 신빙성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경이 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를 진행한 온수진 서울시 양천구 공원녹지과장은 ‘정원도시, 서울을 향한 여정’의 발표가 이어졌다. 온 과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서울형 녹지생태도심 ▲2040 서울공원녹지기본계획 ▲서울초록길 구축 기본계획 ▲서울둘레길 확대 기본계획 ▲서남권 공원녹지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서울 등을 소개했다.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 토론회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 토론회

“공원이 가장 경제적이다”

이어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동흡 부산광역시 파크시티추진단장,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처장, 최자호 라펜트 전무, 최희숙 LH도시경관단장이 참여했다.

이동흡 부산광역시 파크시티추진단장은 “공원이 노후화되면 관리비가 많이 든다고 한다. 그럼에도 공원이 가장 경제적인 수단이다. 사람들은 공원을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라고 생각한다. 공원에 건물을 짓는 순간 가치는 떨어지지만 나무를 심으면 그 가치는 높아진다”며 “건물은 공원에 비해 유지관리비가 훨씬 많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는 녹색인프라의 개념, 요소, 구성, 방법 등의 제도화를 주장했다. 아울러 공원 유지관리에 대한 지정관리제도와 공원 조성공간 찾기 공모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에는 건축물이라고 말하지만 조경은 정원, 공원, 숲 등 많은 조경공간이 있지만 조경물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명칭 부여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희숙 LH도시경관단장은 성공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시기에 급급하게 진행하면 안된다며 “한국 자연환경에 맞는 기준이 필요하다. 일률적인 조경공간과 탄소중립숲 조성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대규모 정원과 소규모 정원의 구성에 대한 비율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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