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시농업 인프라 기반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설립 추진
한국의 도시농업 인프라 기반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설립 추진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1.11.23
  • 호수 6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농업연구 국제적 협력
도시농업 관련 산업 허브 역할”
농진청·인간식물환경학회, 18~19일
도시농업국제심포지엄·추계학술대회 성료
8일 개최된 도시농업국제심포지엄 토론회 모습
18일 개최된 도시농업국제심포지엄 토론회 모습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도시농업 법제화, 도시농업 연구 전담 정부기관 등 국내 도시농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인간식물환경학회(학회장 김광진),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와 공동주최로 2021 도시농업국제심포지엄을 지난 18일(목)일부터 이틀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

심포지엄 기간 첫날 발표자로 나선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인간식물환경학회장)은 “우리나라는 국제도시농업센터 설립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도시농업법, 치유농업법이 제정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도시농업과가 국가기관에 이미 만들어져 있다. 별도의 도시농업 연구동도 갖춰져 도시농업 연구 인프라에 필요한 법적·제도적·시설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설립을 제안한다”며, “향후 도시농업 관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허브 역할 수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에 따르면, 현재 도시농업에 대한 정의가 나라마다 달라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세계가 공통으로 추진하는 도시농업 개념과 정의를 의논하게 된다,

또한, 국제도시농업센터가 설립되면 연구개발 분야와 범위를 서로 협력해 의사 결정하고 도시농업 관련 연구 내용 및 정보 공유, 연구자들의 상호 교류, 도시농업에 대한 정의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국제도시농업센터 역할을 수행하고자 도시농업 인프라 갖추기 위해 영문 누리집과 국가 간 도시농업을 교류 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인간식물환경학회장)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인간식물환경학회장)

김 과장의 제안에 대만의 춘엔창 국립타이완대 교수는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설립은 도시농업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이점에 대한 미래연구 포스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도시농업 데이트 기반으로 장기적인 데이터 수집을 준비해야 하고 이는 사람들이 도시농업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모든 이익들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협업을 강조하기 위한 워킹그룹도 개발해야 한다. 또한 AI나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을 개발해 우리와 같은 방향성을 계획하거나 실행하고자 하는 나라가 있다면 모델이나 템플릿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프레이저 프레이저 토피 시드니 공과대 교수는 “최근 도시농업 연구 분야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다양한 국가들이 농업의 분산과 탈탄소화를 위해 더 나은 도시공간 활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도시농업이 취미나 여가, 학습, 경험으로 사용하기 보다 에너지와 자원의 수요를 줄이면서 도시 내에서 식량을 생산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진정한 수단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협력이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도시농업 현황과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진 도시농업과 과장은 한국형 도시농업 유형과 현황을 전하며 “도시형 도시농업” 국내 도시농업 유형 중 가장 적은 비율이라며 “앞으로 도시형 도시농업으로 발전해야 하며 도시 생활권 내 도시민들이 누구나 언제든지 도시농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오르시니 볼로냐대 교수는 ‘유럽 도시농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도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네덜란드의 한스 피즐 푸드 포 굿 농장 대표는 ‘네덜란드 도시형 치유농업 연구 사례와 현황’을 통해 20년 동안 연구한 치유형 공동체정원, 사회적 도시농업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도시농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은 지급되지 않는다며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피 시드니 공과대 교수는 35년 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녹화와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춘엔창 국립타이완대 교수는 도심의 녹지에 의한 생리·심리적 반응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기초로 도시를 녹화하는 것이 공중보건기반시설 기능과 같다며 자연이 질병을 완화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심포지엄 둘째 날인 19일(금)에는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 이영미 원광대 교수, 송미나 드림뜰 대표, 조이가든 김성호 대표가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 사례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도시농업을 확산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기여한 도시농업 유공자(박공영 우리꽃연구소 대표 등 4인)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같은 날 도시농업국제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 인간식물환경학회는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공로패 및 감사패 시상을 진행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