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인간식물환경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참석자들
지난 28일 열린 인간식물환경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참석자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인간식물환경학회(학회장 김광진)이 원예, 산림자원의 활용 및 정원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2022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를 지난 28일(금)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했다.

김광진 학회장
김광진 학회장

이날 행사에서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그동안 산림 분야에서 발전시켜 온 정원산업 및 관련 정책과 원예 분야에서 진행해온 정원 연구 및 관련 산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산림자원과 원예자원을 활용해 더 아름답고 기능성이 우수한 정원 공간을 조성해 더 많은 국민이 정원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산업은 식물소재, 정원자재, 유지관리, 설계 시공, 관광 등으로 현재 약 1조 5000억 원 시장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정원 개념도 관광 중심에서 힐링, 치유,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능성 중심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R&D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산림 분야 정원 정책과 원예 분야의 정원연구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공영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원예와 산림식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및 임업인, 정원 관련 사업에 종사자나 도시농업의 문화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농업 관계자 모두를 아우르는 제도적 장치와 협력 프로세스가 없는 형편이다. 화훼 생산농가는 줄고 신정원식물 수입은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선진국시장에 점점 더 예속되고 있다”며 “정원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원산업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특히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야생화와 원예식물을 통합, 신정원식물로의 용어통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가 정원산업 발전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는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 ▲김태한 상명대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실장이 원예, 산림 분야 정원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한재혁 한수그린텍(주) 대표, ▲정대헌 그린쿱협동조합 대표 ▲오부영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대표는 조경 및 정원 관련 산업체의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임시총회에서는 공로상,  유공자 표창, 2022년 춘계학술대회 우수 논문 및 포스터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공로상에는 ▲허근영 경상국립대 교수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가 도시농업의 연구와 산업적 업적으로 각각 수상했다. 

도시농업 유공자 표창에는 ▲손진동 미륵산자연학교 대표(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김혜란 전북도시농업연구회 회장 ▲최정란 전북대 교수 ▲한민희 전남도시농업연구회 사무국장 ▲송지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공무직(이하 농촌진흥청장상)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구두발표상 환경과 원예 부문에는 최우수상에 ▲‘차광 수준에 따른 매미꽃의 생육, 분광반사 및 광합성 반응’(노용승) 우수상에 ▲‘‘설향’ 딸기의 육묘기 저온 단일 조건의 실용적 적용에서의 인위적 화아분화 유도의 효과 검정’(박장식)이 선정됐다. 원예치료·복지 부분 우수상에는 ▲‘원예를 활용한 노인의 위기 대응 교육의 효과’(이윤희) ▲컨조인트 기법을 적용한 고추장 만들기체험 프로그램의 선호도 분석(안현주), 정원문화 부문 우수상에는 ▲‘문헌을 통한 경남사찰 수목 식재현황과 사찰조경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황기정)가 각각 선정됐다.

박공영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
박공영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

우수포스터 발표상 도시농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대상 동반식물활용 교과연계 생태교육 프로그램 제안’(홍인경), 우수상 ▲‘디지털농업기술교육을 위한 식물온도 환경 디지털 필터 모델링 방법’(이상덕)이, 환경과 원예 부문 최우수상에는 ▲‘발근촉진제 처리가 생열귀나무의 삽목 시 발근과 생육에 미치는 영향’(오상임), 우수상에는 ▲‘영농폐비닐 소각에 따른 입자상 오염물질의 이화학적 특성 분석’(오도정) ▲‘도로변 6종 식물의 미세먼지 축적과대기오염 내성지수’(Bui Thi Houng)이 선정됐다.

원예치료·복지 부문 최우수상에 ▲‘식물 및 동물매개 치유농업 활동의 운동강도 규명’(김선옥)이, 우수상에 ▲‘식물활용 중심 국내 치유농장 유형화를 위한 운영 현황’ (정순진) ▲‘스트레스 증상자 대상 국내 치유농업의 인식 및 수요 조사’(김윤진) ▲‘반려식물을 이용한 가족대화의 양과 질의 변화에 대한 연구’(이선미) ▲‘자연 촉각 원예 활동이 유아의 긍정 정서에 미치는 영향’(임수경)이 각각 수상했다.

정원문화 부문 최우수상에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텃밭정원 구성’(홍인경), 우수상에는 ▲‘가드닝 프로그램이 성인 우울장애환자의 우울, 불안, 일상활력과 코티졸, NK 세포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이가윤)이, 산림치유 휴양 부문 최우수상에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격리시설 종사자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심리·생리적 효과분석’(김창휴)이, 우수상에는 ▲‘숲 체험이 청소년의 생태감수성에 미치는 효과’(윤주안)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이번 인간식물환경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공동주최로 열렸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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