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어려운 요즘, 집안에서 식물 보며 스트레스 조절
외출 어려운 요즘, 집안에서 식물 보며 스트레스 조절
  • 김효원 기자
  • 승인 2020.02.27
  • 호수 5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병 스트레스 낮추는 ‘마음의 방역’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임 줄이고, 외출은 자제하고 있다. 동시에 전국적으로 ‘감염병 스트레스’는 올라가는데, 스트레스를 풀 방법은 줄어들고 있다. 실내에 머무르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특히, 외출이 줄어드는 요즘 효과적인 스트레스 조절 방법 중 하나는 집안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이다. 식물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졌다.

일본 효고대 연구팀은 미국 원예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호트테크놀로지를 통해 화분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성인 6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책상 위에 식물을 올려두기 전후의 심리적, 생리적 스트레스 지수를 각각 측정했다. 기생 식물, 선인장, 분재, 관엽 식물, 이끼, 다육 식물 중 하나를 선택해 생활반경에 가까이 두고 생활하도록 요청했고,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3분 동안 화분을 바라보도록 했다.

그 결과 화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가자들의 스트레스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식물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다.

또 인간식물환경학회에 게재됐던 한 논문에 따르면 병실 내 식물들이 환자의 스트레스도 낮췄다. 연구팀은 병실 내 식물들을 들여놓았을 때와 놓지 않은 경우 환자들의 코티솔 지수(스트레스의 지표)를 각각 측정했고, 식물들이 가득한 병실에 있는 수술환자들이 현저히 낮게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와 비슷한 연구로, 미국 캔자스대학병원에서도 식물을 병실에 많이 비치할 때 환자들이 통증을 더 잘 참아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충남대학교 연구팀은 컴퓨터를 하는 시간과 식물을 가꾸는 시간의 교감신경을 비교했다. 컴퓨터를 한 그룹은 시간이 갈수록 교감신경 수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식물을 가꾼 그룹은 교감신경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중요한 것은 ‘질병 방역’ 뿐만 아니라 ‘심리 방역’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감염병을 둘러싼 과도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무분별한 혐오를 막는 것이다.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며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의 건강도 함께 챙겨보면 어떨까.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