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청
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청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대구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울진의 통고산자연휴양림을 ‘접촉자 격리시설’로 제공한다. 자연휴양림을 격리시설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생활치료센터 사용 공간을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과 산림청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맞물려, 국립자연휴양림을 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자체에 개방했다.

통고산자연휴양림은 현재 인접한 대구, 경북 청도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달 27일(목)부터 임시휴관 중이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지역사회와 다소 떨어져 감염병 확산 방지에 유리하고, 여러 객실을 대상으로 1인 1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객실별 샤워시설, 화장실, 환기를 위한 창문 등이 구비돼 격리시설로 사용하기에 좋다.

통고산자연휴양림은 오는 9일(월)부터 관계기관과 합동 시설 점검, 울진군 주관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접촉자 격리시설로 본격 운영되며, 순차적으로 격리자가 입소할 예정이다.

울진군 보건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설 내 간호사를 2명 배치하고, 침구·집기류의 별도 제공, 자연휴양림 직원 등을 위한 마스크와 소독제 등 의료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울진군과 코로나19에 함께 대응하고자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접촉자 격리시설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연휴양림 시설이용 요구 시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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