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원장 임성은, 이하 기술연구원)은 폭염 기간에 가로수, 쿨링포그 등 도시 열을 저감할 수 있는 시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번 분석은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 적용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서울기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8일까지 4주간 마포구, 중구 일대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가로수 그늘은 주변보다 15.4℃, 그늘막 그늘은 주변보다 8.4℃ 낮았다. 즉 가로수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비지정문화재인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영천 인종대왕 태실’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봉화 청암정(奉化 靑巖亭)은 경북 봉화군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내에 위치한 정자로, 인근에 위치한 석천계곡의 석천정(石泉亭) 등과 함께 현재
사대부의 출처관에 기록된 원림 문화사대부는 글을 읽는 선비인 ‘사(士)’와 벼슬하여 관료가 되는 ‘대부(大夫)’가 합쳐진 말이다. ‘사’는 은거하며 심신을 수양하는 ‘수기(修己)’의 생활을 한다. 이를 ‘처(處)’라고 한다. 반면에 ‘대부’로서 조정에 나아가 정사에 참여하는 ‘치인(治人)’을 ‘출(出)’이라 한다. 처는 수기에 들고 출은 치인에 나선다. 여기서 처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텃밭 모형이 현장 적용된다.농촌진흥청이 도시민 눈높이에 맞춘 텃밭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4개 텃밭정원 모형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실제 적용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는 도시농부의 텃밭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먹거리 생산 위주의 기존 텃밭이 밭을 가꾸며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고령자와 장애인 전용 공간이 없어 아쉽다는 연구조사를 반영한 결과다.농촌진흥청은 이러한 현장 수요에 맞춰 몸
포화용수량의 원림을 수용하는 증폭된 호수면갈수기의 폭우는 급하다. 유속도 빠르다. 줄어든 저수지의 빗금을 금세 채운다. 새로운 호수풍광에 놓인다. 산비탈까지 증폭된 수면 안에 갈수기의 빗금을 간직한 채 남실거리며 찰랑찰랑한다. 원림의 열음정(悅音亭)에서 호수를 굽어본다. 숲의 나무 사이사이로 푸른 수면이 번뜩이며 일렁거린다. 원림 바깥에서 갈급한 기별 하나 접속한다. 먼발치에서 참나리 붉게 타올라 주변 사람의 얼굴이 화끈화끈 볼 발간 새악시란다.사실 갈수기를 채웠던 폭우의 며칠 동안은 몰랐다. 이후부터 원림은 계속 땡볕이었다. 바람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남원시가 아름다운 남원 요천 고수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요천 수경 물놀이시설’을 지난 1일(금)부터 본격 개장에 들어갔다.시에 따르면 남원 요천 수경 물놀이시설은 남원시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설치했으며, 지난 4월 1일부터 운영 중인 남원 최대 음악분수 요천 수경 음악분수 옆에 위치하고 있다.시는 시험운영을 마무리한 요천 수경 물놀이시설을 개장하고, 오는 8월까지 최대의 여름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특히 1170㎡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22년 제3회 LH가든쇼를 통해 21개 공공정원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 조성, 전시된 가운데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검단의 지역성과 대지의 생명을 다양한 정원으로 해석한 국내 공모 작가정원 및 국내외 초청정원이 관람객을 발길을 붙잡았다. 작가정원 대상_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시공_수풀리안, 숲을위한주식회사인간이 대지를 영위하는 행동을 성찰하고 저마다 다르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검단’의 생명력을 정원으로 해석하고 되돌아본 정원
‘열린원림문화’ 향유는 우아한 거닐기새벽 일찍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원림에 다가설 때가 있다. 아뿔싸! 벌써 내려오는 사람을 본다. 이런 기시감은 처음이 아니다. 나는 이를 불가사의라고 일컫는다. 새벽에만 생기지 않는다. 밤늦게 내가 마지막 야간 산행이라 여기고 올라서는데 부스럭 하산의 인기척을 만나면서 급하게 ‘아! 이건 정말...’라면서 혼자 중얼대는 방언. 이때의 언어는 외계어였을 것이다. 동틀 무렵 – 임천한흥.178 / 온형근 임천으로 어둑한 발걸음 헛디디지 않아방금 터
우리나라에서 경부고속도로가 의미하는 상징성, 역사성,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서울로 범위를 좁힌다면 어떤 도로가 가장 높은 위상을 차지할까? 필자만의 생각일지 몰라도 조선 시대 육조거리였던 세종대로가 아닐까 싶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의 주변 도로로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변화의 흐름을 함께 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동안 세월호 희생자들의 천막과 정권 교체의 촉매가 된 천만 시민의 촛불시위 등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지는 행위에 집중될 때도 있었다. 그 당시 필자의 시
[Landscape Tims 이수정 기자] “도시의 수목들은 굉장히 불행하게 산다. 양분, 빗물이 순환하는 토양의 자연 수목과 달리 도시의 가로수 생육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특히 가로수 주변 토양은 매우 황폐화됐다. 그러나 여기에 빗물만 제대로 들어가도 나무들에게 큰 양분이 된다. 나무의 생명이자 식량이 빗물이고 통기성 확보로 호흡한다.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양분 순환 없이 서 있으려면 양분공급을 인위적으로라도 해줘야 한다.“지난 27일(금) 양천구 신정동 가로수 현장에서 만난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주) 대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가정2 공공주택지구 일원에 통합놀이터를 포함한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공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가 활용 및 운영에 관여하는 ‘참여설계형 통합놀이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통합놀이터 참여설계 전문가 회의가 지난 16일(월) 인천자연의벗 주관으로 인천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학부모, 설계사, 시민단체, 인천 서구청, 아동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LH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통합놀이터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정원 식물과 가드닝의 동향을 살펴보고 흐름을 읽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원식물의 경우 다양한 기준에 의해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주체가 다르다 보니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먼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화훼산업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05년 이후부터 '20년까지 화훼산업 생산액, 농가 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1인당 화훼 소비액도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여기서 말하는 화훼
울산대공원은 지난 1997년부터 설계와 시공을 거쳐 2002년 4월 30일에 1단계 준공을 했고, 2006년 4월에 2단계 공사를 마치고 울산시민에게 개방된 도시근린공원이다.1995년에 울산시와 SK그룹이 울산대공원조성을 위한 약정을 맺었는데, 그 내용은 SK이노베이션(주)에서 360만㎡의 부지에 매년 100억 원씩 10년 동안 1,000억 원을 투자하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서 울산시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로서는 매우 큰 규모의 투자였고 아무런 대가 없이 하는 일이라 관심이 많았다.그 사이 10년 동안 사건이 많았음에도 울산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이 5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프로그램으로 채워간다.올해가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데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면서 갖가지 공연과 체험도 할 수 있는 9가지 프로그램이 5월 5일(목)부터 28일(토)까지 개최된다.서울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전기성)은 5일부터 28일까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5월의 우리는 즐거운 지(知)구(九)인(人)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5월의 우리는 즐거운 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파리공원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전면 개장했다.파리공원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택지 개발 당시 조성된 목동중심축 5개 공원 중 하나로,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1987년 문을 열었다.앞서 양천구는 공원 리노베이션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파리공원 맞춤형 재정비를 계획,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지난해 8월 착공했다.특히 설계 구상 단계부터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파리공원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파리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