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도심 속 자연에서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과 특별한 체험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다채로운 겨울 행사와 방학 여가 프로그램이 있는 서울의 공원으로 떠나보자.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등 12개 공원과 숲에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축제와 겨울방학 생태탐방·교과 탐구, 별 관측 체험 등 89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금)부터는 세종대로 일대 사람숲길에서 ‘빛의거리’축제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선보이는 빛과 음향 설치 전시 ‘겨울빛, 윈터라이트(WINTERLIGHTS)’를 만날 수 있다.

서울술에 흰눈이 내리는 풍경 ⓒ서울시
서울술에 흰눈이 내리는 풍경 ⓒ서울시

 

사람숲길 ‘빛의 거리’, ‘겨울빛, 윈터라이트(WINTERLIGHTS)’ 등 환상적인 겨울축제
‘빛의거리’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가로수를 활용해 따뜻한 겨울 감성을 느끼며 걷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거리로 15일(금)부터 내년 1월 21일(일)까지 38일간 만나볼 수 있다.

시청역(8번 출구) 인근에서 숭례문 주변까지 가로수와 거리 바닥 면을 활용해 눈꽃 등의 야간경관, 교차·바닥조명을 투사해 위·아래 펼쳐지는 빛 축제로 겨울 추위도 녹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에 진행되는 서울관광재단의 빛초롱 축제(청계광장~서울광장)와도 연계돼 시민들에게 일상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숲 가족마당 문화 예술 프로젝트 ‘겨울빛, 윈터라이트 (WINTERLIGHTS)’
서울시-대림문화재단 업무협약(MOU)을 통해 여가문화 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 ‘겨울빛, 윈터라이트(WINTERLIGHTS)’를 오는 15일(금)부터 내년 1월 7일(일)까지 24일간 진행한다.

신비로운 크리스마스트리를 감싸 안은 빛과 공간을 채우는 음향 연출 작품으로 독일의 작가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작품이다. 서울숲 내 겨울밤을 밝혀줄 눈부신 조명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에 시민들에게 설렘을 안겨줄 예정이다.

생태체험, 교과탐구, 별자리 천문학 등 특별 프로그램으로 알찬 방학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겨울방학을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서울의 공원과 숲에서는 생물들이 어떻게 겨울을 보내는지 알아보고 교과 탐구, 탄소중립 실천과 별자리 여행 등 다채로운 방학 여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공원 내 겨울 철새 관찰과 생물종의 겨울나기를 알아보는 ‘월드컵 새피리 챌린지’, 별자리와 천문학의 세계를 교과 연계에 맞춰 실제 관측하며 즐겨볼 수 있는 ‘노을별누리 별 볼일’도 경험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도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직접 만든 놀이 기구로 무동력 겨울철 놀이를 체험하는 ‘열어라! 겨울놀이 보따리’ 프로그램과 남극 펭귄을 주인공으로 한 ‘테라리움, 사라지는 겨울왕국 구해요!’를 통해 기후의 심각성을 살펴볼 수 있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교과서 속 식물과 생물을 알아보는 탐구 수업과 연계 체험활동인 ‘숲길 따라 교과 식물 산책’을 진행하며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명화 속에 나오는 나무들에 대한 교육과 직접 나무를 만나보는 ‘명화 속 나무 이야기’, 목화솜을 넣어 부엉이 인형을 만들고 공원에서 목화를 관찰하는 ‘소소한 자연 공작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원은 오감 체험, 곤충들 겨울나기 전략을 배우는 자연 놀이하기에 제격
방학동안 자녀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5개 공원에서 흥미진진한 방학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공원에 살고있는 곤충들의 겨울나기 전략을 배워보는 탐사, 건강 힐링오감 등 재미있는 배움이 마련돼 있다.

넓고 쾌적한 ‘서울숲’에서는 야외활동으로 심신의 활력과 아로마테라피도 함께하는 ‘힐링 서울숲 오감체험’, 겨울을 나는 곤충들을 찾아보고 겨울나기 전략도 배우는 ‘서울숲 곤충 탐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 카드를 들고 공원에서 나무 찾기 및 카드게임, 도어벨 만들기를 해보는 ‘재미가 쏠쏠~ 나무 이야기’, 짚으로 새끼를 꼬고 물고기 등 다양한 만들기를 즐겨보는 ‘짚으로 만들어 놀자’도 준비돼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자연물로 쉽고 재미있는 전래놀이를 하며, 천연 염색 사각 모빌을 만들어보는 ‘겨울 왕국의 전래놀이’, “겨울잠 자니?” 동화책을 읽고 겨울 눈사람과 겨울 꿈을 꾸미는 체험인 ‘겨울을 꿈꾸는 숲에서 놀자’가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숲이 전하는 삶의 메시지를 들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남산 둘레길 산행’과 남산 야외식물원과 팔도 소나무 단지의 계절에 따른 숲생태 놀이 ‘남산 숲탐정 명탐정’가 진행돼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용산가족공원’의 텃밭에 살고있는 작물과 곤충을 찾아 관찰하고 찰흙으로 만들어보는 ‘텃밭에 사는 곤충들’과 ‘염주 씨가 아름다워’ 프로그램은 힐링이 필요한 시민에게도 제격이다.

서울식물원에 전시된 포인세티아 ⓒ서울시
서울식물원에 전시된 포인세티아 ⓒ서울시

 

서울식물원·서울숲 등 5곳 크리스마스 숲 연출·소품 만들기, 특별전 볼거리 풍성
서울식물원 어린이정원학교, 온실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유아, 어린이와 가족 대상으로 식물, 생태, 원예, 텃밭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고 남산공원은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자연물을 이용해 리스와 가랜드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비롯해 새들의 먹이와 먹이통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물을 활용해 진행하는 전래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게임을 통해 서울식물원에 온실에 식재돼있는 식물 12종의 생존전략을 알아보는 ‘보타닉 메이즈: 식물은 살아있다’가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2024년 2월까지 진행되고, 디지털 페인팅 기법으로 만들어져 관람객의 움직임을 따라 공간을 물들이는 ‘사색없는 풍경_ 마곡, 물의 계절’이 마곡문화관에서 12월 17일(일)까지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도 겨울 숲에서 자연물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크리스마스 초 만들기’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T5 기획전시 ‘서용선 프로젝트:암태도’를 선보인다. ‘암태도 소작쟁의’에 대한 서용선 작가의 시대적 작품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으며, 회화, 조각 등 129점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구름에 관한 전시, 공연, 포럼, 체험 등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융복합 프로젝트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도 T4, T6 등에서 진행되니 함께 관람하기엔 제격이다.

월드컵공원 억새풀 자연미술전시, 용띠 초등학생 아기용(미르) 제작 시민참여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하늘공원에서 23일(토)부터 억새로 만든 대형 억새 미르 가족 조형물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억새용 제작 과정에 2012년 용띠 어린이를 모집해 아기용(미르)을 함께 제작하고 점등식과 소원적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2024, 미르(용)에게 소원을 말해봐!’ 주제로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가 23일(토)부터 내년 2월 18일(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억새용 만들기는 12월 23일(토) 15시~17시까지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억새 미르가족(아빠용 4m, 엄마용 3m, 아기용 2m) 조형물 전시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겨울행사 및 방학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확인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소로, 겨울에도 생태체험과 공원의 매력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올 겨울방학에도 친구,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2018년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서울시
2018년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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