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삭막한 회색빛의 도청 옥상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녹색공간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도청 본관 4층 탐라홀 북측 옥상을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녹색생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화)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 산림청이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 10억 원 규모로 청사 내 녹색 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로, 건물 실내·외 유휴공간과 벽면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친환경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용역을 통한 전문가 컨설팅으로 제주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설계가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한 후 시공을 완료해 연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이용률이 저조한 본관 옥상(연면적 1362.5㎡)과 청사 내 벽면·기둥 등을 활용해 30종 이상의 식물을 식재하고, 내방객 및 직원들을 위한 소통과 협업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사색과 힐링의 장소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한 ‘스마트가든’을 조성해 미세먼지 흡착과 공기정화 등 실내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도청은 도민들에게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효과 연출을 통한 실내·옥상정원 조성으로 일상 속 정원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도 청사를 방문하는 고객과 직원을 위한 안락한 휴식·문화, 여가 및 협업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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