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임초이 기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고영창)가 지난 22일(금) 개최한 임시총회서 미세먼지와 도시열섬화 등 악화된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옥상녹화 관련 법안 개정 및 검토를 포함한 내년 협회 사업을 발표했다.

협회의 내년 주요 업무로는 ▲기술표준을 위한 기술분과위원회 활동 ▲법개정 및 옥상녹화활성화를 위한 시민분과위원회 활동 ▲한일국제세미나 한국서 개최 ▲잘못된 법규, 옥상녹화추가법정의무 등 관련법규검토 및 개정 위한 옥상녹화포럼 진행 ▲기술세미나(옥상녹화 토양 주제) ▲협회조직강화 및 회원관리강화 ▲참여양식간략화, 실내녹화분야신설, 인공지반관리신설 등 인공지반녹화대상 참여자확대방안 마련 등이 보고됐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고영창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됐다. 고 회장은 “버려진 옥상이 너무 많다. 이런 옥상을 녹화한다면 땅 한 평 구하기 힘든 도시에서 폭발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유권 문제가 겹쳐 잘 진행되지 않는다. 협회나 서울시 중심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하나하나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시범사업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얼마 전 공사 발주돼 진행 중이다. 협회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라 생각한다”고 개회사를 남겼다.

이은수 노원도시농업협의회 대표
이은수 노원도시농업협의회 대표 ⓒ임초이 기자
제상우_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부사장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부사장 ⓒ임초이 기자

한편, 임시총회가 끝난 후 ▲빗물을 활용한 옥상·도시텃밭 사례 ▲LID기법으로써 옥상녹화 ▲일본인공지반의 임대농원 사례에 대한 기술세미나도 이어졌다.

이은수 노원도시농업협의회 대표는 ‘빗물의 새 이름, 하늘물’을 주제로 도시농업에서 빗물의 자원순환을 통한 텃밭활동과 빗물화분으로 조성한 옥상 및 벽멱녹화 사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행정에 의한 빗물지원사업이 준공된 건물에 한정돼 있음을 비판하며, 무동력 관수시설로 빗물을 활용하는 ‘천수텃밭’ 사례를 통해 민간에 의한 자원순환활동을 전했다.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부사장은 불투수면적이 도시화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서 LID 기법을 적용한 옥상녹화의 효율에 대해 역설했다. 제 부상장은 옥상녹화로 인한 빗물유출 저감 효과 및 홍수예방효과를 언급하며, 옥상녹화활성화를 위해 빗물관리·옥상녹화과 관련된 기존 법규의 적극적 활용과 함께 경량형, 저관리의 공법개선으로 낮은 토심에서도 옥상녹화가 가능하도록 기존 법규 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옥상녹화 시공품질보증을 위해 협회와 옥상녹화 전문업체 간 시행과 관리의 시스템화를 강조했다.

끝으로, 한규희 어번닉스(주)공동대표는 조경전문업체가 도심과 가까운 철도 상부나 건물옥상과 같은 인공지반을 지자체나 기업체로부터 임대해 일반인에 분양,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든숍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일본의 인공지반에서의 도시농업 모델을 소개했다. [한국조경신문]

한규희 어번닉스(주) 공동대표
한규희 어번닉스(주) 공동대표 ⓒ임초이 기자

 

ⓒ임초이 기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