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서 대상 수상
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서 대상 수상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11.23
  • 호수 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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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종묘 잇는 녹지축과 연계돼
세운상가 보행로에 사계절 입체적 녹지경관 제공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 성료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트윈타워의 인공지반녹화(시공사 ㈜대우건설, 설계사 그룹한, 협력사 창조원 주식회사)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을지트윈타워'(시공사 ㈜대우건설, 설계사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협력사 창조원 주식회사) 자료제공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우건설의 '을지트윈타워'가 세운상가 보행로와 연계된 입체적 녹화공간으로서 파사드와 사계절 녹지경관을 위한 벽면녹화 유지개발기술을 인정받아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적인 도시회복과 인공지반의 저변확대를 위해 인공지반녹화 모범사례에 시상하는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고영창)과 (사)생명의숲(이사장 허상만) 주최로 지난 20일(금) 스페이스락에서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개최됐다.

이은희 고문·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서울 도심, 세운상가 일대의 재정비촉진지구인 도심 중심가로에 인접한 상업오피스건물로써 남산에서 종묘를 잇는 녹지축과 밀접하게 연계된 지역에 설치됐다. 단순한 평면으로써 녹지가 아닌 남측 및 동서측면 일부의 벽면 2개 층에 벽면녹화를 만듦으로써 세운상가 보행로와 연계된 입체적 녹화공간으로 파사드의 업그레이드 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보여줬다”며, “상록관목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녹지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진화된 식재포트와 관수시스템, 유지관리매뉴얼 개발을 통해 벽면녹화에 적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을지트윈타워(시공사 ㈜대우건설, 설계사 그룹한, 협력사 창조원 주식회사)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을지트윈타워'(시공사 ㈜대우건설, 설계사 그룹한, 협력사 창조원 주식회사) ⓒ자료제공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 회장(창조경대표이사)는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목표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안도 얘기하고 있지만 비용 면에서 어마어마하다. 반면 협회가 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다. 식생으로 구조물을 덮고 열섬화도 방지하고 미세먼지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이다. 협회서 오래 전부터 이 사업에 대해 주장하고 추진해왔으나 현실적인 여건은 녹록치 않았다. 20년 지난 지금도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면서도 “다행히 인공지반녹화대상을 신청 받아 심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시도들이 엿보여서 대단히 반갑게 생각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옥상부분이 보이지 않는 부분이므로 녹화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다. 비용도 들지만 다른 민원 소지가 있어 어렵다. (이번 공모에서) 몇 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녹화했는데 앞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 회장

대상을 수상한 ‘을지트윈타워’는 850㎡의 면적으로, 지상 2~3층에 남측입면 전체 및 동·서측 입면 일부에 서양측백, 편백, 황금사철 등 상록관목을 식재해 사계절 녹색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적층형 포트를 사용해 생육안전성과 시공, 디자인 구성을 용이하게 했으며, 사계절 경관을 위해 식재식물의 현장 시험시공 및 검증, 하자저감과 초기효과를 위해 녹지적응 훈련기간을 거쳤다. 또한, IoT 센서의 자동관수시스템 등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공지반녹화대상은 공모를 통해 15곳의 대상지가 접수된 가운데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시경관과 도시사회의 공익적 기여 ▲혁신적인 기술의 시도와 시공성, ▲유지관리의 경제성을 평가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총 10개 대상지가 선정됐다.

스테파노 보에리가 건축 설계한 보스코 버티칼레 프로젝트
스테파노 보에리의 프로젝트 '보스코 버티칼레'. 자료제공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한편, 이날 시상식과 함께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송규성 한설그린 부장은 ‘최근 벽면녹화 트렌드’를 통해 돈의문박물관마을, 제주 정방동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실외 벽면녹화 사례와 최근 정부 지원사업으로 증가하는 스마트가든사업 등 실내벽면화녹화사업 유형과 추세를 소개했다.

최근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청두의 숲 아파트와 관련해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는 ‘보스코 버티칼레(Bosco Verticale)와 청두의 숲아파트’를 발표,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가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건축 설계한 ‘보스코 버티칼레’와 비교분석하면서 스테파노 보에리의 건축디자인 카피에 불과한 “실패한 설계”라 꼬집었다. 김 대표는 대릴 베이어스의 청두 숲 아파트 실패 원인을 인용하며, 유지보수에 대한 고려 부재, 잘못된 식재설계와 디자인, 조성 후 방치, 발코니 배수문제, 하중 등 구조적인 문제 대한 건축가·조경설계가·원예가·구조전문가 간 협업부족, 연간 관리계획 등을 꼽았다. 입주 후 따르는 위험 요인에 신경쓰기보다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실제 ‘보스코 버티칼레’ 수직정원 프로젝트의 경우, 식물전문가와의 공동설계하면서 태풍에 대비한 수목 모의실험과 사계절 색상을 고려한 수목디자인을 통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또한 건축 후 IoT 시스템을 통해 관수 및 영양공급 제어, 지속가능한 식물설계, 맞춤형 수목 재배 등 유지관리도 반드시 동반된다.

아울러 국내 옥상녹화의 실패 원인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라며 ▲치밀하지 못한 설계기술, ▲비용절감을 위한 시공으로 하자발생이 높고 유지관리에 대한 고려가 부재하며, ▲법적조경이 단순히 면적 및 토심, 수목 크기나 수량만 고려하므로 옥상녹화 실패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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