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정부위원회 636개 중 246개를 폐지하거나 통합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소속의 국가습지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결국 폐지됐다.「습지보전법」제5조의2(국가습지심의위원회의 설치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환경부장관 소속으로 람사르습지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된 결의문과 권고사항의 실행, 그 밖에 중요한 습지보전정책에 관한 사항으로 환경부장관이나 해양수산부장관이 심의에 부치는 사항 들을 심의하는 기구이다.위원회 안에는 환경부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환경부 습지정책 총괄업무를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7월 서울시 민선8기 조직개편 결과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도시농업 축소 우려가 ‘도시농업과’ 폐지로 현실화하면서 박원순 전 시장의 성과 지우기라는 비판이 거세다.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도시농업포럼, 서울특별시도시농업전문가회로 이뤄진 도시농업 시민단체 연대가 22일(월) 서울시 도시농업과 폐지 개편에 대해 “법과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시장의 도시농업 지원 의무를 방기한 직무유기로밖에 볼 수 없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도시농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선거캠프가 30일(월)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에서 자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원 영흥공원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 현수막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 후보 측은 “이재준 후보는 2016년 4월 영흥공원 추진 때 수원시에 있지도 않았다”며 “그런데도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밤 사이 허위사실로 가득한 불법 현수막까지 부착, 수원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환경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화) 기후위기 정책이 빠진 윤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두고 “토건 개발 시대는 끝났다”며 “출범부터 기후·생태위기 대응과 시민안전을 포기한 정부”라 규탄하고 환경 시계를 되돌릴 정책 기조를 강력히 요구했다.한국환경회의가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110대 국정과제는 성장 만능주의에 여전히 매몰됐다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용산공원을 바라보는 산업분야별 전문가들의 시각차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있음이 확인됐다. 더욱이 건축가들은 공원에 아파트 개발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반면에 조경가는 온전히 보존해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이해와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8일(월)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는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16일(수) 한국매니페스토본부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매니페스토 비교분석을 위한 질의서 답변지를 공개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 항목에 “사대강 재자연화”를 폐기한다고 답하자 영남권 환경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영남권 환경단체로 구성된 낙동강네트워크 등 전국 환경단체들이 윤 후보의 사대강 재자연화 폐기 주장에 반발하며 21일(월) 오전 전국 각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윤 후보가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부산 북항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트램과 해양콤플렉스 등 일부 기반시설 사업비를 두고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부산시가 다투는 가운데 해수부가 고시한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10차 사업계획 변경안으로 부산 도시공원이 줄어들 위기다.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22일(금) 성명을 통해 해수부의 이번 북항 재개발 사업계획 변경안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이번에 변경된 계획안은 최초 마스터플랜에 표기된 공원부지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북항 재개발은 해수부가 2007년 중점 추진 정책으로 선정, 신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을 명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이 19일(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단독 의결됐다.법안의 주요 내용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설정과 녹색성장을 통한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다.환경노동위원회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하도록 명시하되, 정부가 감축목표를 40% 이상 감축된 수준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청구한 원주지방환경청의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취소에 대해 양양군 손을 들어 인용한 행정심판에 청와대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지난해 10월 말,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자가 비공개로 만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7개 항목의 ‘청와대 정무수석실 현장점검단 관련 정보공개청구서’를 대통령 비서실에 제출했다고 7일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사회적 공론화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다는 여론을 담아 시민사회가단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착공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서울시민연대·문화연대·경실련·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서울YMCA·행정개혁시민연합·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문화도시연구소·서울녹색당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일 열린 ‘제16회 조경의날 기념식’는 조경계 행사 처음으로 총리가 참석하면서 감동과 울림을 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제 지자체장은 공원녹지의 조성‧관리로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라며 공원녹지의 중요성을 언급해 조경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지자체장이 공원녹지의 조성과 관리로 평가받는 시대. 얼마나 설레고 꿈같은 이야기인가?사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 이후 등장 했었는데, 민선시장으로 취임하면 차기를 위해 혹은 치적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 한복판 청계천 을지로 일대 공구상가 골목에 칼바람이 일고 있다.청계천 일대 상인들은 이명박 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한 번의 생채기를 입었다. 두 번째 찾아온 재개발의 기운이 또다시 이 곳을 강타하고 있다. 청계천과 충무로 사이 총 8개 구역 중 공구상가가 밀집된 3구역과 6구역 일부는 이미 철거가 진행 중이고, 다른 구역 또한 보상 절차 중에 있다. 일부 상인들도 이 곳을 떠난 상태다. 이 자리엔 주택공급을 위한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청계천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정부기관과 지자체 발주사업과 입찰에서 발생하는 조경기술사사무소의 업역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기술사회 산하에 조경기술사사무소협의회가 발족했다.조경기술사사무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황대율(청운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임시 회장)‧김혜주(ILA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조경기술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했지만 1년이 지나서야 발족됐다.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9일 발족해 10개의 조경기술사사무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협의회 발족은 ▲조경기술사사무소의 권익향상 ▲기술사사무소 운영자 간 연대 ▲타 분야
[Landscape Times] 정부는 최근 서울시의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각종 규제대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이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주택 공급부족을 꼽자 국토부가 서울 강남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안을 가지고 서울시와 협의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린벨트는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며 해제할 시 자연훼손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해 지난 추석 전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에서 제외 되었다. 국토부와 서울시의 실무자 협상과정에서는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들릴 정도로 언쟁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대안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이 정부의 요지부동으로 지자체들의 해결 의지마저 꺾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국토부가 나서지 않고 오히려 산림청에게 떠맡기는 행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연내에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일몰제로 인한 파국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20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는 경기환경포럼 주최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이 자리에서 이양주 경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토부가 무한 상승하는 서울시내 집값 억제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다. 장기적인 집값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한 정부 정책에 우려 깊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린벨트는 도시 주변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1971년 도시계획법 제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부지다. 그동안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정책 때문에 논란 또한 많았지만 도시팽창 억제와 도시의 환경보존에 그린벨트가 순기능 작용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들어가면 남아있는 도시의 허파인 녹색지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된다. 이번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지난 박근혜 정부 때 추진됐던 ‘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남북 군 당국 간 비무장지대 산불진화 공동대응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DMZ 세계평화공원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미의회 연설을 통해 “DMZ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대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과 환경이 빨리 바뀐다는 표현인데 요즘은 굳이 10년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변화와 혁신이 빠르다.2008년 무자년에 한국조경신문을 창간할 때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는 많이 혼란스러웠다. 숭례문 화재사건이 발생했고 쇠고기 재협상 논란과 광우병 파동으로 성난 민심이 광화문 광장에 집중되자 당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과거 인위적으로 정비하여 직강화 된 라인강 본류와 도시 하천들이 생태적 자정기능이 떨어지고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1980년대부터 보를 허물고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등 자연상태로 다시 복원하기 시작하였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친자연적인 흐름과 달리 2008년부터 4대강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하여 저수량을 늘리고 고수부지를 정비하여 자전거 길과 체육시설을 조성하였다. 자연의 다양성을 무시한 이러한 사업 결과 강은 물의 흐름이 느려지고 녹조가 심해져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이용되는 청와대가 걷잡을 수 없는 격랑 속에 빠져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과 두뇌가 집결된 우리나라 역사의 심장부인 청와대는 잘못된 일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은 청와대 터가 안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그도 그럴 것이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와 망명, 윤보선 대통령의 단기 재임, 박정희 대통령 내외의 총탄에 의한 죽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