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재건축으로 철거되기 전 청주시 봉명동의 저층 주공아파트의 시공간을 기록하며 공동체·도시 생태의 변화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봉명주공’(김기성 감독, 2020년, 83분)이 극장가를 찾았다.봉명동 주공아파트는 청주의 1세대 아파트로 요즘 보기 힘든 단층 또는 저층의 아파트 주거양식을 가졌고 공용 면적 또한 널찍하다. 울창한 조경수와 크고 작은 정원식물과 어우러진 이곳은 아파트라는 어휘와 어울리지 않는 ‘보통의 집’이자 ‘작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최근 전국 각지 지자체가 정원도시를 표방하면서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조성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궁남지’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을 조성한 부여의 동산바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백제의 고도(古都) 부여는 낙화암, 부소산성, 정림사지오층석탑 등 찬란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다. 그 중 634년(무왕 35년) 조성된 ‘궁남지’는 경주 동궁 월지와 일본 나라의 평성궁 동원에 영향을 미쳤을 만큼 역사적으로 정원문화의 기원이 되는 곳이다.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한 제19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이 지난 22일(금) 국립환경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창립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됐다.이날 시상식 사업부문별로 환경부장관상(대상, 최우수상) 7작품, 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우수상) 8작품으로 총 15작품이 시상했고, 설계부문에는 환경부장관상 2작품, 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6작품,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 3작품으로 총 11작품이 시상됐다.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사업부문 대상으로 ‘고창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시상하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근대화 이후 건설자본이 주택공급을 이유로 서울의 땅을 잠식했지만 콘크리트를 비집고 구석구석 주어진 공간에서 정원을 가꿔온 오래된 ‘동네 동산바치’들이 있다.‘서울 골목길 비밀정원’은 지은이가 서울을 답사하며 발견한 아파트와 골목, 공터, 천변 등 서울에 남아있는 낡고 오래된 장소에 대한 기억과 함께 그 곳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일상공간으로서 정원을 다뤘다.2006년 ‘아현도큐먼트’ 프로젝트의 총괄디렉터로 참여했던 지은이는 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2019 제19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전북 고창군청의 ‘고창 자연마당’ 조성사업(설계사: 동아기술공사, 시공사: 반도이엔씨)이 환경부 장관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한국생태복원협회(회장 홍태식)가 5일(화) 밝혔다.최우수상에는 총 6곳으로 일반사업 분야 ▲경기도 군포시청의 ‘초막골 생태공원’(설계사: 경호엔지니어링, 시공사: 오렌지이앤씨), 아시아신탁의 ‘광교D38L 업무복합시설 신축공사’(설계사: 디자인로직, 시공사: 현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전남도가 영광 불갑산을 자연생태 자원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7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상사화속 7종 중 5종이 자생하고 있는 불갑산은 천연기념물 112호 참식나무 군락지, 환경부 멸종 위기 희귀종 야생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가 자생하고 있다.아울러 불갑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도는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규 도립공원으로 확정했다.이번 지정으로 전남에는 조계산, 두륜산, 천관산과 무안, 신안, 벌교 갯벌 등 총 6개(28만 8787㎢)에
전문가 그룹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인수 그륀바우 대표를 만나 이번 제4회 코리아가든쇼 심사 소감과 작품에 대한 평을 들어 보았다. 작품 구현의 어려움 커지난해와 올해 두 번째로 심사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K가든에 관해서 진행되었기에 구체적이었다면 올해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라 작가들이 표현하기에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작품 구현에 있어 표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코리아가든쇼(Korea Garden Show)가 고양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고양꽃박람회와 같이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17일간의 공식 일정이 펼쳐진다.2월 22일 총 37개의 작품 중 10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4월 26일 오피니언 리더그룹 심사와 전문가그룹 심사가 진행됐다.특히 이번 4회 코리아가든쇼 심사는 총 4차례의
‘2017 코리아가든쇼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심사를 통해 10인 작가 당선작을 발표했다.이번에 당선된 10인 작가는 ▲김기범(친구름정원) ▲김지영(내 마음의 동굴 - Cave of the Heart) ▲김철중(그루잠 - 잠깐 깨었다가 다시든 잠) ▲노회은(이프_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박지혜(마음풍경원
정원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산림청은 21일 오후 산림청장실에서 2016년 정원분야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열었다.유공자 포상은 장관 표창 3명, 청장 표창 2명, 장관 상장에 1팀이 각각 수상했다. 안계복 대구가톨릭대 교수,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 정주현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장관 표창을 받았고, 손장혁 (사)정원문화포럼 사무국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대표 모친상1. 빈소 :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2. 발인 : 12월 17일(토) 오전 9시3. 연락처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02-2072-2010)
‘제16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숲이 내려놓은 4.2℃(익산시 소라산 자연마당)’ 작품이 사업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을 차지했다.(사)한국환경조성계획·조성협회는 25일, 가든파이브툴동 10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추계심포지엄 및 제16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
앞으로는 조경인들도 건설기술자교육에서 ‘조경과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실시했던 교육과정에는 인천에서 1회만 조경교육이 있었기 때문에 조경기술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건축·토목교육을 받아야했다.하지만 올해부터 강남본원과 인천본원 두 곳에서 각각 2번씩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문분야 교육에 목말라 있던
(사)한국조경사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제 12회 조경기술세미나를 열고 ‘2016년도 신사업·시장을 위한 조경관련 정책 및 전략 제언’과 관련된 발제를 이어 나갔다.
(사)한국조경사회(회장 황용득)는 ‘제12회 조경기술세미나 및 조경인 송년의 밤’ 행사를 12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진다.조경기술세미나는 신기술·신공법·신자재 발표와 ‘신사업·시장을 위한 조경관련 정책 및 전략 제언’이
용산미군기지 이전 합의에 따라 지난 2005년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주도의 용산공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시가 용산공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본설계에 의한 용산
서울시는 ‘용산공원과 용산공원의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 학술대회’를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조광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용산공원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보존’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발표를 실시한다.이어 주제발표는 ▲동북아의 역사적 전개와 용산기지(신주백 연세대
그륀바우환경조형연구소(소장 김인수) 사무실이 이전했다.이전한 주소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21 현대상가 2층 202호이며, 전화번호는 02-743-0074이다.
작년 9월 25일 창립총회를 가진 (사)정원문화포럼이 비영리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를 가졌다.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코리아가든쇼 개막일인 24일 ‘정원문화 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고양꽃전시관 2층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것이다.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주최하고, (사)정원문화포럼(회장 송정섭)이 주관한
지난 24일 코리아가든쇼의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고, 주말을 맞이해 꽃박람회와 코리아가든쇼를 관람하기 위한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리아가든쇼의 정책적 예산과 집행, 기획들을 해온 산림청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여기에는 산림청 김용관 산림환경보호과 과장의 행정적 뒷받침이 이번 성공개최의 공신이다. 코리아가든쇼가 시작된 날 고양꽃전시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사)정원문화포럼이 주관한 ‘정원문화 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국가 정원 정책 방향 발표를 위해 참석한 김용관 과장을 만날 수 있었다. 그에게 코리아가든쇼가 지향하는 비전과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을 수 있었다.정원소비자, 4개의 그룹별로 묶어 지원 계획 마련해야국내외 작가들 섭외, 초대작가전 고려- 이번 토론회를 통해 7월 21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아래 수목원정원법)’ 시행에 앞서 수렴할만한 의견들이 있었는가?법이 시행되면 정원진흥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거기에 각부처의 의견들을 담는다. 우선 산림청 내부에서 협의를 하고 다양한 대책들이 나오면 그것을 확장해 다른 부처들의 의견을 담는다. 법령은 틀이며 툴이고 도구이다. 도구에 집착하지 않고, 틀 안에 메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 김인수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가 언급했던 “사람이 중심이다. 정원은 사람이다”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수목원‧정원법과 관련해 산림청은 정원의 시장으로만 접근을 시도했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람을 간과하지 않았나’라는 자문을 해봤고, 정책에 이런 부분을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산림청이 정원 시장화에 집중하는 것은 현재 정원문화가 상승한 시점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정원 산업의 공급자는 이미 넘쳐 나고 있다. 정원문화가 촉발만 되면 정원소재, 가공물 생산 회사 등이나 학계의 전문가들도 많이 배출된다. 작가들도 당장 수요가 생긴다면 공급하는 것은 문제가 안 생길 정도일 것이다.- 소비자가 부족하다는 말인가?맞다. ‘정원 소비자’를 어떻게 창출하고 확산시킬 것인가라는 점이다. 현재 정원시장에는 공급자는 넘친다. 지금은 수요를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가라는 것이 정원문화의 확산과 정원산업의 핵심이다. 문화 예술 부분도 소비자가 있듯이 정원도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있다. - 이런 부족한 소비를 전환할 만한 기획이나 구상이 있는가?방안이라고 한다면 정원의 소비자를 유형별로 재정립해야 할 때다. 우선 ‘정원을 갖고 있는 자’로 기본적으로 정원의 테두리 안에 들어온 정원 소비자이다. 또한 시장의 경계선에 있는 ‘정원을 가지려고 하는 자’와 교육이 필요한 ‘정원에 관심 있는 자’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에 정원에 대한 관심도 조성도 하기 싫은 ‘즐기고자 하는 자’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공공정원이나 정원관광을 통해 흡수해야 한다. 이렇게 4개의 소비자 유형으로 분류하고, 전문가 분야에게 용역을 통해 정원의 소비자를 확산시켜야 한다. 이런 그룹핑을 묶는 것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나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 즉, 각 그룹마다 들어가야 할 재원과 기술지원, 제도적인 것이 보완되고 여기에 맞게 관련단체와 행사 등도 재정립 돼야 하겠다.- 올해 2회째 코리아가든쇼다. 정책자의 입장에서 코리아가든쇼의 기획 및 집행과 관련해 어려운 점이 있는가?앞으로 이 행사를 정부주도형으로 지속해야 하느냐이다. 물론 정부주도가 필요는 할 것이다. 현재 운영위원회도 만들어졌고, 관리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이 중심이 되야 할지 등 운영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야 예산 구조도 예상할 수 있지 않겠는가.또한 장기적으로 운영위원회를 발전시켜 재단의 형태든, 운영위원회를 법인화시켜 위탁계약 형태로 발전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2번 밖에 안했으니 시간이 필요하다.- 작년에 비교해 작품 수준, 변화된 점이 있는가?작품 수준이 현저하게 향상된 것 같다. 관람객들의 관심도도 높은 것 같다. 오늘(4월 25일) 전시장을 방문하고 관람객들을 유심히 관찰해봤다. 그냥 지나쳐가는 사람도 있지만 유심히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 또한 안내판을 보며 작가와 작품, 정원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꼼꼼히 훑어보는 이들도 꽤 됐다. 작년보다 정원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이 달라진 것이 분명하다. 정원의 마인드, 산림청과 한국조경신문이 노력하니 가든쇼의 질이 달라진 것 같다.- 코리아가든쇼가 매년 발전하려면 추가되거나 구상하는 것이 있는가?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경험을 쌓아가는 경합’이라는 점이다. 큰 걸음을 뛰었으니 몇 걸음 더 한참 올라가지 않을까.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작가들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작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국립수목원장과도 이야기했지만 내년에는 가능하다면 국외 작가들 2명 이내로 초대하고, 국내에서는 1회와 2회 대상 작가들을 초대해, ‘초대작가전’을 가미할 수도 있겠다. 특히,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더욱 높여주는 방향으로 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럼 인터내셔널이라는 말이 붙어야 하지 않겠는가?인터내셔널코리아가든쇼라는 명칭은 아닌 것 같다. 코리아가든쇼라는 브랜드가 가장 적절하다. 좀 더 시간이 되면 가드닝을 통한 월드컵처럼 국외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이 어우러진 작품의 경합이 이뤄질 수도 있겠다. 그때가 되면 축제 재원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물론 기업후원도 완전히 열려 있는 풍토가 마련될 것이라 본다. 국내 가든쇼에도 외국 작가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달라.5년 정도가 목표다. 코리아가든쇼가 가든디자이너들의 객관적이고 권위 있는 등용문이면서 채널로서의 역할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이때쯤이면 가든쇼가 펼쳐질 공간이 적을 수 있겠다. 5년 정도 후에 공간과 예산만 준비된다면 영국 첼시플라워쇼나 프랑스 쇼몽가든페스티벌까지는 안 되더라도 근처까지는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세계적인 신진작가든 중견작가든 간에 경쟁의 수준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 10년 후에는 세계적인 경쟁의 장이 되지 않을까.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말이다. 다시 말하면 올해에는 작가들에게 동기부여를, 내년에는 초청작가들을 통한 경쟁의 확대, 그 다음은 국내외 작가들의 경쟁을 통한 작품의 질적 향상이다. 꿈이 너무 큰가(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조경신문사에게 매우 감사하다. 조경신문사에서 더 노력을 부탁한다. 나중에도 코리아가든쇼를 위한 별도 법인이 되더라도 조경신문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본다. 정원의 시공은 장기 과제다. 즉, ‘사람이 정원이다’라는 말과, 왜 문화를 강조해야 하고, 왜 정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동기화가 없으면 안 된다. 코리아가든쇼도 지속적인 동기화를 부여시킨 결과물이다. 전문가들의 정원 모델을 보여주면 아마추어들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